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1일부터
학생비자(study permit) 신청 시 요구되는 생활비 증빙 자금이 약 11% 인상됩니다. 이번 조치는 캐나다 내 실제 생활비 상승을 반영하여
유학생들이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특히 유학과 이민을 함께 계획하는 국제학생
여러분께는 매우 중요한 변화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은 1인 기준 2만635달러였던
요건이 이제는 2만2895달러로 인상되어, 유학생들의 재정 부담이 크게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캐나다 정부가 유학생의 생활 안정성을 보다 현실적으로 보장하려는 정책적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새로운
생활비 요건에 따르면 1인 가구는 2만2895달러, 2인 가구는 2만8502달러, 3인 가구는 3만5040달러를 증명해야 합니다. 이러한 금액은 모두 학비와 여행 경비를
제외한 순수 생활비입니다. 4인 가구는 4만2543달러, 5인 가구는 4만8252달러로 가족 구성원이 많을수록 요구되는 금액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추가
가족 구성원 1명당 6170달러씩 더 필요하므로, 가족 단위 유학을 계획하는 경우 상당한 재정적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번
인상의 배경에는 캐나다 통계청의 저소득 기준(LICO)에 맞추려는 정부의 정책적 조정입니다. 특히 주택, 식품, 교통비
등의 인플레이션과 물가 상승을 고려하여 유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요 목적입니다. 과거 1만 달러 수준이었던 요건은 실제 생활비와 크게 동떨어져 있어
많은 학생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새로운 기준은 토론토, 밴쿠버
등 주요 도시에서 월 임대료(1200~1800달러), 식비(300~500달러), 교통비(100~150달러) 등을 고려한 현실적인 수준으로 책정되었습니다.
재정
증명을 위해서는 다음 중 하나의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보증투자증명서(GIC)는 캐나다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가장 대표적인 증명 방법으로, 자금이
안전하게 보관되며 주기적으로 생활비로 지급됩니다. 캐나다 은행 계좌 자금 이체 내역으로도 증명이 가능하며, 최근 4개월간의 은행 잔고증명서,
캐나다 달러로 환전 가능한 은행 어음, 인정받은 금융기관의 학자금 대출 증명서도 인정됩니다. 이 외에도 개인 또는 기관의 재정 지원을 보증하는 후원서나 장학금 수혜 증명서도 유효한 서류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모든 서류는 반드시 영어 또는 프랑스어로 작성되어야 하며, 다른
언어로 된 경우 공증 번역본을 첨부해야 합니다.
제도
변경에 따른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일정한 경과 조치도 함께 마련하였습니다. 2025년 9월 1일
이전에 학생비자를 신청한 경우에는 기존 기준이 적용되지만, 9월 1일
이후 신청하는 모든 경우에는 새로운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이미 캐나다에서 유학 중인 학생들이 학생비자를
연장하는 경우에도 새로운 기준이 적용될 수 있으므로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편, 캐나다 정부는 유학생뿐만 아니라 영주권 신청자에 대해서도 동시에 재정 요건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7월 7일 IRCC는 Express Entry 프로그램 중 숙련이민(FSWP)과 기술이민(FSTP) 신청자의 최소 정착 자금 요건을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1인
기준으로 기존 1만4690달러에서 1만5263달러로 573달러
증가하여, 유학에서 영주권으로 이어지는 전체 과정에서 재정적 부담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캐나다가 전반적으로 이민자의 경제적 안정성을 보다 엄격하게 관리하려는 정책 방향을 보여주는 것으로, 유학과 이민을 연계해서 계획하는 분들께는 더욱 체계적인 재정 준비가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이번
인상으로 유학생들이 보다 현실적인 재정 계획을 세우고, 저임금 아르바이트나 부당한 대우를 받는 상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충분한 자금 확보로 인해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어 학업과 다양한 활동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며, 캐나다의 다양한 문화와 자연을 경험할 여유도 생길 것입니다. 캐나다 이민부는 향후 인플레이션에 따른 정기적인 조정을 통해 예측 가능한 재정 계획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는 단순히 최소한의 자금만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캐나다에서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충분한 재정적 준비가 유학 성공의 첫걸음이 되어야 합니다. 생활비 증명은 단순
요건이 아니라, 캐나다 생활의 첫걸음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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