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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만으론 안돼, 2025년 캐나다 이민 전략 바뀐다

Justin Shim justin.shim@cannestimm.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5-06-09 06:59


2025, 캐나다 Express Entry 제도가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기존과는 다른 방식의 선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 특히 다음 선발이 향후 전체적인 이민 프로그램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3 21일 이후 Express Entry 선발은 약 한 달간 중단되었다가 4 14일부터 소규모로 재개되었으며, 5 13일에는 Canadian Experience Class(CEC)를 대상으로 500명이 초청되었습니다. 이때의 최저 기준점은 547점으로 2025년 들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였습니다. 잡오퍼 점수가 3 25일부터 제외되면서 점수 하락을 예상하는 분위기도 있었지만, 전체 초청 인원이 줄어든 상황과 고득점자 간의 경쟁이 강화된 환경으로 인해 점수는 오히려 상승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Express Entry는 숙련직 이민(FSW), 경험이민(CEC), 기술직 이민(FST)을 포함하며, 주정부 지명 프로그램(PNP)과도 연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에는 PNP 할당량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전체 영주권 신청 재고량이 이미 목표치에 도달해 있는 상태로 분석되면서 캐나다 이민부는 전체 선발 수 자체를 보수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025 4월 기준 영주권 신청 재고는 약 88만 건에 달하며, 이는 향후 2년간의 목표를 충족할 수 있는 수치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올해 진행된 선발은 카테고리 기반 선발 비중이 높아졌다는 특징도 함께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어 능력자, 헬스케어, 교육 직군, 숙련 기술자 등을 대상으로 한 선발이 강화되고 있으며, 2025년 들어 현재까지 총 17회의 선발 중 약 54%는 프랑스어 능력자 대상이었고, CEC 선발은 약 29%를 차지하였습니다. 반면, 교육과 헬스케어 직군을 대상으로 한 카테고리 기반 선발은 전체 중 4.3% 수준으로 아직 낮은 비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점수 분포를 살펴보면 1 8 CEC 선발은 1,350명 초청에 542, 1 23일은 4,000명 초청에 527, 2 5일은 4,000명 초청에 521, 5 13일은 500명 초청에 547점으로,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어 능력자 대상 선발은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가 적용되고 있는데, 3 21일에는 7,500명이 초청되었고, CRS 커트라인은 379점이었으며, 5 1일 교육 직군 선발에서는 1,000명이 초청되고 479점이 적용되었습니다. 현재 풀 내에서는 500점 이상 고득점자들이 다수 대기 중이며, 이는 2024년 중후반에 등록된 고점수 프로필들이 많이 남아 있는 상태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에서는 단기적으로 점수 하락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중위권 점수를 보유한 지원자들이 초청을 받기 위해서는 카테고리 기반 선발에 해당될 수 있도록 전략을 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카테고리 기반 선발의 경우 프랑스어 능력은 CLB 7 이상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며, 헬스케어 또는 교육 직군의 경우 6개월 이상의 경력을 충족해야만 자격이 주어지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배우자의 언어 능력이나 학력에 따라 최대 40점까지 추가 점수를 받을 수 있으므로, 해당 부분도 함께 준비해 두는 것이 점수 상승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CLB 9 이상의 성적을 통해 CRS 점수를 515점에서 559점까지 끌어올려 초청된 사례도 있었으며, 언어 점수 향상이 현재 구조에서 가장 현실적인 전략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Express Entry를 통한 이민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가장 빠르고 직접적인 영주권 경로로 인식되고 있지만, 2025년 들어 그 문이 이전보다 더 좁아지고 높아진 것도 분명해 보입니다. 단순히 점수만을 채우는 방식으로는 초청 가능성을 보장받기 어려운 구조로 바뀌고 있으며, 이제는 자신의 프로필을 정책 방향에 맞춰 세밀하게 다듬는 능동적인 전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선발 간격, 선발 대상, 점수 흐름 모두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음 선발이 보여주는 흐름이 향후 전체 시스템 운영 방향에 있어 분명한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주권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지금이야말로 점수만이 아닌 구조를 읽는 시야와, 그에 따라 움직이는 준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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