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재외동포가 알아야 할 세금 상식 [1] 거주자의 개념은?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9-23 15:48


주밴쿠버총영사관(총영사 견종호) BC 한인회(회장 심진택) 주최한 재캐나다 납세자를 위한 세무 설명회 19 밴쿠버 한인회관에서 개최됐다.

 

30명의 교민이 참석한 이번 설명회에는 대한민국 국세청 소속 4명의 사무관 조사관이 강사로 직접 참석해, 한국의 양도소득세, 상속·증여세, 해외탈루소득 신고 등을 주제로 강의와 개별 세무상담을 진행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국세청 소속 강사가 강의를 내용을 토대로, 해외납세자가 알아야 세무 내용에 대해 정리해보는 시간을 3회에 걸쳐 가질 예정이다. 1회에서는 거주자와 비거주자에 대한 개념 정리와 이들의 납세 의무 등을 설명한다.





한국 기준에서 거주자란?

 

거주자는 한국에 주소를 두거나 1년에 183 이상의 거소를 개인을 뜻하지만, 경제적 연고 기준으로도 한국 거주자가 되어 납세 의무가 생길 수도 있다. , 국적 기준으로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더라도 한국에서 183 이상 거소를 하거나 한국에 경제적 연고가 있다면 거주자로 판단될 있다는 뜻이다.

 

거주자·비거주자의 납세 의무는?

 

한국은 거주자 여부에 따라 과세 대상과 과세 방법이 다르다. 종합소득세는 거주자의 경우 국내외에서 발생한 모든 소득에 대해 종합과세 되는 반면, 비거주자는 한국 부동산 소득, 이자 국내 원천소득만 분리과세된다.


양도소득세의 경우에는 거주자가 1세대 1주택 특례가 적용되는 반면, 비거주자는 특례와 최대 80% 장기보유특별공제가 배제된다. 또한 거주자는 상속·증여세에 대한 공제가 적용되지만, 비거주자의 경우는 기초 공제 감정평가 수수료만 적용되며, 증여재산 공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거주자에 대한 판정 기준은?

 

주소는 단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아니라, 한국에서 생계를 같이하는 가족이나 한국에서 소재하는 자산의 유무, 생활 관계의 사실에 따라 판정된다. 거소는 주소지 외의 장소 상당 기간에 걸쳐 거주하는 장소로, 주소와 같이 밀접한 일반적 생활관계가 형성되지 않은 곳을 의미한다.


만약 캐나다 시민권 영주권자가 한국 장소에서 거주 또는 근무하고 한국에 생계를 같이하는 가족이 없는 상황이라면, 직업과 자산 상태에 비추어 다시 한국에 입국해 거주하리라고 인정하지 않게 되면 한국에 주소가 없다고 간주한다. 다만 한국 법인의 국외사업장 또는 해외 현지 법인 등에 파견된 직원이나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은 한국 거주자로 본다.

 

거주기간에 대한 계산

 

한국 거소 기간은 입국한 날의 다음 날부터 출국하는 날까지로 계산된다. 기간이 1과세기간에 걸쳐 183 이상이면, 국내에 183 이상 거소를 것으로 본다. 만약 한국 거주자가 관광, 질병의 치료 등의 목적으로 해외로 출국을 경우에는, 출국한 기간도 국내에 거소를 것으로 본다. 그러나 재외 동포의 경우에는 한국 입국 목적이 사업의 경영 또는 업무와 무관하고, 관광, 치료, 병역의무, 경조사 등의 사유에 해당해 입국한 기간이 일시적이라면, 해당 기간은 한국에 거소를 것으로 보지 않는다.

 

이중거주자와 조세조약과의 관계

 

한국과 캐나다는 조세조약이 체결되어 있기 때문에 납세자가 한국과 캐나다에서 동시에 거주자로 판단되면, 조세조약에 따라 조약상 거주자 판정 기준을 순차로 적용해 기준에 따라 일방 체약국의 거주자로 판단해 일방 체약국의 거주자로서 한국 기준 국내외 소득에 대해 소득세를 부담하게 된다.

 

거주자로 판단한 사례

 

한국과 일본의 거주자에 해당하고 항구적 주거도 양국에 있는 것으로 인정되지만, 한국에서 적극적인 경제 사회 봉사 활동을 병행하고, 거액의 자금을 대여하거나 투자한 , 일본에서는 별다른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점을 중대한 이해관계 중심지가 한국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조세조약에 따라 한국 거주자로 본다.

