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칩 설계 토종 스타트업
퓨리오사AI 백준호 대표
퓨리오사AI 백준호 대표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있는 AI 칩 설계 스타트업 '퓨리오사AI' 서버실에서 백준호 대표가 자사 칩 제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올해 말 TSMC에서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Furiosa.’ 스페인어·이탈리아어·포르투갈어로 ‘격노한’ ‘미쳐 날뛰는’ ‘격렬한’이라는 뜻의 형용사다. 스페인어 등을 모르더라도 많은 사람이 이 단어를 봤을 것이다. 핵전쟁 이후 폐허가 된 지구를 배경으로 한 할리우드 영화 ‘매드맥스’ 시리즈에 나오는 여전사 이름이 ‘Furiosa(영어식 발음·퓨리오사)’다.
지금 ‘퓨리오사’로 뉴스 검색을 하면 영화 캐릭터가 아니라 또 다른 퓨리오사가 쭉 뜬다. AI(인공지능) 칩을 설계하는 토종 스타트업 ‘퓨리오사AI’다. 지난 2월 마크 저커버그가 이끄는 메타(옛 페이스북)가 퓨리오사AI를 1조2000억원에 인수하려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화제가 됐다. 하지만 퓨리오사AI는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 시장은 “1조원보다 더 준다는데도?”라며 놀라워했다. 그런데 얼마 안 있어 이 회사는 ‘유니콘(기업 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 반열에 올랐다. 4월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출마 선언 후 첫 번째 외부 공개 일정으로 찾은 곳도 퓨리오사AI였다.
서울 도산대로 퓨리오사AI 사무실에서 만난 백준호(48) 대표는 장발에 록 가수를 연상시키는 외모였다. 백 대표는 “AI 칩 시장은 ‘F1(포뮬러원) 경기’와도 같다”고 했다. 그는 “남들이 가는 길을 뒤쫓아 가기만 해서는 앞서나갈 수 없다”며 “고성능 칩을 얼마나 효율적이고 차별화된 설계로 만드느냐가 승패를 가른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대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미국 조지아공대에서 석사를 마치고 미 반도체 기업 AMD, 삼성전자 등에서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로 일하다 2017년 이 회사를 세웠다.
1조2000억원에도 안 팔아
AI 산업 생태계는 크게 칩 설계, 반도체 제조·패키징, 클라우드(가상 서버), AI 모델, AI 서비스 등 5가지로 나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AI 칩에 들어가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 반도체를 생산한다. 네이버와 LG 등이 독자적인 AI 모델을 내놓고 있다. 퓨리오사AI가 뛰어든 분야는 칩 설계다.
−메타와는 어떤 계기로 협상하게 됐나요.
“작년 8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세계 최대 반도체 콘퍼런스 ‘핫칩스 2024’가 열렸는데, AI 반도체 세션에서 6개 주요 기업이 발표를 했어요. 엔비디아·AMD·인텔·브로드컴·삼바노바… 그리고 우리였어요. 핫칩스 두 달 전에는 세계적 권위의 컴퓨터 구조 분야 학회에서 우리가 지난해 선보인 2세대 칩 RNGD를 발표했는데 독자적 설계 구조가 주목을 받았어요. 이런 성과가 쌓이면서 빅테크들의 관심을 끌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요 빅테크가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투입할 자체 AI 칩 개발에 나선 가운데,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진 메타가 유망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을 통째로 사서 격차를 좁히려는 의도로 해석됐다.
−왜 매각하지 않았죠?
“협의 내용은 비밀 유지 약정 사항이라 공개적으로 얘기하기 어렵습니다. AI 시장의 거대한 성장 잠재력과 우리 기술에 대한 확신 위에 독자적인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으로 가는 길을 멈추지 않기로 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1조2000억원인데요. 아쉽지 않으세요?
“(하하) 노코멘트입니다.”
