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치아의 인생-2편: 충치보다 무서운 풍치’라는 주제로 연재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
(www.seoul-dental.ca)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1. 충치가 질병이라면 마모/균열은 노화입니다
충치는
질병과 같습니다. 즉 충치가 잘
생기는 사람도
있고, 평생 이렇다
할 충치가
생기지 않고
지내는 분들도
있습니다. 풍치(잇몸질환)는 질병과
노화의 특성을
모두 갖고
있습니다. 즉,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잇몸문제가
생기기도 하지만, 부주의한 관리로 인해
젊은 나이에도
심한 풍치가
생길 수
있습니다. 반면 마모/균열은 치아의 노화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치아를 하얀색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모든 치아는
‘법랑질(에나멜)’이라는 하얗고 매우
튼튼한 보호
헬멧으로 덮여있기
때문입니다. 치아의 내부(상아질 또는 덴틴)는 노란색이지만 각
치아가 튼튼한
흰색의 헬멧을
쓰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 법랑질은 인체에서
가장 튼튼한
구조이지만 음식
섭취를 위한
저작 활동
등에 의해
서서히 마모가
됩니다. 따라서 나이가
들면 법랑질
층이 점점
닳아 없어지기
때문에 내부
노란색의 상아질이
비쳐 보여
치아의 씹는
면이 누렇게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마모가 계속
지속되면 치아가
닳아 편평해지고
짧아집니다. 심한 경우
얼굴이 짧아져서
노안으로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한편
지속적인 마모로
인해 치아의
헬멧이 얇아지게
되면, 치아에 균열이
발생하거나 치아의
일부가 계속
깨져나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균열이
점점 깊어져서
치아 내부의
신경 가까이
진행되면, 찬물을 마시거나
음식을 씹을
때 민감증
또는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균열이 더욱 진행되어
신경까지 다다르고
신경에 감염이
생기면 극심한
통증이 생기게
되어 신경치료가
필요한 응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균열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균열이 발생했을 때
진행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크라운을
씌우는 것입니다. 크라운은 닳고 금이
간 보호막(법랑질)을 제거하고 대신
치아에 인공의
보호막(새로운 헬멧) 역할을 하게 됩니다.
평소에 균열 발생을
방지하고 진행을
최소화하는 방법은, 얼음이나 사탕 등
불필요하게 딱딱한
음식을 깨
먹는 것을
피하고, 이갈이나 이악물기(클렌칭) 등이 있을 경우
이갈이 방지
장치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평소에 치아와 잇몸
건강에 자신이
있으셨던 분들이
나이가 들어
균열 때문에
고생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균열도 충치/풍치와 마찬가지로
너무 늦기
전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최선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정기검진을 꾸준히
받아야 합니다.
3. 균열 때문에 신경치료하고 크라운을 씌운 치아가 아파요
신경치료는 균열에 의해
신경이 감염되었을
경우 감염된
신경을 제거하는
치료입니다. 신경치료를 하게
되면 감염으로
인한 통증을
사라지지만, 이미 있는
균열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크라운을 씌웠다
하더라도 균열의
진행을 최대한
방지하는 것이지
균열이 사라지거나
균열의 진행이
완전히 멈추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신경치료를 하고
크라운을 씌웠다
하더라도 지속적인
균열의 진행으로
인해 결국은
치아를 발치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균열 때문에
신경치료를 하고
크라운을 씌운
경우에는, 치아를 당장
빼지 않고
최대한 오래
사용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균열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면
신경치료나 크라운
치료를 하지
않고 바로
해당 치아를
빼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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