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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여파로 주택 거래 얼어붙나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7-14 12:55

CREA, 캐나다 주택시장 올 하반기 하향세 전망
집값은 하락없이 유지될 듯··· 신규 매물이 관건



캐나다의 주택 매매 거래가 최근 다시 시작된 금리 인상의 여파로 연말까지 주춤할 것이란 새 전망이 나왔다. 

14일 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연례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평균 주택 거래량이 46만4239채로 작년보다 6.8%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2024년에는 51만6043채가 판매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러한 예측은 CREA의 지난 4월 전망치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앞서 CREA는 올해 작년보다 1.1% 감소에 그친 49만2674채의 부동산이 거래되고, 내년엔 총 56만1090채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에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것은 금리 인상으로 커진 매수자의 심리적 부담과 불어난 모기지 비용이 한 몫한 것으로 보여진다. 

CREA는 금요일 발표에서 "새로운 매물이 판매량을 따라잡고 있긴 하지만, 일부 구매자들이 작년처럼 중앙은행의 긴축 종료 신호를 기다리며 관망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 큰 거래의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주택 가격의 경우엔 여전히 많은 시장이 금리 인상으로 공급 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판매량 만큼의 타격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비춰진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은 70만2409달러로 작년 대비 0.2% 하락하고, 2024년엔 72만3243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4월 전망에서는 올해 평균 집값이 67만389달러, 내년 집값이 70만2200달러로 예측됐다.  

이와 관련 래리 서콰 CREA 회장은 “가격 상승을 억압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많은 시장에서 여전히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을 밑돌고 있는 낮은 신규 매물”이라며 “그러나 지난 몇 달간 신규 매물 등록이 회복된 것이 매수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주고, 하반기 가격 상승을 둔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달 실제 주택 판매량은 5만155채로 1년 전보다 4.7% 증가했다. 평균 가격은 70만9218달러로, 작년 6월 대비 6.7% 올랐다. 계절 조정 기준으로 평균 집값은 1년 전보다 0.7% 하락한 70만9103달러로 기록됐다. 

서콰 회장은 "주택시장이 지난 한 해 동안 큰 등락을 겪은 후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장기적으로 금리는 앞으로 더 오르고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시장의 분석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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