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18개월부터 글 읽어”··· 美 2세 여아, 최연소 멘사 기록 깼다

박선민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11-30 08:21


미국의 한 여아가 지난해 두 살 나이에 멘사에 가입했다. 기네스월드레코드는 올해 이 여아를 ‘최연소 멘사 여성 회원’으로 인증했다. 멘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영재 모임으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지능지수(IQ) 검사에서 일반 인구의 상위 2% 이내에 드는 지적 능력을 검증받아야 입회 자격이 주어진다.

기네스월드레코드는 27일(현지 시각) 켄터키주 크레스트우드에 사는 이슬라 맥냅(3)을 최연소 여성 멘사 회원으로 인증했다. 맥냅은 생후 2년 195일 만인 지난해 6월 ‘스탠퍼드 비네 테스트’에서 IQ가 같은 연령대에서 상위 1%인 것으로 나타나 멘사 가입을 승인받은 바 있다.

앞서 202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다른 2세 여아 카셰 퀘스트가 미국 멘사 최연소 회원이라는 보도가 나왔었지만, 맥냅은 이보다도 몇개월 앞선 것으로 파악됐다. 멘사 측은 지난해 “맥냅이 미국에서 가장 어린 멘사 회원이 됐다”고 워싱턴포스트에 말했다.

맥냅은 18개월부터 글을 읽기 시작했다고 한다. 맥냅의 아버지는 “생후 7개월 때 그림책을 보면서 특정 사물을 지칭하면 골라낼 수 있었고 한 살이 되자 색깔·숫자·알파벳을 깨우치고 18개월부터 글을 읽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두번째 생일때 이모가 그녀에게 필기용 태블릿을 선물했는데, 거기에 ‘빨간색’이라는 단어를 쓰고 읽더라. 아내와 가족들이 모두 충격을 받은 순간 맥냅은 계속해서 ‘파란색’ ‘노란색’ ‘고양이’ ‘개’ 등 단어를 쓰고 주저 없이 큰 소리로 읽었다”고 했다.

이슬라 맥냅. /기네스월드레코드
이슬라 맥냅. /기네스월드레코드

다만 학습 능력이 지나치게 좋은 탓에 키우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맥냅 아버지는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리고 싶지 않을 때 다른 아이들 앞 같으면 줄임말 등을 쓰면 되지만, 맥냅은 바로 알아듣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습 영역을 제외한 딸의 언행은 또래 아이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데, ‘앞서있는 능력’과 ‘평범한 면모’ 어디에 기준을 맞춰야 할지 난해할 때가 있다”고도 했다.

