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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가고 지고
2021.06.28 (월)
안오상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장독대에 따스한 햇살이 봄눈 녹 듯 녹아내린다. 봉선이 할매가 장독대에 매달려 묵은 때를 벗긴다. 유독 작은 키에 볼품없이 불룩 나온 배가 흠이지만 성격이 쾌활하고 깔끔해서 마을사람들과 잘 어울렸는데 요즈음 무슨 일인가. 볼에 심술주머니를 늘여 뜨리고 집에서만 산다. 어제만 해도 봄비가 내리는 하늘을 보며 군불을 지펴라 파스를 붙여라 영감을 들볶았다. 허기사 농군의 아내로 긴 육십 여년을 살았으니 그...
안오상
8월, 해변에서
2021.06.28 (월)
김영주 / (사)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 바다와 내가 단 둘이 4박 5일 동거를 한다 외로운 것이 사람 뿐이랴 외로운 것이 바다 뿐이랴 흰 종아리 펄럭이는 파도 곁에서 한 잔은 떠서 와인처럼 한 잔은 떠서 그리움처럼 나는 자꾸 바다를 마신다 흙 투성이 내 발이라도 만져보고 싶어서 파도는 저리도 달려드는데 아파라 아파라 물처럼 쓰고 싶었던 사랑 욕망 지폐 꿇어 앉히고 아름다운 밥을 먹고도 아름다운 말을...
김영주
나의 세 번째 인생
2021.06.28 (월)
심현숙 / (사)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 지금 나는 새로운 삶의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나의 세 번째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참고가 될 만한 자료를 찾아보며 공부하고 고민하는 중이다. 나의 인생을 결혼 전과 결혼 후 그리고 혼자가 된 현재로 나누어본다. 훌륭하신 부모님과 여덟 형제자매와 함께 살았던 첫 번째는 축복의 삶이었다면, 두 번째의 삶은 행복한 결혼생활이었다. 성실하고 진실했던 남편과 남매를 둔 남부럽지 않은 51년을 살았다....
심현숙
쉰 아홉, 조금 알고 적당히 모르는
2021.06.21 (월)
강은소 / 캐나다 한국문협 자문위원 바람이 분다. 관계의 쓸쓸함이 묻어 있는 회색 바람. 바람은 옹기종기 모여 앉은 마을의 집과 집 사이로 잦아든다. 적당히, 알면서도 모르는 척, 모르면서 아는 척, 척, 척. 조금 알고 적당히 모르는 척하는 마음도 회색이다. 회색 바람이 분다. 올해 수필 동인지 글의 주제는 ‘가장 버리고 싶은 것’이다. 몹쓸, 팬더믹 때문에 원고 마감이 며칠 남지 않았는데 책상에 한 번도 앉지 못했다. 코로나...
강은소
세월의 베틀을 밟고 서서
2021.06.21 (월)
이상목 / 캐나다 한국문협 부회장 나무로 세운나라 수 백의 솟대 무리밤마다 꿈을 꾸며 비상을 생각한다댓잎에 감싸는 바람도 돌아누운 외암리 참봉 댁 뜰에 내린 달빛조차 시린데삶의 다변화에도 만삭의 촌부들은문설주 부서져 내린 툇 마루를 지켜오고 송화 댁 무위구곡 베틀을 밟고 서서 세월의 수를 놓는 그대는 누구신가돌담 길 배어 나오는 먹빛 향이 푸르다 *외암리-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 민속마을의...
이상목
내가 글을 쓰는 이유
2021.06.21 (월)
줄리아 헤븐 김 / (사)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회원 인문학을 대표하는 학문에는 철학과 문학이 있는데, 평범한 일상 안에서 출발했다는 공통점이 매우 흥미롭다. 무겁고 고리타분하게 느껴지는 철학이 알고 보면 정말 단순하게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반복적인 일상 속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의문, 왜? 가 독자적인 장르의 학문으로 발전한 것이다. 자신의 존재가치와 삶에 대한 본질은 인생관 세계관으로 좀...
줄리아 헤븐 김
6월 어느 날
2021.06.21 (월)
임현숙 / (사)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 햇살 우아한 6월 어느 날 들꽃 이쁜 길을 걷다 보면 저 길모퉁이 바스락 소리 내 동무일까 기다려지는데 청잣빛 하늘에 뽀얀 구름 꽃송이 쪼로로롱 찌르찌르 청아한 텃새 노래 수수한 꽃잎은 햇살 분단장 삼매경 바람은 풀잎 귀에 간지게 소곤소곤 내 발걸음도 안단테 칸타빌레 새소리, 바람 소리, 들꽃 무용수 하늘과 구름의 전원교향악 이토록 아름다운 정경 다 내 눈 안에 있으니 나는야...
임현숙
아빠하고 나하고
2021.06.14 (월)
정숙인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가는 세월이 참으로 빠르다. 지천으로 피어 어디서나 볼 수 있었던 민들레들이 모두 져 버리고 없다. 그들의 텅 빈 자리가 못내 헛헛하다. 보이지 않고 소리 없이 흐르는 시간은 누구한테나 공평하게 열려 있다. 내 시간의 그림자는 어떠한 무게를 지니고 있을까. 지나는 시간에 소리가 있고 보이는 존재였다면 나는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있었을지 문득 궁금해진다. 바람이 불 때마다 춤추던 연분홍 꽃잎들이 모두...
정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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