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 전국 집값 상승폭 ‘제한적’ 전망
유가·금리 압박에 흔들··· 관망 장세 강화
유가·금리 압박에 흔들··· 관망 장세 강화
캐나다 주택시장이 반등 동력을 찾지 못한 채 정체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거래와 가격 모두 기대에 못 미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캐나다 부동산협회(CREA)도 올해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CREA에 따르면 3월 전국 주택 거래는 전년 대비 2.3% 감소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연간 거래량 전망 역시 47만4972건으로 제시됐는데, 이는 전년 대비 1% 증가에 그치는 수준이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5%대 성장을 예상했던 점을 감안하면, 시장 회복 기대가 눈에 띄게 약해진 모습이다.
가격 흐름도 크게 다르지 않다. CREA는 2026년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이 68만8955달러로, 연간 1.5% 상승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전망보다 낮아진 수치로, 상승세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신호다. 실제로 3월 평균 거래 가격은 전년 대비 0.8% 하락하며 단기적으로는 약세를 보였다.
체감 경기를 반영하는 주택가격지수(HPI)는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2월 대비 3월 0.4% 떨어졌고, 전년 대비로는 4.7% 하락했다. 이에 따라 전국 기준 주택 가격은 14개월 연속 하락하며, 2022년 초 고점 대비 약 20%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조정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주택 가격이 추가로 완만한 하락을 거친 뒤, 올해 중반께 바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러한 시나리오는 고용 회복과 정책 지원, 그리고 외부 변수 안정이 전제된 것이다.
특히 변수는 여전히 많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됐고, 이에 따라 고정형 모기지 금리도 상승했다. 이는 주택 구매 수요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동시에 금리가 향후 다시 낮아질 수 있다는 기대도 존재해, 수요자들이 매수를 미루는 ‘관망세’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러한 흐름은 특히 첫 주택 구매자층에서 두드러진다.
다만 최근 몇 주 사이 거래량이 소폭 늘어나는 등 일부 반등 조짐도 감지된다. 시장이 완전히 얼어붙은 상황은 아니지만,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CREA는 2027년에는 거래가 2.1% 증가하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금리 경로와 유가 흐름 등 외부 변수에 따라 회복 속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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