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탁 인스펙터의 주택 관리 백서
난방기(Furnace)의 불씨(Pilot)가 꺼지거나 점화기(Ignitor)에서 점화가 안되면 난방기 열교환기에서 따듯한 공기를 만들 수 없습니다. 난방기가 고장일 경우는 보수해야 되겠지만 큰 고장이 아니고 단순히 불씨가 꺼지거나 점화기가 점화하지 못할 경우는 다음과 같은 절차로 보수하시면 됩니다. 가스 벽난로나 온수탱크 점화방법도 비슷한 원리입니다. 대부분의 가스 공급밸브 형식은 볼 밸브 입니다. 다음과 같은 점화 순서대로 실시해도 불씨)가 붙지 않고 자꾸 꺼지면 열전대(Thermocouple)의 기능이 약해져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 이므로 열전대를 교환해 주어야 합니다. 열전대의 역할은 열을 받으면 미세한 전류를 발생시켜 가스 공급 밸브 안의 자석밸브(Solenoid)에 자기장을 만들어 가스 밸브를 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최근의 난방기는 주 가스 공급 밸브가 열려 가스가 공급되고 있다면 자동적으로 점화되는 형식으로 발전했으나 10여년전에 생산된 구형은 다음과 같은 절차에 따라 수동으로 점화시켜야 합니다.
Step1. 주 가스 공급 밸브(Main Gas Shut off Valve)가 열렸나 확인 합니다: 난방기 근처의 가스공급 배관에 설치되어 있는 메인 가스 공급 밸브가 열려 있어야 가스가 공급되므로 이를 확인합니다.
Step2. 바깥 커버를 엽니다: 일반적으로 바깥 커버는 커버 위 양쪽에 작은 고리가 있고 이 고리를 난방기 양쪽 구멍에 끼운것이므로 살짝 당기면 열립니다. 그러나 볼트로 조이는 형식이라면 이들 볼트를 풀어 커버를 엽니다.
Step3. 가스 공급 노브(Gas Supply Knob)의 화살표 방향을 PILOT라는 글씨 방향에 살짝 누르며 돌려 놓습니다: 노브를 누르면 가스가 공급되며 동시에 옆에 있는 빨간색 혹은 검정색 점화 버튼을 눌렀다 놓았다 하여 점화 불똥(Spark)을 만들어 점화 시킵니다. 그러나 점화 버튼이 없다면 다음 단계를 취합니다.
Step 4. 가스 공급 노브 버턴을 누른 상태에서 바베퀴 점화기나 성냥 불을 퍼니스안의 Pilot Gas Burner에 붙입니다: 불이 붙으면 약 30초 동안 가스 노브를 누르고 있다가 노브를 천천히 놓습니다. 이때, 불씨가 꺼지면 두어 차례 더 시도해 봅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불씨가 꺼지면 서두에서 말씀드렸듯이 열전대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이므로 열전대를 교체해 주어야 합니다. 불씨가 살아있으면 다음단계로 갑니다.
Step 5. 불씨(Pilot)가 잘 살아 있다면 가스 공급 노브를 돌려ON에 맞춥니다: 온도 설절치가 점화에 놓여 있다면 “퍽”하는 소리와 함께 큰불(Main Flame)이 붙습니다. 이때 조심할 것은 “불이 잘 붙는가” 보려고 두 눈을 버너 가까이에 바싹 대면 큰불이 순간적으로 밖으로 나오면서 머리털이나 눈썹이 타는 등의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머리를 버너 구멍가까이로 접근하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불이 밖으로 나오는 것은 정상이 아닙니다. 가스가 많이 공급되거나 정체되어 있다가 큰불이 붙으면서 일시적으로 역류현상(Back Flow)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Step 6. 버너에 불이 붙은 상태: 지정 온도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큰불이 꺼지고 작은 불씨만 남아 있게 됩니다.
Step 7. Step2에서 열었던 커버를 역순으로 닫습니다: 온도 조절기로 온도 설정을 올렸다 내렸다 하여 난방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앞 커버를 닫습니다.
몇 차례 점화를 실시하여 불씨(Pilot)가 붙었는데 노브를 천천이 놓았는데도 불씨가 자꾸 꺼지면 열전대(Thermocouple) 기능이 약해져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 이므로 열전대를 교환해 주어야 합니다. 열전대를 교환하기 전에 한번 시도해 볼만한 사항은 열전대 열 감지 부분에 연기 등의 끄름이 붙어 열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열전대를 교체하기에 앞서 우선 열전대 머리부분을 메쉬(Mesh)가 고은 샌드페이퍼로 닦아주면 열전대 기능이 회복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시도해 봅니다. 다행이 씨 불이 꺼지지 않고 잘 살아 있다면 다행입니다만 임시로 수리한 상태이므로 몇 개월 안에 다시 제 기능을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열전대를 잘 닦아주어도 불씨가 자꾸 꺼지면 열전대를 교환해 주어야 합니다. 열전대 교환 방법은 생각보다 용이하여 가스 공급 밸브를 닫은 후 열전대 몸체를 고정하고 있는 볼트를 풀어내 동일한 길이의 동일한 열전대를 구입하여 교체해 주면 됩니다.
세라믹 점화기 및 열전대 교환
불씨(Pilot)에 의한 점화가 아니고 온도가 내려가면 자동으로 점화되는 난방기라면 세라믹으로 제조한 점화기가 작동하지 않으면 난방기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는 난방기 가연가스 제거 팬(Purge Fan)은 돌아가는데 단지 점화가 되지 않아 난방기가 작동하지 않는다면 일차적으로 세라믹 점화기가 깨져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일 수 있어 일차적으로 세라믹 점화기 상태를 조사합니다. 유리로 된 점검창을 통해 세라믹 점화기가 빨갛게 달구어 지는지 조사하여 만일 점화기가 점화될 시간인데 빨갛게 달구어 지지 않는다면 이 점화기를 교체해 주어야 합니다. 주의할 점은 이 세라믹 점화기는 매우매우 취약하여 작은 충격에도 깨지기 쉬우므로 교체하는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세라믹 점화기에서 가스를 점화하여 큰불이 버너에서 작동하다가 이내 꺼지면 난방기 큰불을 감지하는 열전대가 작동하지 않는 경우 이므로 역기 앞에서 설명 드린 바와 같이 우선 열전대를 메쉬가 고운 샌드페이퍼로 닦아주면 10중 4~5는 작동을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연전대를 닦아주어도 작동하지 않으면 앞서 말씀 드린 대로 동일한 열전대로 교체해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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