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탁 인스펙서의 주택 관리 백서
일반적으로 관심을 갖지 않거나 모르기 때문에 집과 건물의 뜰이나 드라이브 웨이 (Drive Way) 등 건물 주변에 설치되어 있는 배수 조 (Drain Sump)에 오물이 쌓이고 급기야는 배수관을 막히게 하여 물이 시원하게 배수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리고 시청에서 설치한 배수구와 집이나 건물 주변 배수관의 경사도가 부족하여 배수가 원할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배수조는 빗물이 모여 배수되는 곳으로만 알지 배수 조 밑에 오물이 쌓이게 되면 오물이 배수관으로 유입되어 배수관을 막히게 하여 배수가 되지 않는다는 것은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배수 조 뚜껑은 차량의 무게에 견디는 강도에 맞추어 콘크리트나 주철을 부어 만든 것이므로 두 손으로는 들어 옮길 수 있는 것도 있지만 무거운 것은 로프와 철봉 등을 이용해 들어 옮겨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흙 및 모래 등의 오물이 배수 조 바닥에 쌓여 이러한 고형물질이 배수관으로 들어가 막히면 물이 전혀 배출되지 않아 빗물이 집과 건물 주변에 홍수를 일으킵니다.
배수조 (Drain Sump) 바닥 청소
배수 조 뚜껑에는 작은 구멍이 있어 낙엽 등 커다란 오물이 배수관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뚜껑의 구멍 크기보다 작은 오물인 흙, 모래 등 작은 물질은 필터링 되지 못하고 배수 조 안으로 들어가 무게 때문에 바닥에 쌓이게 됩니다. 배수조의 깊이는 배수량에 따라 크기와 깊이가 결정되지만 보통 직경이 약 30~50센치, 깊이는 약 50~100센치 정도가 됩니다. 배수조의 역할은 배수에 함유된 흙이나 작은 모래가 빗물과 함께 배수 조 안으로 들어오면 무거워 바닥으로 침전됩니다. 이러한 고형물질은 바닥에 침전되고 바닥으로부터 약 40~60센티 위에 배수관이 설치되어 시청 배수관과 연결되어 배수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배수조를 점검하여 바닥에 많이 쌓여 있는 흙 및 모래 등의 고형물질을 제거해 주어야 하는데 무관심하거나 알지 못하여 청소하지 않으면 고형물질이 계속 쌓이고. 급기야는 배수관안으로 들어가 배수관을 막히게 합니다. 일부 배수 조 뚜껑은 무겁지 않아 손으로 들어낼 수 있으나 무거우면 튼튼한 끈을 구멍에 넣어 매고 단단한 쇠 파이프를 지렛대 삼아 뚜껑을 들어 옮긴 후 밑에 쌓인 작은 자갈과 흙, 모래 등의 고형물질을 퍼 내야 합니다. 이러한 침전물이 많이 쌓여 배수관위까지 도달하여 배수관을 막히게 하면 물이 배수되지 못하게 됩니다. 이러한 고형물질로 인하여 배수관이 꽉 막히면 뚫는것이 매우 어렵게 됩니다. 따라서 배수관이 막히기 전에 배수 조 바닥을 청소해 주면 이러한 어려운 일을 당하지 않게 됩니다. 옛 선조들의 말씀에 호미나 삽으로 막을 일을 소홀히 하면 가래로도 막지 못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고형물질이 배수 조에 쌓여 배수관으로 들어가기 전에 파내어 제거해 주면 간단한데 청소해 주지 않아 배수관이 고형 물질로 인하여 막히면 해결이 어렵게 됩니다. 시청에서 간혹 도로가에 설치된 공동 배수조의 맨홀을 들어내고 큰 차에 설치된 진공펌프로 시청관리 배수 조 밑에 쌓인 고형물질을 흡입해 청소해 주는것은 배수관이 고형물질에 의해 막히는 것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막힌 배수 관 (Drain Pipe) 뚫기
불행하게도 배수관이 막혔다면 우선 배수 조 바닥과 배수관 입구에 막힌 고형물질을 제거한 후 막힌 배수관을 뚫어주는 오우거 (Auger)를 사용하여 배수관을 뚫어주어야 합니다. 고형물질이 배수관 안에 차곡차곡 단단하게 쌓여 잘 뚫리지 않으면 오우거 관통기를 여러차례 왕복하고 오우거 끝의 모형을 바꿔가며 관통하면 막힌 배수관이 뚫리게 됩니다. 마치 사람이 소화 불량으로 체했다가 시원스레 치료되는 것처럼. 처음에는 오거 와이어 끝이 디긋자형 유카터를 사용하고 그래도 뚫리지 않으면 끝이 뾰족한 스프링 형 보링 짐렛이 송곳역할을 하면서 단단히 막힌 배수관을 뚫어주어야 합니다.
배수조 내부는 집 주변 기초벽 지하 배수관의 물이 들어오게 하거나 지상의 배수가 배수조로 안으로 들어가 하나의 배수관을 통해 시 관할 공동 우수 배수관으로 배출되도록 되어있습니다. 오우거를 사용하여 뚫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시청 관할 공동 배수관이 막혀 배수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시청에 연락하여 시청 소관의 배수관을 뚫어 주는 과정을 밟아야 원활한 배수가 이루어 집니다. 중요한 것은 틈틈이 관심을 갖고 배수조를 점검하여 배수 조 밑에 쌓인 흙 및 모래 같은 고형 물질을 제거하여 이들이 배수관안으로 들어가 배수관이 막히지 않도록 청소해 주어야 합니다. 옛말에 집과 사람은 가꿀수록 빛나고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지 병이 난 후에는 건강 유지하기가 힘이 들듯이 집관리도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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