맥냅은 지난해 멘사에 가입했을 때부터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맥냅은 새로운 단어를 가르쳐주는 족족 이를 모두 흡수했다. 부모는 맥냅이 읽고 쓸 수 있는 단어들을 일일이 기록했는데, 이 개수가 500개가 넘어가는 순간부터 세는 게 무의미하다고 느껴졌다고 한다. 부모는 당시를 “믿을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현재 맥냅은 유치원에 다니며 배움을 이어가고 있다. 맥냅이 가장 좋아하는 영역은 수학과 읽기. 맥냅 부모는 “학습 의욕이 높아 때로는 어디서 배웠는지 모를 내용으로 우리를 놀라게 한다”면서도 “맥냅은 태어난 지 불과 3년만에 많은 것을 성취했다. 앞으로 딸에게 어떤 기회가 주어질지 기대된다”고 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영국 매체, 왕실 관련 서적 ‘엔드게임’ 네덜란드판에 언급된 왕실 인사 실명 공개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부부의 아기 피부색에 관한 대화를 나눈 왕실 인사로 찰스 3세 국왕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가 지목됐다. 해리 왕자 부부와 가까운 전기 작가가 출간한 책의 네덜란드판에 이같은 내용이 실수로 기재된 것이다.BBC 등 영국 현지 매체는...
중국의 한 훠궈 체인점에서 쥐 한 마리가 주방 작업대에 놓인 고기를 뜯어 먹고 있는 모습. /웨이보중국의 한 훠궈 체인점에서 쥐가 주방 작업대를 돌아다니며 소고기를 뜯어 먹는 영상이 확산해 논란이다. 이른바 ‘소변 맥주’부터 ‘치아 발골 양고기’까지...
지난 28일(현지 시각) 호주 프레이저아일랜드에서 거대한 나무가 운행 중이던 차량의 유리를 뚫고 조수석 목 받침대를 관통한 사고가 발생했다./ Madill Motor Group호주에서 뿌리가 뽑힌 나무가 운행 중이던 차량을 덮쳐 조수석 전면유리를 뚫고 들어가는 사고가...
▲두 살 나이에 멘사에 가입하며 '최연소 여성 회원' 기록을 경신한 이슬라 맥냅(3). /기네스월드레코드미국의 한 여아가 지난해 두 살 나이에 멘사에 가입했다. 기네스월드레코드는 올해...
▲소페스탈의 당첨된 복권./CNN복권 판매 직원의 실수로 복권을 잘못 받은 미국의 60대 남성이 오히려 행운을 거머쥐게 됐다.25일(현지 시각) CNN 등에 따르면 일리노이주에 거주하는 마이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지난 25일(현지 시각) 밤 이스라엘과의 합의에 따라 2차 인질을 석방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하마스에 억류됐던 이스라엘 인질 26명이 살아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미국 CNN 등 외신은 이들이 50일 만에 가족과 재회하는 모습을...
25일(현지시각) 2차 석방으로 풀려난 이스라엘 인질 힐라 로템(13·사진 왼쪽)과 그가 삼촌과 재회한 모습. /이스라엘 인질과 실종자 가족 포럼·이스라엘 방위군이스라엘 인질 중 한국을 방문했던 10대 소녀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함께 납치됐던 어머니는...
중국의 한 정육점에서 양고기를 입으로 발골하는 모습. /중국 홍성신문중국의 한 정육점에서 입으로 양고기를 발골하는 모습이 포착돼 또다시 위생 논란이 불거졌다. 이 정육점은 입으로 발골하는 방식에 대해 전통 기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26일(현지 시각) 홍콩...
최근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3)의 콘서트장에서 20대 여성 관객 한 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스위프트가 유족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을 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24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스위프트 측은 지난주...
협상 중재 카타르 외무부 발표
▲자료사진 (Getty Images Bank)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합의한 인질 석방과 일시 휴전이 24일(현지 시각)부터 이행된다. 이스라엘·하마스 협상을 중재한 카타르 정부는 23일...
한 네티즌이 만든 가짜 사진 파문
인공지능(AI)을 이용해 태국 승려들이 록 공연을 하는 모습을 만들어낸 가짜 사진. /페이스북 캡쳐주황색 승려복을 입은 노승(老僧)이 조명이 번쩍이는 무대에서 일렉트릭 기타를 연주하고 있다. 그의 주변에 모인 젊은 승려들은 흥에 취한 듯 춤을 추며 환호한다....
필리핀 강진으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한 'SM 시티 제너럴 산토스 몰' 내부가 아수라장이 된 모습. /엑스(X·옛 트위터)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서 강진이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소셜미디어에는 사망자가 나온 대형 쇼핑몰 천장이 무너져 내리고...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인질 석방 협상에서 ‘가자지구 상공에 감시 드론 띄우기를 중단하라’고 이스라엘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미국 CNN 방송은 17일(현지시각)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하마스가 인질 석방 조건으로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 중지를...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가자지구 내 민간인 피란 행렬. /엑스2주 넘게 지상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대원들이 피란 민간인 틈에 숨어 공격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라엘군(IDF)은 교전을 벌여 민간인 사이 섞여 있던 하마스 대원 21명을...
지난 11일(현지 시각) 영국 현충일(1차 세계대전 종전일) 기념 행사가 열린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홀 바닥에 태극기와 무궁화가 조명으로 띄워져 있다. 찰스 3세 국왕과 리시 수낙 총리 등이...
손목에 붕대를 감은 한 남성이 기자회견 중인 하마스 내무부 대변인 뒤에서 팔을 들어 보이며 "하마스, 신이 너희에게 책임을 묻길 바란다"고 외치고 있는 모습. /엑스(옛 트위터)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자신들이 통치 중인 가자지구 내에서 일부 현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시민인 13세 소년 아우니 엘도스가 유튜브에 올린 영상의 일부. /엑스(트위터)“2022년 유튜브 구독자 1000명 모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요.” 1년여 전 소소한 바람을 수줍게 전한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소년은 꿈에 그리던 100만 유튜버가...
미국의 차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 B-21 ‘레이더(Raider)’가 첫 시험 비행을 마쳤다. B-21은 미국이 1989년 B-2 이후 30여 년 만에 도입하는 폭격기다.11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B-21은 전날 오전 캘리포니아주 팜데일에서 첫 비행에 나섰다. 미 공군...
가자지구 관계자 “이스라엘의 학교·병원 포격으로 50명 숨져”
보름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을 위한 가자지구 지상전을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그동안 하마스의 전초기지 11곳을 장악했다고 11일(현지 시각) 밝혔다.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금까지 가자지구 북부에서 11곳의 하마스 전초기지를...
베트남서 인기, 1㎏ 당 최대 8만원
▲베트남에서 비싼 값에 팔리고 있는 대왕구족충. /VN익스프레스 보도화면 캡처바다 바퀴벌레’ ‘모래벼룩’ ‘큰바다딱정벌레’ 등으로 불리는 대왕구족충이 베트남에서 바닷가재보다...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