시장에서는 인수 후 사업 방향과 조직 구성 부분에 대한 두 회사의 이견을 협상 결렬의 이유로 본다. AI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퓨리오사AI의 선택지가 다양해진 점이 협상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당장은 무모해보일 수도 있지만 최소 수백조원대의 시장을 향해 달려가자는 구성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세계 시장의 1%만 해도 7조원
AI칩 설계 시장은 엔비디아가 장악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점유율은 90%에 달한다.
−엔비디아의 벽이 높은데요.
“기술 패권의 역사를 보면 그 어떤 지배적인 체제도 결국 새로운 패러다임에 길을 내줬습니다. 그렇다고 엔비디아 시장 전부를 다 가져오겠다는 건 아닙니다. 애플이 처음 아이폰을 출시할 때 목표가 ‘세계 휴대폰 시장의 1%’였어요. 일론 머스크도 테슬라 전기차를 만들면서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1%만 차지해도 엄청난 규모가 될 것’이라고 했어요. 내연차 다 없애겠다고 한 게 아니었습니다. 아이폰도, 테슬라도 시작은 1%부터였습니다.”
그는 “세계 AI 칩 시장 규모가 5000억달러(약 715조원)에 이를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1%면 7조원이 넘는다”고 했다. “말씀드리고 싶은 건 ‘1%가 목표’라는 게 아니라, 1%만 해도 어마어마한 기회이자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교두보라는 점입니다.”

−쉬운 싸움이 아닐 것 같은데요.
“똑같은 방식으로는 이기기 어렵죠. 엔비디아가 가솔린차라면 우리는 전기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설계 패러다임과 카테고리가 완전히 다릅니다. 전기차의 편리함과 효율성을 경험하며 타는 사람이 늘어난 것처럼 우리 쪽으로 사용자가 넘어오게 할 겁니다. 전기차가 늘어나면서 충전 인프라도 함께 확산됐듯 우리도 생태계를 키워 나갈 것입니다.”
−엔비디아와 어떻게 다르다는 거죠?
“엔비디아의 GPU(그래픽 처리 장치)와 다른 NPU(신경망 처리 장치)를 만듭니다. 인간의 뇌를 모방한 인공 신경망을 칩 내부에 심고, 뇌의 연산·판단 기능을 수학적 모델로 구현한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뇌와 비슷한 기능을 하게 만든 장치입니다. 반도체에서 데이터가 움직일 때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데, 우리는 GPU보다 데이터가 이동하는 경로를 줄이고 한자리에서 최대한 많은 작업을 하도록 설계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GPU보다 전력당 성능이 좋습니다. 성능은 뒤지지 않으면서 에너지 효율은 높인 겁니다.”
GPU는 원래 게임이나 영상에서 복잡한 그래픽을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만든 반도체다. 방대한 정보를 빠르게 학습하고 능력을 키워가는 AI를 구동하는 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전기를 많이 잡아먹는다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NPU가 GPU의 대안이 된다는 건가요.
“엔비디아의 독점 상황을 우려하는 곳이 많습니다. 수요가 몰리니 제품 값이 올라갈 수밖에요. 물량 확보도 어렵고요. 엔비디아는 사양을 계속 올리는데 구글·MS·아마존처럼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빅테크만 AI 칩을 찾는 게 아닙니다. 우리는 시장에서 요구하는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갖춘 제품으로 틈새를 파고들 겁니다. 앞으로 AI 모델을 훈련시키는 것보다 실제 사용 단계인 추론 영역 시장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 NPU는 추론에 더 최적화돼 있습니다.”
−좀 낙관적인 전망 아닌가요.
“우리 RNGD가 LG AI연구원의 거대 언어 모델(LLM) ‘엑사원(EXAONE)’에 도입됐어요. 7월에 발표했어요. 테스트 결과 전력당 성능이 GPU 대비 2.25배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엑사원 구동에 필요한 사양을 달성하면서도 전력은 적게 쓴 거죠. 엔비디아는 직원이 2만명이고 시가총액이 4조달러가 넘습니다. 우리는 180명의 인력과 그동안 유치한 투자액 3300억원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훨씬 적은 인원과 자금으로도 엔비디아에 도전할 만한 성능과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투입량을 지금보다 늘리면 더 뛰어난 퍼포먼스를 낼 수 있습니다.”
