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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 짓는 캐나다··· 공급난 우려 커진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05-25 11:24

콘도 판매 급감에 건설업계도 관망세 확산
CMHC “2028년까지 주택 공급 감소” 전망



캐나다 전역에서 주택 건설 투자가 눈에 띄게 둔화하고 있다. 고금리와 건설비 상승, 부동산 시장 침체가 겹치면서 신규 주택 공급이 갈수록 위축되는 모습이다.

25일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건설 부문 투자액은 총 226억 달러로, 전달보다 1.3% 감소했다. 특히 주거용 건설 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줄어들며 하락세가 뚜렷해졌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분야는 콘도와 아파트 등 다세대 주택이다. 다세대 주택 건설 투자는 84억 달러로 전달 대비 2.3% 감소하며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단독주택 건설 투자 역시 2.1% 줄었다.

전문가들은 높은 금리와 공사비 부담으로 개발업체들이 신규 사업 추진에 신중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최근 몇 년간 급등했던 자재비와 인건비 부담이 여전히 큰 데다, 주택 시장 둔화로 분양 속도까지 떨어지면서 사업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는 신규 주택 착공 감소세가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25만9000호였던 전국 주택 착공 물량은 올해 24만7000호로 줄어들고, 이후에도 감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콘도 시장 침체가 심각하다. 부동산 조사기관 어바네이션(Urbanation)에 따르면 광역토론토·해밀턴지역(GTHA)의 올해 1분기 콘도 판매량은 246건에 그쳤다. 최근 10년 평균인 4046건과 비교하면 사실상 거래가 급감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투자 수요가 크게 위축된 점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과거에는 금리 인상기에도 임대 수익과 시세 상승 기대감으로 콘도 투자 수요가 유지됐지만, 최근에는 높은 대출 이자 부담과 가격 조정 우려로 투자 심리가 빠르게 냉각됐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신규 공급 감소가 장기적으로 다시 주택 부족 문제를 키울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는 거래 침체로 건설이 줄고 있지만, 향후 금리가 안정되고 수요가 회복될 경우 공급 부족이 재차 집값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이민자 유입이 계속되는 캐나다에서는 주택 공급 감소가 향후 렌트비와 주택 가격 불안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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