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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보장 시스템 구축해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6-16 00:00

BC의사협회, 수술 대기 시간 개선 정책 촉구



BC주 의사들이 주정부를 상대로 환자 대기 시간을 단축하는데 의료 예산을 추가 집행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BC의사협회(BCMA) 존 터너 회장은 지난 주말 캠룹스에서 열린 정기 총회를 통해 “이제는 말 만이 아니라 누군가가 실천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하고 “정치가, 의료 행정 담당, 의료계 전문가들이 신뢰할 수 있는 의료 시스템 구축에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총회에서 BCMA는 의료 대기 시간 상한선 또는 진료 보장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제시했다. BCMA는 연방-주정부 의료 협정에 따라 향후 3년 간 연방 정부로부터 지원 받게 되는 의료 예산을 이에 투입할 것을 제안했다. BCMA는 이 같은 진료 보장 시스템을 오는 2005년 1월까지 마련하고 만일 정해진 기간 내에 환자가 진료를 받지 못할 경우 본인 부담 없이 다른 주의 공립 의료 기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콜린 한센 BC주 보건 서비스부 장관은 BCMA의 이 같은 제안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보였지만 연방 정부가 BC주에 할당한 3억1천900만 달러의 의료 예산은 이미 다른 분야에 배분된 상태라고 밝혔다. 한센 장관은 “주정부는 이미 의료 대기 시간 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하고 “지난 12개월 동안 수술 건수가 9% 늘어났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수술실 사용 개선, 수술실 시설 확대, BC 일부 병원 내 응급 치료 센터 설립 등을 통해 진료 대기 시간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수술 시설 확충에도 불구하고 BC주의 수술 대기 시간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BC 주정부 웹사이트에 공시된 내용에 따르면 4월 30일 현재 BC주의 의료 대기 환자는 7만4천93명이다. 고관절 수술 환자의 대기 시간은 평균 19.9주, 정형 외과 수술은 평균 7주, 백내장 수술은 10.1주다.



한센 장관은 진료 보장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가장 큰 장애는 BC주 환자들의 실제 의료 대기 시간에 대한 정확한 통계 자료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한센 장관은 또 현재 주정부 웹사이트를 통해 수술 대기 시간이 공시되고 있지만 이는 전문의들이 개별적으로 보고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실제 상황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해 11월 캐나다 국민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3분의 2는 대기 시간 단축에 가장 우선적으로 의료 예산을 써야 한다고 답했다. 또 2001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환자 4명 중 1명은 의료 대기 시간이 너무 길다고 답했으며 그 중 20%는 긴 대기 시간이 치료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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