‘매드맥스’ 여전사 이름을 회사명으로
그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였지만 AI 반도체에 발을 들이게 된 것은 다소 우연한 계기에서 비롯됐다.
−언제 AI 반도체에 꽂히신 거죠?
“제가 운동을 좋아합니다. 삼성전자 다닐 때 사내 축구 대회에 나갔는데, 아킬레스건이 끊어졌어요. 2014년이었죠. 상태가 심각해 병원에 입원했어요. 4개월 정도 병가를 냈어요. 재활하고 남는 시간이 있잖아요. 세계 반도체 시장 트렌드를 살펴봤어요. 미 스탠퍼드대 AI 강의를 포함해 각종 자료를 구해 공부했죠. AI 시대가 열리겠다는 느낌이 왔습니다. 그전부터 AI를 눈여겨보고는 있었어요. 2012년 딥러닝(AI가 사진 같은 외부 데이터를 분석해 스스로 의미를 찾는 학습 과정)의 시초로 불리는 ‘알렉스넷’이 등장했죠. 그런데 여유를 갖고 AI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주변부에 있던 AI가 중심부로 옮겨와 다른 영역을 통합적으로 이끄는 흐름이 보이더라고요.”
그는 2016년 삼성전자를 그만뒀다. ‘알파고’가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을 이겨 세상이 떠들썩하던 해였다. 이듬해 회사를 차렸다. 나이 마흔이었다. 당시 미혼이었고, 주변에서 창업을 말리는 사람은 딱히 없었다.
−한국은 팹리스 불모지에 가깝잖아요. 모험 아니었나요. 안정적 직장을 포기하면서까지 말이죠.
“AI 컴퓨팅의 잠재력이 엄청나다고 생각했어요. 반도체 신화를 써온 기술력과 인재를 바탕으로 AI 반도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회사명이 영화 캐릭터 이름과 같네요.
“창업 초기에 ‘매드맥스’를 봤어요. 갖은 위기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침착하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퓨리오사 캐릭터가 가장 인상 깊었어요.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하는 스타트업의 운명과 꼭 닮았죠. 처음에는 임시명이었는데 나중에 정식 이름으로 썼습니다.”
−언제가 가장 큰 고비였나요.
“스타트업은 쉬운 순간이 없죠. 초기에는 사무실이 없어 대학교 세미나룸을 빌려 회의를 하기도 했어요. 맨 처음 유치한 투자금이 13억원이었어요. 해외 스타트업과는 비교할 수 없이 작은 규모죠. 이 돈으로 2년 9개월을 버티다 바닥이 나 3~4개월 월급을 못 주던 시기도 있었어요.”
−구성원들이 동요하지 않았나요.
“회사 상태가 어려웠지만, 그래도 그만두는 사람이 없었어요. 가능성 하나만 보고 똘똘 뭉친 겁니다. 포기하지 않는다고 했어요. 엔지니어 세계에서는 내가 개발하는 제품이 얼마나 미래 가치가 있느냐가 굉장히 중요해요.”
백 대표도 AMD 근무 경력이 있지만, 퓨리오사AI에는 아마존·구글 등 빅테크 출신 엔지니어들이 포진하고 있다. 그는 “직원들에게 스톡옵션 같은 인센티브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언제부터 결과물이 나오기 시작했죠?
“창업하고 4년 동안 개발 인력 30~40명이 개발에 매달렸어요. 다행히 2019년 80억원 투자를 유치했어요. 2021년 첫 제품 ‘Vision NPU’를 내놓았죠. 그런데 그해 세계 최고 권위의 반도체 성능 경연 대회(엠엘퍼프)에서 엔비디아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어요. 그로부터 3년 후 내놓은 RNGD는 전 세계 NPU 시장에서 상용화 단계상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올 7월에는 1조원 이상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유니콘’이 됐습니다.” 2017년 회사 설립 첫해 기업 가치가 40억원이었다. 8년 만에 250배로 성장한 것이다.
