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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는 너무 뻔해”··· 올겨울엔 이색 스포츠 즐기자!

이온유 인턴기자 onyu4452@gmail.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12-15 09:33

겨울 스포츠 강국에서의 짜릿한 겨울나기!
밴쿠버 근교서 즐기는 이색 스포츠 4종목


캐나다는 매년 세계 곳곳에서 스포츠 마니아들이 모이는 겨울 스포츠의 왕국이다. 끝이 보이지 않게 길게 뻗은 새하얀 휘슬러 산자락에서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고 내려오거나, 롭슨 스퀘어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것도 좋지만, 밴쿠버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겨울 이색 스포츠 활동들이 많이 있다. 올겨울 가족, 친구들과 함께 색다른 경험을 만들어 줄 겨울 이색 스포츠를 소개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컬링’- Marpole Curling Centre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팀 킴의 활약을 기억하는가? 당시 한국에서는 비인기 종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극적으로 은메달을 쟁취해 국민들에게 큰 감동과 짜릿함을 안겨주었던 종목, 바로 컬링이다.

 

컬링은 네 명의 선수들로 구성된 두 팀이 얼음판 위에서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스톤을 각자의 하우스 정중앙을 겨냥하여 굴리는 단체 스포츠이다. 한 선수가 스톤을 투구하면 두 명 이상의 선수가 스톤의 이동 경로를 따라 함께 움직이며 브룸(broom)이라는 솔로 스위핑(sweeping)을 해 스톤의 진로와 속도를 조절한다. 경기 규칙이 단순하고, 스케이트를 타지 못하더라도 컬링용 특수 발판을 착용하면 미끄러운 얼음판 위해서도 쉽게 걸어 다닐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밴쿠버에 여러 컬링 경기장이 있지만, 초심자라면 사우스 밴쿠버에 위치한 Marpole Curling Club 방문을 추천한다. 이곳은 단체 예약을 하면 컬링을 처음 접해보는 사람들을 위해 모든 장비를 센터에서 직접 제공한다. 2시간의 이용 시간 중 첫 1시간은 전문가의 지도아래 컬링 규칙과 기본적인 스킬들에 대한 강습을 받고 나머지 1시간 동안은 팀을 나누어 실제 컬링 경기를 할 수 있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다만 16세 미만의 미성년자들은 보호자 동반이 요구되니 참고하자.

 

주소: 8730 Heather St, Vancouver / 웹사이트: marpolecurling.ca / 가격: 인원 최대 82시간 기준 약 313달러

 




스릴을 즐기기 원한다면? ‘봅슬레이’- Whistler Sliding Centre

 

스릴 있는 겨울 스포츠를 즐기고 싶은데 매년 즐기던 스키나 스노보드가 싫증 난다면, 휘슬러 꼭대기에 위치한 휘슬러 슬라이딩 센터에 방문해 보자. 이곳은 캐나다에서 일반인이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등의 올림픽 썰매 종목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마련된 유일한 장소로,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 당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실제 사용했던 시설이다.

 

1시간 30분가량의 세션을 예약하면, 짧은 강습 이후 전문 조종사와 함께 실제 올림픽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봅슬레이에 탑승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원통형 썰매 하나에 의지해, 시속 125km가 넘는 어마어마한 속도로 크고 작은 굴곡과 회전이 쉴 새 없이 이어지는 긴 트랙을 직접 통과하며 그 어디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짜릿함을 느껴볼 수 있다.

 

봅슬레이는 안전상의 이유로 겨울옷 착용 후 측정한 몸무게가 41~129kg이고, 신장은 137~203cm 인 사람만 탑승이 가능하다. 또한 14세 미만의 어린이는 탑승이 제한되고, 14~15세 청소년들의 경우 청소년 한 명당 보호자 한 명이 꼭 동승해야 한다. 이외에도 악력 및 발 사이즈, 기저질환 등 몇 가지 안전 요건들에 대한 사전 점검이 요구되니 예약 전 웹사이트에서 해당 조건들을 꼭 확인하자.

 

주소: 4910 Glacier Ln, Whistler / 웹사이트: www.whistlerslidingcentre.com / 가격: 1인당 $209

 




눈 덮인 산에서 느껴보는 겨울왕국 스노우 슈잉·스노우 튜빙’ – 시모어 마운틴 등

 

야외 겨울 스포츠를 경험해 보고는 싶지만 스키나 스노보드를 탈 줄 몰라 어떤 스포츠를 즐겨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면, 스노우 슈잉 투어에 참여해 보자. 시모어, 휘슬러, 사이프레스 등에서는 매년 겨울 눈이 쌓이기 시작할 무렵부터 스노우 슈잉 패키지가 시작된다.

 

스노우 슈잉'은 한국의 전통 월동 장비였던 설피와 유사하게 생긴 넓은 타원형 모양의 스노우 슈즈를 착용하고, 설산에서 트래킹하는 것을 말한다. 스노우 슈즈는 가볍고 견고한 알루미늄 프레임 틀이 붙어 있어 발이 푹푹 빠질 정도의 눈길에서도 착용자의 체중을 지탱하며, 눈에 빠지지 않고 앞으로 걸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스노우 슈잉은 스노우 슈즈를 신고 정해진 코스를 걷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특별한 연습을 하지 않고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각 지역별로 자연경관들과 산 특유의 분위기도 다 다르고, 참가자의 나이나 테마를 고려해 다양한 코스들이 운영되고 있으니, 여러 장소를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 조사한 후 자신에게 맞는 장소와 코스를 고르면 된다. 새하얗게 뒤덮인 설산에서 즐기는 트래킹은 푸르른 절경이 펼쳐지는 여름철 하이킹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해 줄 것이다. 

 




만약 장시간 트래킹이 부담스럽거나 아이들이 동반하는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스노우 튜빙을 추천한다. 하얗게 눈이 덮인 산자락 한가운데에서 100미터가량의 활로를 튜브를 타고 빠르게 질주하며 맞는 겨울바람은 그 무엇보다도 짜릿할 것이다.

 

장소 및 웹사이트

시모어: mtseymour.ca/winter/snowshoe

휘슬러: www.whistlerreservations.com/winter-activities/whistler-snowshoe-tours

사이프레스: https://cypressmountain.com/self-guided-snowshoe-tickets-and-rentals

 

UBC K.I.S.S. 13기 하늬바람 학생 기자단

이온유 인턴기자 onyu445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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