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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중 여객기 문이 뜯겨져 나갔다, 알래스카 항공기 비상착륙

뉴욕=윤주헌 특파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1-07 11:59

미 연방항공청 “같은 기종 운항 일시 중단”
공중에서 문이 뜯기는 사고 난 알래스카 항공 모습 /X(옛 트위터) 캡쳐
공중에서 문이 뜯기는 사고 난 알래스카 항공 모습 /X(옛 트위터) 캡쳐

미국 오리건주(州) 포틀랜드에서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로 향하던 알래스카 항공 여객기의 기체 일부가 5일(현지 시각) 밤 공중에서 뜯겨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승객과 승무원들은 모두 공포에 질렸다. 미 항공 당국은 사고가 난 여객기와 같은 기종인 보잉 737맥스 항공기 운항의 일시 중단을 명령했다.

6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알래스카 항공 1282편 보잉 737맥스 여객기가 이륙 후 지상 약 4880미터 고도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기체가 뜯겨져 나갔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 171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승객들은 산소마스크를 착용했고 여객기는 비상 착륙을 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다만 외신에 따르면 승객들의 휴대전화와 옷 일부가 파손된 구멍으로 날아갔다고 한다.

승객들은 뉴욕타임스와 CNN 등에 “비행 고도에 도달하자마자 문이 뜯겨져 나갔다” “비행기 옆면이 갑자기 사라지면서 죽을 수 있다는 공포에 시달렸다”고 했다. 이 여객기는 출발 20여분분만에 다시 포틀랜드 공항에 돌아와 비상착륙 했다. 알래스카 항공 측은 이 여객기가 지난해 11월 출고돼 인증을 받았고 지금까지 145차례 비행을 했다고 밝혔다. 737 맥스는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 추락 사고가 나며 모두 346명이 사망해 전 세계에서 20개월간 비행이 중단된 바 있다.

한편 미 연방항공청은 미국 항공사가 운영하거나 미국 영토에서 비행하는 같은 기종의 여객기 운항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연방항공청은 “모든 여객기가 운항 재개 전 점검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점검에는 여객기당 최대 8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총 170여대의 여객기가 점검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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