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주택 거래 2%↓··· 매수 심리 반등
메트로밴쿠버 부동산 시장이 6월에 이어 7월에도 완만한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협회(GVR)가 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주택 거래는 총 2286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 감소했다. 10년 평균(2656건)과 비교하면 13.9% 낮은 수치다.
앤드류 리스 GVR 경제 및 데이터 분석 이사는 “6월 데이터에서 주택 거래가 회복 국면에 접어든 조짐이 보였고, 7월 수치가 이를 확인해준다”며 “7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대출 비용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면서, 여전히 지속되는 경기 불안 속에서 매수 심리를 일정 부분 회복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7월 MLS®에 새롭게 등록된 매물은 5642건으로, 전년 동기(5597건) 대비 0.8% 증가했다. 이는 10년 평균 대비 12.4% 많은 수치다. 총 매물 수는 1만7168건으로, 1년 전보다 19.8%, 10년 평균(1만2249건)보다는 40.2% 늘었다.
리스 이사는 “신규 매물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전체 매물 재고도 약 1만7000건 수준에서 안정화되고 있다”며 “이 정도 물량이면 매수자들에게 충분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단기적으로 가격도 크게 오르내리지 않고 횡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다만 “거래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경우, 매물 감소와 함께 매도자 우위 시장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택 유형별 벤치마크 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체 주택 기준 벤치마크 가격은 116만5300달러로, 전년 대비 2.7%, 전월 대비 0.7% 낮아졌다.
단독주택은 660건이 거래돼 1년 전보다 4.1% 줄었고, 벤치마크 가격은 197만4400달러로 전년 대비 3.6%, 전달보다 1% 하락했다. 아파트는 거래량이 1158건으로 2.9% 감소했으며, 가격은 74만3700달러로 전년 대비 3.2%, 전월 대비 0.6% 떨어졌다.
타운하우스는 유일하게 거래량이 증가했다. 총 459건이 거래돼 1년 전보다 5% 늘었으며, 벤치마크 가격은 109만9200달러로 전년 대비 2.3%, 전달 대비 0.4% 하락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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