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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집값의 현실··· ‘저렴한 도시’ 순위 전멸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06-23 11:20

전국 주택 부담 낮은 도시 순위서 ‘전원 탈락’



캐나다 주요 도시들의 주택 구매 부담을 비교한 새 보고서에서 BC주 도시들이 단 한 곳도 상위 15위 안에 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체 로열르페이지(Royal LePage)가 2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BC주는 전국에서 가장 집값 부담이 큰 지역 중 하나로 평가되며 주택 구매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에서 가장 주택 구매 부담이 낮은 도시는 앨버타주 레스브리지(Lethbridge)로 꼽혔다. 로열르페이지는 이 지역의 경우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상환에 필요한 비용이 월 소득의 20%에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반면, 캐나다국립은행(National Bank of Canada)의 기존 조사에 따르면 밴쿠버에서는 모기지 상환에 월 소득의 80%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큰 대조를 이뤘다.

주택 구매 부담이 낮은 도시 상위 5곳에는 레스브리지에 이어 뉴브런즈윅주의 세인트존(St. John), 온타리오주의 선더베이(Thunder Bay), 앨버타주의 레드디어(Red Deer), 서스캐처원주의 리자이나(Regina)가 이름을 올렸다.





◇높은 집값에도 “밴쿠버에 계속 살고 싶다”

주택 가격 부담이 큰 도시로 꼽히는 밴쿠버지만, 상당수 주민들은 다른 지역으로 이주할 의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밴쿠버 응답자의 54%는 주거비가 더 저렴한 도시가 있더라도 이주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는 광역 토론토 지역(48%)과 광역 몬트리올 지역(46%)보다 높은 비율이다.

필 소퍼 로열르페이지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더 저렴한 도시나 주로 이주하는 것을 꿈꾸는 사람은 많지만, 실제로 이주를 실행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다”며 “직업 기회와 가족, 기존의 사회적 관계망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다만 “대도시의 주택 구매 부담이 계속되는 가운데 점점 더 많은 구매자들이 몇 년 전만 해도 고려하지 않았던 지역까지 시야를 넓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밴쿠버에서 보다 저렴한 주거지를 찾아 이주를 고려하는 응답자들은 앨버타주 에드먼턴(18%)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뉴펀들랜드주의 세인트존스(St. John’s·12%),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주의 샬럿타운(10%), 앨버타주의 레스브리지(10%) 순으로 조사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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