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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의 특징 2024.06.07 (금)
  ‘동양의 도학은 약육강식을 부도덕이라고 하지만 서양의 철학은 이기는 자만이 생존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 글을 인용한 것은 과거엔 이민을 운명, 팔자, 역마라 치부했다면 현재는 용기 있고 강한 자의 결단과 도전이라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민의 방법은 초기엔 간호사나 재봉사 등의 기술이민이 주였다면 지금은 독립이민, 기술이민. 투자이민, 초대 이민 등 다양한 통로가 있다. 초기엔 전문직이 일반적이지 않았는데 이민의...
이명희
바다/윤동주(사실적) 실어다 뿌리는바람조차 시원타. 솔나무 가지마다 새촘히고개를 돌리어 삐들어지고 밀치고밀치운다 이랑을 넘는 물결은폭포처럼 피어오른다 해변에 아이들이 모인다.찰찰 손을 씻고 구보로. 바다는 자꾸 설워진다.갈매기의 노래에... 돌아다보고 돌아다보고돌아가는 오늘의 바다여!  바다9/정지용(감각적) 바다는 뿔뿔이달어날랴고 했다. 푸른 도마뱀 떼같이재재발렀다. 꼬리가...
이명희
특별한 봄 2023.05.08 (월)
  해마다 봄은 온다. 들판을 수놓는 갖가지 꽃들과 포근히 내리는 봄비도 변함이 없다. 나이 들어 몸에 적신호가 오고부터 봄이 특별해지고 감사하다.젊을 땐 신경 쓰지 않았던 건강을 지금은 영양제를 챙겨 먹고, 하루 칠천 보 이상 걷는 걸 자구책으로 삼는다. 해빙기로 땅이 질퍽해도 불평하지 않고 피어날 꽃망울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자연에 밀착한다. 너그러워지고, 느긋해져야 한다며 십계명을 외우듯 독백한다.갈수록 장수하는 노인들이...
이명희
멀리서 빈다 / 나태주(사실적 시)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다시 한 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나 한사람으로 하여 세상은다시 한 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봄은 고양이로소이다 / 이장희(감각적 시)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고운 봄의 향기가 어리우도다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 고양이의 눈에미친 봄의...
이명희
서론-‘이별’이라는 메타포를 갖고 가출한 아내를 추적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소설이다. 이별 여행을 통해 과거의 아성은 거두어 내고 새로이 자각하는 것이 전체 내용이다. 독자에게 초점을 맞추기보다 작가의 시점으로 서술했다. 나는 화자가 직면한 상황을 어떻게 고뇌하고 어떤 식으로 해결할지가 궁금했다. 이 소설은 작가의 주관적 성장 소설이라고 볼 수 있다.줄거리- “나는 지금 뉴욕에 있어요. 더 이상 나를 찾지 마요. 만나봐야...
이명희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미예 소설 감상평                                                                                                                이명희(목향)/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서두-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판타지 소설이다. 프로이트는 ‘꿈의...
이명희(목향)
그리움의 그림자 2021.09.13 (월)
시 정현종 감상평 이명희 / 캐나가다 한국문협 회원형체 있는 건 형체 없는 것의 그림자소리 있는 건 소리 없는 것의 그림자색 있는 건 색 없는 것의......그렇다면?보이는 건 보이지 않는 것의 그림자들리는 건 안 들리는 것의 그림자그리움의 그림자있지만 없고 없지만 있는아 그리움의 그림자시인의 내면이 드러난 시. 그리움의 미학. 마음의 밑바닥에서 올라오는 감정. 그리움을 상징적이고 추상적으로 정의를 내린 시. 독자의 상상이 궁금하다....
시_정현종, 감상평_이명희
이명희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자유인......그건 오해야,땅끝에서 바다를, 바다의 끝에서 하늘을그렇게 도화지를 다 지워버렸다고,처음인 양 푸른 파도, 흰 구름, 갈매기를 바라보고 있다고그건 오해야,홀로 가는 구름은, 새는, 파도는 자유를 어쩌지 못해자유는 그런 데서 오지 않더라,죄의 깡통을 들고 피를 빌어먹더라,장터에서 지는 싸움을 다 싸우고시선으로 포위된 땡볕, 장마당 한복판에피 흘리는 심장을 내려놓았을 때징 소리가 울리고막이...
이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