−가시적 성과가 또 있나요.
“지난달 오픈AI코리아 개소식에서 RNGD로 오픈AI의 최신형 대규모 언어 모델 ‘GPT-OSS-120B’ 기반의 챗봇을 구동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른 AI 모델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거죠. 글로벌 대형 고객사 5곳과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람코에서도 성능 평가가 진행 중이고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TSMC에서 RNGD 양산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내년에 1억달러 매출 달성이 목표입니다. 실리콘밸리도 마찬가지인데, 1세대 제품은 실증 단계이고 2세대 제품부터 시장에 들어가 피드백을 받고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 가며 의미 있는 매출을 내기 시작합니다. 일반적으로 대량 생산은 3세대부터 본격화됩니다. 3세대 제품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퓨리오사AI 1세대 칩. /퓨리오사
‘국가대표 AI 사업자’에도 참여 중
퓨리오사는 정부가 8월 선발한 ‘국가대표 AI 사업자’ 5개 중 LG AI연구원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우리 독자 AI 모델(소버린 AI·외국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개별 국가 차원에서 개발한 AI) 확보가 목표로, 이재명 정부의 1호 국정 과제인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한 핵심 사업이다.
−‘AI 3대 강국’ 도약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세계 AI 시장 최강자인 미국과 빠르게 치고 올라가는 중국. 이들 선두권과 거리는 있지만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일본 같은 국가가 추격 중인데요. 이 중에서 AI 반도체를 완제품으로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종합적으로 갖춘 나라는 우리밖에 없습니다. 반도체 생산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고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속속 AI 분야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드웨어 분야에서 성공한 경험이 많습니다. 우리는 제조업이 많아 ‘피지컬 AI’ 분야도 유망합니다. 한국은 무에서 유를 일군 나라잖아요. 불가능한 목표가 아닙니다.”
−AI 거품론이 나오기도 하는데요.
“챗GPT가 나온 게 아주 오래 전 같지만 3년 전이었습니다. AI가 짧은 기간 인류의 삶을 바꿔 놓았습니다. 우리가 하는 대부분의 일은 자동화되고, 우리의 역량을 키우는 방향으로 가고 있죠. AI는 그 흐름과 정확히 맞물려 있습니다. 지금까지 기술 발전이 일정 수준에서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면, AI는 그 한계를 다시 넘어설 수 있는 돌파구가 된 겁니다. AI의 능력은 앞으로 계속 발전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자리 감소 우려, 딥페이크 같은 부작용, 통제 불능 상태에 대한 두려움 등 AI가 던진 숙제가 적지 않습니다.
“간과할 수 없는 문제죠. 이 문제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합니다. AI 활용 방안을 구체화할 가이드라인, 또 이를 어떤 합의 아래 적용할지에 대한 정책적 논의가 필요합니다.”
사무실에서 정장을 입고 있는 직원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렇기는 해도 라운드티에 청바지 차림, 장발인 백 대표의 스타일이 단연 눈에 띄었다.

백준호 대표는 퓨리오사AI를 설립하기 전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로 일했다. 사내 축구 대회 때 아킬레스건을 다쳐 재활했는데 머리 손질이 어려워 머리를 기르게 됐고 그 스타일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헤어스타일이 평범하지 않으시네요.
“아킬레스건을 다쳐 재활할 때 아무래도 머리 손질하러 헤어숍 가는 게 힘들잖아요. 머리를 기르기 시작했죠. 당시에는 머리 긴 남자가 지금보다 적었지만요. 그게 제 스타일이 됐죠. 10년도 더 됐네요.”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고정관념을 넘어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그의 모습은 거친 환경에서도 희망을 향해 질주하는 영화 주인공 퓨리오사의 집념을 떠올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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