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캐나다 주택 공급난 회복 ‘청신호’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3-15 13:39

2월 신규 주택 건설 25만 건··· 전월비 14% 증가
밴쿠버 전년비 착공 무려 82%↑··· 다세대 건설 덕



주택 공급의 선행지수라 할 수 있는 신규 주택 건설 지표가 밴쿠버를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가 15일 발표한 주택건설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캐나다의 주택 착공 건수는 25만3468건으로, 1월의 22만3176건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학자들이 예상했던 23만 건보다 높은 수치다. 전년 대비로 2월 전체 주택 착공은 다세대(아파트 및 콘도 등) 주택 착공이 16% 오른 데 힘입어 총 11% 증가했다. 반면 단독 주택의 착공 건수는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CMHC 밥 듀건(Dugan) 수석 경제학자는 "전국 주택 공급 부족이 계속되면서 개발사들의 관심이 다세대 주택 건설 쪽으로 계속 옮겨가고 있다”며 “이로 인해 밴쿠버와 토론토 등 주요 핵심 도시들의 착공 건수도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년 대비 수치를 보면, 2월의 전체 주택 착공 수는 토론토가 10%, 밴쿠버가 82% 더 높았는데, 이는 다세대 주택 착공의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료에 따르면 밴쿠버의 신규 주택 건설 수는 지난달 총 2708건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다세대 주택 착공 수가 2566건으로 작년 2월의 1280건 대비 100% 올랐다. 

토론토의 경우는 전체 4649건 가운데 다세대 주택 착공 수가 4412건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몬트리올의 실제 주택 착공 수는 다세대 주택과 단독  주택의 착공 물량 감소로 전년 대비 9% 떨어졌다. 

