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실내에서 작업할 수 있는 일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인스펙션을 하다 보면 바닥 카펫은 아직 쓸 만한데, 카펫을 밟고 다니다 보니 카펫의 여기저기에 주름이 생겨 보기에도 흉하고, 갓난 애기들이나 연세 드신 분들은 걸려 넘어질 수도 있겠다 생각되어 집에서 손쉽게 카펫의 주름을 펴는 방법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1. 바닥 베이스 몰딩 해체
주름진 카펫을 펴기 위해서는 우선 바닥 사방 벽 하부에 고정된 카펫을 해체해야 합니다. 동서남북 네 방향 중 주름이 많이 진 앞쪽 벽과 좌우 벽 하부 몰딩을 제거하여 카펫 주름을 편 후에 다시 몰딩을 할 수 있도록 조심하여 몰딩을 해체합니다. 방향은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 현장을 봐서 어느 쪽으로 주름을 펼 것인가를 파악하여 한 방향 혹은 세 방향의 바닥 카펫 몰딩을 해체합니다.
만일 바닥 몰딩 없이 카펫 끝을 벽 하부 공간으로 밀어 넣은 형식의 카펫은 석고보드 벽이 부서져 상처가 나지 않도록 작은 송판을 벽에 대고 공구를 사용하여 밀어 넣은 카펫을 당겨 뽑아내야 합니다. 그러면 카펫 밑 바닥에 쿠션용 패드가 깔려 있고, 벽 쪽 밑바닥에는 카펫을 잡아주는 카펫 고정 스트립이라는 예리한 못이 박혀 있는 스트립이 있습니다.
만일 벽 밑으로 밀어 넣은 카펫이 잘 빠지지 않으면 카펫의 주름을 펴가며 자연스럽게 카펫이 남게 되므로, 그때 카펫을 벽 밑으로 밀어 넣을 약 1센티 정도만 남기고 잘라도 되지만, 주름진 카펫을 잘 펴기 위해서는 고정되어 있는 카펫을 빼주어 충분히 잘 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카펫 주름 펴기
주름진 카펫을 펴기 위해서는 카펫을 펴주는 공구(Stretcher)를 구입하거나 임대(추천)하여 무릎 끝으로 공구를 쳐 주어 주름을 펴 줍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카펫을 당겨 평평하게 펴주는 스트레처 해드 밑에는 카펫을 물어 밀 수 있도록 끝이 뾰족한 예리한 이가 많이 달려 있습니다.
이의 높이를 조절하여 카펫만 물도록 하고, 카펫 밑의 패드는 물지 않도록 조절기로 이의 높이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카펫의 주름을 펴기 위해서는 앞쪽과 좌우의 카펫이 해체된 방향으로 스트레처를 이용하여 카펫을 밀어 평평하게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3. 남은 카펫 자르기
주름진 카펫을 모두 펴주면 벽 쪽에서 카펫 길이가 남게 됩니다. 남은 카펫은 카펫 전용 칼을 이용하여 자릅니다. 남은 카펫을 자를 때는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벽 바닥 몰딩을 사용한다면 상황은 좀 낫지만, 카펫 끝을 바닥 몰딩 없이 벽 하부 공간으로 밀어 넣는 형식이라면 남는 카펫 길이를 약 1센티로 엄격하게 잘라야 합니다. 너무 많이 남기면 벽 하부 공간으로 잘 들어가지 않고, 너무 짧으면 카펫을 잡아주는 바닥 못에 카펫을 고정한 후 공간으로 밀어 넣을 카펫 길이가 없어 낭패를 보게 됩니다.
불행하게도 카펫을 너무 짧게 잘라 공간으로 밀어 넣을 수 없다면 바닥 몰딩을 해주어 카펫의 끝 마무리를 예쁘게 해주어야 합니다.
4. 카펫 고정
주름진 카펫을 펴고 바닥 몰딩이나 벽 하부 공간으로 밀어 넣을 약 1센티 정도의 카펫 길이를 남긴 후 잘랐다면, 카펫을 예리한 못이 나온 택 스트립(Tack Strip)에 고무 망치로 알맞게 위에서 쳐 주어 카펫이 못에 박히도록 합니다.
만일 고무 망치가 없다면, 못에 카펫을 고정할 만한 나무 봉으로 쳐 주어도 됩니다. 다만 주의할 것은 절대로 쇠망치로 때리면 안 됩니다. 쇠망치를 이용하면 카펫을 고정해 주는 택 스트립의 예리한 못 끝이 망가져 카펫을 고정하는 기능을 잃게 됩니다.
고무 망치로 위에서 알맞게 쳐 준 후에는 고무 망치 머리 부분을 이용하여 못 박힌 카펫 부분을 마사지하듯 밀어 카펫이 못에 충분히 박히도록 해줍니다.
5. 카펫의 끝 마감
카펫을 고정 스트립에 고무 망치로 쳐서 고정했다면, 약 1센티 정도 남은 카펫을 벽 하부 공간으로 쇠로 만들어진 푸티(Putty) 공구를 이용하여 카펫 끝을 밀어 넣습니다.
프라스틱으로 만들어진 푸티 공구는 카펫을 공간으로 밀어 넣기에는 약하므로, 쇠로 만든 튼튼한 푸티 공구를 사용해야 충분히 밀어 넣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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