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교사’로 뽑혔던 그녀의 두 얼굴···美교사, 아동 성범죄자였다

김가연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근 미국에서 ‘올해의 교사’ 상을 받았던 30대 여성 초등교사가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을 성적으로 착취한 혐의로 기소돼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10일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지난 7일 교사 재클린 마(34)를 체포했다. 재클린은 아동 음란물 소지, 아동 성착취 등의 혐의를 받는다. 재클린은 내셔널시티의 링컨 에이커스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며 5‧6학년을 가르쳐 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재클린을 체포할 수 있었던 건 한 학부모의 신고전화 덕분이었다. 지난 6일 학부모 A씨는 “자신의 13살짜리 자녀가 재클린에게 부적절한 일을 당하고 있는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즉시 수사에 착수한 형사들은 하루 만에 충분한 증거를 확보해 바로 다음날 그를 체포했다. 재클린은 체포 후 구금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그가 중범죄를 저질렀다는 증거를 확보했고, 9일 재클린을 다시 체포했다. 재클린은 현재 보석 없이 라스 콜리나스 여성구치소에 재수감된 상태다.

재클린에게 적용된 혐의는 아동 포르노물 소지 혐의 7건, 아동 성착취 혐의 4건, 아동을 상대로 음란행위를 한 혐의 2건 등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증인의 증언을 막으려고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다만 경찰은 이 사건의 피해자들이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혐의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재클린이 지난해 샌디에이고 카운티 교육청으로부터 ‘올해의 선생님’ 상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재클린은 UC샌디에이고에서 생물학 학사,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2013년부터 교사로 근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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