경제계에서는 이번 2월 주택 착공률이 증가한 것이 계절적 요인에 의한 것일 수 있다고 보고있다. CIBC 이코노믹스의 캐서린 저지(Judge) 경제학자는 이번 주택 착공 증가의 일부는 올해 이례적으로 온화한 겨울 날씨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에 따라 올해 말 금리 인하에 대한 낙관론과 함께 계절적 변화가 재판매 시장(resale market)의 활동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6월에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 관망세를 유지하던 주택 구매자들이 시장에 다시 뛰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주택 거래의 약세는 주택 건설의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신규 주택 착공 수치 역시 낮아질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리시 손디(Rishi Sondhi) TD 경제학자는 "1월 (주택 착공 지표) 감소 이후 2월에는 반등이 예상되었지만, 임대 주택 건설의 증가와 높은 주택 가격에 힘입어 계속해서 견조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1분기 첫 두 달 동안 주택 착공은 지난 4분기 수준을 밑돌고 있고 앞으로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1분기 주거 투자 증가에 대한 잠재적인 하방 압력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올 2분기 전체 매매 중 밴쿠버 3.4%-토론토 1.7% 불과
밴쿠버와 토론토 등지에서 투기 목적으로 콘도를 산 뒤 바로 팔아 넘겨 이득을 챙기는 ‘전매(Flipping)’가 실제로는 집값 급등을 부채질하는 주범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밴쿠버-토론토, 단독주택은 급감...콘도는 상승세 이어가 르/맥스 시장동향보고서
외국인 주택취득세 부과가 밴쿠버와 토론토의 고급 주택시장을 계속해서 ‘부진의 늪’ 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가 단독주택은 매매가 큰 폭으로 줄어든...
구입자들 66%확신… '집은 최고 장기 투자처' 85% 집 사기 위해 가진 돈 대부분 사용 CMHC 4천여명 대상 조사
전국 부동산 시장이 몇 년간의 고공행진을 끝마치고 올 들어 ‘숨 고르기’에 들어갔으나 주택 구입자 절대 다수는 자신들의 생애 첫 주택 구입에 자신이 가진 돈을 모두 투자해서라도...
녹색당 요구로 수정안 타결... 세수 3천만달러 줄어
BC 주정부의 투기세 법안이 발표 하루 만에 수정돼 캐나다 영주권자 이상에게는 모두 BC 영주권자 이상과 마찬가지의 빈집 세율이 적용된다. 집권 NDP 정부는 연정 상대인 녹색당의 요구를 일부 수용, 이같은 세율 조정과 함께 투기세 수입의 해당 지역 주택...
지방단체장 반발 불구 “과열 주택시장 잡기 위해 불가피” 다주택 소유자 타깃 주택 평가액 0.5%...외국인은 2%
BC주가 그동안 주택업계는 물론 일부 지방자치 단체장들까지 ‘불 필요한 세금’이라며 강력히 반대해 왔던 빈 집에 부여하는 일명 ‘투기세(Speculation Tax)를 그대로 강행하기로 결정했다.이로써 지난 몇 달 간 일부 BC주 지역의 고삐 풀린 주택 가격을 억제시키기...
선두주자 시장 후보, "단독주택 지역에 중고층 아파트 짓겠다"
밴쿠버에 고밀도의 봄이 오고 있는가?  극심한 주택난을 겪고 있는 속에서도 전통적인 단독주택 도시계획을 고수해온 밴쿠버에 고밀도 개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주민들과 정계, 부동산 업계등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변화의 바람 진원지는...
지난달 매매는 전달 비해 0.4% 줄고 가격은 0.2% 올라 CREA 월간 주택 시장 동향 보고서
  9월 전국 주택 시장 주목할 부분·전국 주택 매매는 전달에 비해 0.4% 감소·실제 매매 활동은 연간 기준 8.9% 감소·신규 등록 매물수는 8월에 비해 3% 증가·주택 가격 지수는 연간...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지역별 부동산 평균가격 / 월간변화율 / 연간변화율 >참고자료 : https://www.rebgv.org/mls-home-price-index?region=all&type=...
개발업체들, BC주정부 새 과세조치로 비용증가 “진행 중 프로젝트에 유예 조치 필요” 주장
BC주의 부동산에 대한 새로운 과세조치가 콘도 등 분양가를 인상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밴쿠버의 부동산 개발회사들은 지난 2주간 BC주의 새로운 조세정책이 자신들의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점검했다.  이 중 가장 논란이 되는 조치는...
까다로운 건축법규, 리조닝 등으로...고분양가 부채질
밴쿠버가 캐나다에서 상업용 건물 건축비가 가장 비싼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컨설팅 기업인 알투스 그룹(Altus Group)은 최근 캐나다 광역 대도시 시장의 거주 및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스퀘어피트 당 ‘연례 캐나다 비용 가이드’를...
가격 5% 떨어지고 매물은 16.9%나 줄어
CREA, 부동산시장 보고서
지난달 가격은 물론 판매 물량도 크게 줄어드는 등 부동산 시장 둔화 조짐이 확연해 졌다.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가 15일 발표한 월간 전국 부동산 시장 동향에 따르면 전년 대비 같은...
투자 대기 자금 풍성...올 거래액 430억7천만 달러 달할 듯
지난해 ‘대박’을 칠 정도로 붐을 일으켰던 캐나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올해도 활황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부동산 회사인 CBRE 그룹은 올해 상업용 부동산 투자액이 430억7천만...
아틀라스 그룹 보고서 "캐나다 전역에서 밴쿠버만 불가능"
밴쿠버에서 50만 달러 이하의 신축 콘도를 찾는 것이 이제는 불가능해졌다. 전국 콘도 시장을 조사하는 아틀라스 그룹이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 전역에 걸쳐 50만 달러...
밴쿠버-빅토리아 각각 1.3%-1%로 인상 주도...전국평균 0.3%
내셔널 뱅크 ‘테라넷 지수’
지난 1월 주택 가격이 소폭 올랐지만, 밴쿠버와 빅토리아를 제외하면 답보 상태를 보였다. 11개 국내 주요 도시들의 주택 시장에 대한 판매 가격을 측정하는 내셔널 뱅크의 전국...
53%가 입찰 경쟁 겪어...47%는 예상보다 더 지불 CMHC, 2010-2016년 5대도시 주택가격 보고서
밴쿠버와 토론토 등 광역 대도시의 주택가격 급등은 신축주택 공급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났다.모기지주택공사(CMHC)가 7일 발표한 2010년-2016년 사이 국내 5대도시의 주택가격 보고서에 따르면 밴쿠버와 토론토의 공급 수요 불일치가 가장 컸다.몬트리올과...
총1818채 팔려 REBGV 보고서
올 1월에도 광역밴쿠버 부동산 시장은 콘도와 타운홈이 활황세를 이끌었다. 광역밴쿠버 부동산협회(REBGV)의 월간 부동산시장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올 1월 밴쿠버지역에서 총 1818채의 주택이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판매가 19.4% 늘어난 반면, 지난해 12월에...
경제 활황으로 인한 고임금 매수자가 계속적인 수요 뒷받침…
11월 중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시장 불균평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매매는 작년 11월 대비 26.2% 증가한 2795건을 기록했고 평균 가격은 15% 상승한 72만300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평균...
메트로밴쿠버부동산협회, 2018년 주택 시장 전망
메트로밴쿠버부동산협회가 발표한 주택 시장 전망에 따르면 2018년에 주택 거래는 약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8.8% 거래 감소에 이어 2018년에도 계속해서 10.4%가 감소돼 9만1700건의 주택 거래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가장 많은 거래가...
10월중 평균 거래량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10월중 부동산 거래는 9월보다 7.1% 증가하였고 2016년 10월보다는 3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메트로밴쿠버부동산협회(REBGV)가 11월 2일 발표했다. 밴쿠버...
수요 증가와 한정된 공급으로 매도자가 주도하는 시장 계속될 듯
올해 BC주 부동산 협회 공식 부동산 매매 사이트인 MLS에 매물로 등록된 주택수는 2016년 11만2209채에 비해 10% 감소한 10만900채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주택 시장은 한정된 주택 공급과 늘어난 수요가 만들어낸 불균형 장이 계속돼, 주택 가격은...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