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구경부터 일본 문화 체험까지··· 다양한 이벤트
![](https://cdn.vanchosun.com/news/File_images_board/2023/m1_1_1680279674.jpg)
▲UBC 밴쿠버 캠퍼스에 피어있는 벚꽃 (출처= Getty Images Bank)
봄의 시작을 알리는 밴쿠버 벚꽃 페스티벌(Vancouver Cherry Blossom Festival)이 4월 첫날을 시작으로 23일까지, 약 3주에 걸쳐 진행된다. 올해로 18주년을 맞이하는 이 축제는 많은 관광객과 주민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이번 봄에도 벚꽃의 아름다움과 봄의 싱그러움을 마음껏 눈에 담을 수 있는 밴쿠버 벚꽃 페스티벌에서 여러 즐길 거리를 소개한다.
The Big Picnic
The Big Picnic 행사는
100그루의 벚나무를 기증한 데이비드 람(David Lam) 박사를 기리고, 벚나무가 상징하는 우정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 행사는 Musqueam, Squamish, Tsleil-Waututh 등 세 곳의 원주민 부족 대표들과 일본 총영사관이
함께하는 벚나무 기증식으로 시작된다. 밴쿠버 곳곳에서 사람들이 모여 ‘벚나무
아래에서는 이방인이 없다’는 말처럼, 새로운 친구를 만나
벚꽃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면서 새로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이다. ‘벚꽃(花 하나)을 구경한다(見
미)’를 의미해 ‘하나미’라고
불리는 오랜 일본 전통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이 행사에서는 다양한 공연을 즐기며 공동체의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일시: 4월 1일(토) 오전 10시~오후 4시 30분
장소: David Lam Park (1300 Pacific Blvd,
Vancouver)
Tree Talks & Walks
무료 가이드 투어로, 벚꽃뿐만 아니라 밴쿠버의 생태계를 이루는 가지각색의
나무들에 초점을 맞추어 전문가들이 직접 가이드로 나선다. 4월 1일부터
23일까지 스탠리파크와 키칠라노, UBC 캠퍼스, 퀸엘리자베스 파크 등 벚꽃이 만개한 밴쿠버의 여러 장소에서 진행된다. 도시에
있어 나무가 어떤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는 기회이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의
역사 또한 자세히 배울 수 있다. 참가 신청과 행사 장소 및 시간 확인은 밴쿠버 벚꽃축제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Sakura Days Japan Fair
4월 15~16일 이틀간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일본의 문화를 담은 음식과 예술, 공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대부분의 이벤트는 실외에서 진행되지만 일부 부스와 다도(Tea
Ceremony)는 실내에서 진행된다. 일본 전통 악기인 태고 드럼 연주, 연극 공연, 목공 기술 시연 등이 준비되어 있다. 티켓은 벚꽃축제 웹사이트와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일시: 4월 15~16일 (토~일)
장소: VanDusen Botanical Garden (5251 Oak
Street, Vancouver)
티켓 가격: 성인 18.60달러, 시니어 및 청소년 14.40달러,
어린이 6.60달러
Bike the Blossoms
밴쿠버를 대표하는 공원 중 하나인 존 헨드리 파크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벚꽃을 만끽할 수 있다. 참가자들에게 커피와 차도 제공된다.
일시: 4월 22일(토) 오전 11시~오후 2시
장소: John Hendry Park(Trout Lake Park) (3300
Victoria Dr, Vancouver)
Haiku Invitational Contest
하이쿠는 일본의 정형 시 유형 중 하나로, 이 콘테스트에서는 누구나
자신만의 하이쿠 시를 쓰고 웹사이트 포털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우승자는 밴쿠버, BC주, 캐나다, 미국, 국제, 17세 이하 청소년 부문별로 한 명씩 선발된다. 우승작은 각종 언론 매체와 벚꽃축제(VCBF) 공식 웹사이트에도
게시된다.
신청 기한: 6월 1일까지
밴쿠버 벚꽃 페스티벌 웹사이트: vcbf.ca
밴쿠버의 벚꽃 명소는?
축제에 직접 참석을 하지 못하더라도 봄의 절정을 느낄 수 있는 밴쿠버 대표 벚꽃 명소들을 소개한다.
UBC 밴쿠버 캠퍼스
UBC 캠퍼스 여기저기에서는 20여
종류의 벚나무가 자라고 있다. 일본 감성이 물씬 풍기는 니토베 가든(Nitobe
Memorial Garden)은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명소로 인기가 많고, 이외에도
알룸나이 센터(Alumni Centre), 폰데로사 기숙사(Ponderosa
Commons)와 챈센터(Chan Centre) 등에서도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스탠리 파크
스탠리 파크 역시 벚꽃 명소에서 빠질 수 없다. 4월 중순 즈음이면
공원의 나무들이 모두 핑크색으로 물들어, 드디어 봄이 왔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준다. 공원의 해안선을 따라 만들어진 산책로를 걷거나 자전거를 타며 잉글리시 베이의 풍경과 함께 벚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퀸 엘리자베스 파크
날씨가 좋은 날에는 다양한 종류의 벚나무를 구경하며 산책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넓은 잔디밭 위에 돗자리를 깔고 친구, 가족들과 소풍을 즐기며 벚꽃을 만끽할 수 있다.
반두센 식물원
24종이 넘는 수백 그루의 벚나무가 식물원을 다채롭게 수놓고 있어
색감 넘치는 경험을 즐길 수 있으며, 벚꽃뿐만 아니라 봄에 피는 많은 식물을 한곳에 모아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포근한 봄의 정취를 느끼며 식물원의 산책로를 따라 여유로운 산책을 즐겨보도록 하자.
UBC K.I.S.S. 12.5기 하늬바람 학생 기자단
장지은 인턴기자 02jieunchang@gmail.com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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