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2주간 ‘노년기 치아
건강관리법 – 1편: 노년기 치아
변화의 이해, 2편: 노년기 치아관리의 실제’ 라는 주제로 연재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
(www.seoul-dental.ca)의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최근 한국에서는 치아
상실과 수명
감소에 대한
흥미로우면서도 놀라운
연구 발표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치아
건강과 치매, 심혈관질환, 당뇨와 같은 전신건강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매우
많았지만, 수명과 연관시킨
대규모 조사
연구는 없었습니다.
대한치과보철학회
연구팀은 2007-2015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와 사망원인
통계를 연계한
대규모 데이터를
기반으로 19세 이상
성인 총 5만1576명 가운데 만 60세 이상 고령자 1만4253명을 최종 연구
대상자로 추출해
잔존 치아
수 감소가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분석했습니다.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치아 개수가 1개 감소할 때마다 사망 위험은 약 1.2%씩 증가
연구
결과 치아를 1개 상실할수록 사망률이
평균 1.2%씩 증가했으며, 따라서 4개를 상실할 경우
약 5%, 8개가 상실될
경우 약 10%의 사망률 증가가
발견되었습니다.
또한
남아있는 치아가 20개 미만일 경우
사망률이 크게
높아졌으며, 20개 이상인
경우와 20개 이하인
경우의 각 10년 생존율을 비교했을
때, 20개 이하인
경우 생존율이
약 15%가 낮아졌고 15년 생존율은 약 21.5%까지 내려간 것을
발견했습니다. 참고로 사랑니를
제외한 정상적인
치아 개수는 28개입니다.
사실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치아가 좋지
않아서 전신
건강이 나빠진
것인지, 전신 건강이
나빠져서 치아가
나빠진 것인지
의문을 가질
수도 있지만, 두 가지 모두
맞는 말입니다. 즉 치아가 좋지
않으면 여러
가지 전신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반대로 전신건강의 문제가
치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분명한 것은
치아건강과 전신건강이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이며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2. 임플란트, 브릿지, 틀니 등의 치료를 받은 경우 사망위험 감소
또
한가지 흥미로운
연구 결과는
치아가 상실되었다
하더라도 임플란트나
브릿지 또는
틀니 같은
치료를 받은
경우 생존율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점이 연구
결과 분명해졌다는
점입니다.
연구진은
잔존치아가 0-20개인 대상자를
적절한 치과치료를
통해 상실된
치아를 회복한
그룹과 상실된
치아를 방치한
그룹을 비교한
결과 적절한
치료를 받은
그룹의 사망
위험이 15.5% 낮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따라서 치아를 상실했을
경우 가급적
빨리 임플란트, 브릿지, 틀니 등으로 회복해야
합니다.
3. 연구 결과를 잘못 이해하면 안 됩니다
만약
이번 칼럼을
읽고, 치아를 가급적
빼지 말아야
한다고 잘못
이해하면 곤란합니다. 제가 여러 칼럼에서
강조했다시피 사용할
수도, 살릴 수도
없는 치아는
반드시 적시에
빼야 합니다. 반 정도 썩은
과일이 아깝다고
다른 멀쩡한
과일과 함께
보관한다면, 다른 과일들도
함께 썩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빼야
할 치아를
제때 빼지
못하면 문제가
주변까지 확장되며, 적절한 회복을 위해
훨씬 큰
경제적 시간적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당장 크게
불편하지 않다
하더라도 치과의사가
빼야 한다고
판단한 치아는
반드시 빠른
시일 내에
빼야 합니다. 만약 그래도 망설여진다면
반드시 다른
치과의사에게 세컨
오피니언을 받아보기를
강력하게 권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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