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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ress Entry 영주권은 이제 건강부터 통과해야

Justin Shim justin.shim@cannestimm.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5-08-18 09:36

-사전 의료검진 의무화의 숨은 의미-
2025년 8월 21일부터 캐나다 이민부(IRCC)는 Express Entry를 통한 영주권 신청 시 ‘사전 의료검진(IME)’을 의무화합니다. 이제는 신청서를 먼저 내고 안내를 기다리는 방식이 아니라, 접수 전에 반드시 의료검진을 마쳐야만 지원할 수 있습니다. 대상은 주신청자뿐 아니라 동반·비동반 가족 모두이며, 8월 21일 이전에 접수된 건이나 Express Entry 외 다른 영주권 프로그램은 예외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변화가 생긴 걸까요? IRCC는 단순히 절차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이민 심사의 ‘첫 관문’을 건강 상태 확인으로 설정했습니다. 연간 의료비가 27,162달러(캐나다 평균의 3배)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거나, 감염병 등 공중보건에 위험을 줄 수 있는 경우에는 영주권 승인이 거부됩니다. 이 기준은 주신청자뿐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결국 서류 심사에 들어가기 전부터 ‘장기 정착이 가능한 건강 상태’를 갖춘 사람만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록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조치로 신청자들은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사전 의료검진은 IRCC가 승인한 패널 닥터(Panel Physician)만 예약이 가능하며, 1인당 비용은 약 140~280달러입니다. 여기에 추가 검사나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면 별도 비용이 붙습니다. 검진 항목은 병력 조사, 전신 건강검진(심장·폐·시력 등), 흉부 X-ray(결핵 검사), 혈액·소변 검사, 정신 건강 평가, 예방접종 기록 확인 등입니다. 준비물로는 여권 또는 신분증, 최근 사진 4장, 복용 중인 약 목록, 과거 병력과 치료 기록, 예방접종 증명서가 필요합니다.

다만 최근 5년 이내 IME를 받아 ‘위험도 낮음·없음’ 판정을 받은 경우, 재검사를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과거 유학이나 취업비자 발급 시 의료검진을 받았다면, 그 결과가 재활용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IRCC가 기존 결과를 사용할 수 없다고 판단하면, 다시 의료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이 제도의 도입은 단순히 행정 효율성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심사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초기 단계에서 건강 적격성을 걸러내 불필요한 후속 절차를 줄이겠다는 전략입니다. 더 나아가, 캐나다는 앞으로 단순히 노동력 충원을 위해 이민자를 받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하며 사회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건강한 인재’를 우선적으로 선택하겠다는 방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결국 Express Entry 준비는 이제 점수만 맞추는 싸움이 아닙니다. 건강 상태, 재정 여건, 장기 정착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사전 의료검진 의무화는 단기 계획으로는 대응이 어려운 부분이므로, 지금부터 자신의 건강 이력과 필요한 서류를 점검하고, 제도 시행 전에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변화에 미리 적응하는 준비가, 앞으로의 영주권 승인 가능성을 결정짓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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