 

거주자로 판단하지 않은 사례

 

한국과 미국 이중 거주자의 경우 항구적 주거, 중대한 이해관계의 중심지, 일상적 거소의 순으로 거주지국을 판단한다. 항구적 주거가 양국에 있고, 중대한 이해관계의 중심지는 결정되지 않으면, 일상적 거소가 있는 미국 거주자로 판단된 사례가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Getty Images Bank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총영사관, 격리면제서 발급 지침 변경 안내
해외 입국자가 한국 입국시 자가격리를 면제받기 위해 이행하는 ‘격리면제서’ 발급 지침의 변경 사항이 새롭게 안내됐다. 주밴쿠버총영사관(총영사 정병원)은 해외에서 입국하는...
주밴쿠버총영사관(총영사 견종호)과 BC 한인회(회장 심진택)가 주최한 ‘재캐나다 납세자를 위한 세무 설명회’가 19일 밴쿠버 한인회관에서 개최됐다.   약 30명의 교민이 참석한...
25세대 저소득층 주택··· 올해 말 입주 예정
“오 이사장, 지역사회에 큰 공헌”
저소득층을 위한 버나비 임대주택이 오유순 무궁화재단 이사장의 이름으로 명명된다.   오 이사장의 영어명인 ‘유니스 오(Eunice Oh)’ 레지던스로 불릴 저소득층 임대주택 신축 건물...
내년 9월 입주 예정···한인 맞춤형 식사·프로그램 제공
입주 신청 저조한 상황
신축 뉴비스타 요양원의 한인 입주자를 위한 준비 관련 회의가 지난 11일 오후 1시 버나비 뉴비스타 요양원에서 진행됐다. 뉴비스타 대런 프로즈CEO, 패트리샤 라이트 프로젝트 매니저,...
격리 면제 안 되는 해외 입국자 10일 격리 가능
1일 입국자부터 적용··· 9일차 검사 후 음성받아야
11월 1일부터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입국자의 의무 격리기간이 기존 14일에서 10일로 단축된다. 밴쿠버총영사관은 1일 공관 홈페이지를 통해 앞으로 대한민국 해외입국자는 시설, 자가...
한식당 미담과 함께 버나비 의료진에게 비빔밥 150인분 제공
코로나19 와 전쟁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어린 한인 형제와 한식당 미담이 소매를 걸어 붙였다.   9일 오전, 에릭 최(UBC 재학)군은 동생 준(알파...
화장실서 한인 여 종업원 수 차례 촬영
업주, 지난 9일 불법 촬영 혐의 입건 돼
▲피해자 A씨가 제보한 카톡 내용과 사건 당시 휴대전화가 숨겨져 있었던 환풍구 사진.  토론토 하버 프론트 지역의 한 한인 일식집 업주가 여 종업원을 상대로 불법 촬영을 저지른...
포코 플레이스(구 하이마트)에 위치
신선·가공식품 강화 중점··· ‘원스톱 쇼핑’ 제공
코퀴틀람 센터 지역 거주 교민들도 H-Mart를 더욱 가깝게 만날 수 있게 됐다.   BC 지역 첫 매장 오픈 20주년을 맞이하는 H-Mart는 BC주의 8번째 매장인 코퀴틀람 센터점이 오는 4월...
캐나다 이민 1세대이자 전직 연방 공무원인 김은숙씨가 첫 저서 ‘꿈이 내게 다시 말해-스물아홉 무작정 이민 캐나다 공무원까지’를 출간했다. 이 책은 29살에 단 돈 2000만원을 들고...
써리 갈보리 워십센터서··· 200여 명 참석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을 위한 밴쿠버 광화문 국민대회’가 24일 오후 써리의 갈보리 워십센터에서 진행됐다.   전광훈, 장경동 목사를 비롯한 보수...
재외국민 본인인증··· 전자여권 등 통한 방법 검토
올 하반기에 비대면 신원확인 시범 서비스 시작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한국 휴대폰 번호가 없는 재외국민도 비대면 신원확인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11일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 이하 동포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총영사관, 영사확인 절차 변경 직접 방문 요망
오는 4월 19일(월)부터 적용··· 신청자 서둘러야
주밴쿠버총영사관(총영사 정병원)은 대한민국 정부의 지침에 따라 오는 4월 19일(월)부터 인감증명서 발급 위임장 영사확인 절차와 주재국 발행 공문서 및 공증문서 등의 영사확인 절차를...
지난 12일 향년 111세를 일기로 별세
캐나다 최고령 한인인 이자형 옹이 향년 11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아메니다 시니어 하우스 측은 고인이 지난 2월 12일 오후 1시쯤 눈을 감았다고 전해왔다. 이자형 옹은 최근 폐렴...
주밴쿠버총영사관(총영사 견종호)과 BC 한인회(회장 심진택)가 주최한 ‘재캐나다 납세자를 위한 세무 설명회’가 지난 19일 밴쿠버 한인회관에서 개최됐다.   대한민국 국세청 소속...
한인회 주최 ‘한국 세법 설명회’ 내달 6일 개최
대한민국 국세청 직원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해외 거주자로서 한국의 세법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설명회가 열린다.   BC 한인회(회장 심진택)는 오는 12월 6일(월) 오전 11시 BC 한인회관(1320 E Hastings St, Vancouver)에서 ‘주밴쿠버...
퀘스트 대학교 도서관 빌딩 1층에 자리
장애인 일자리 창출·지역 예술사업 지원
▲지난 달 16일 퀘스트 대학교에서 열렸던 Joe’s Table Cafe 개업식 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 네 번째가 정문현 회장 부부.한인 교육 투자기업 프리마코프 벤처스 그룹의 정문현·정성자 부부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위기 상황인 모국 성원
▲ 밴쿠버 한인회(회장 정택운) 임원들이 한국의 위기 상황을 우려해 긴급하게 모임을 갖고, 한국 국민을 지원할 성금 모금 계획을 세우고 있다. / 사진=배하나 기자    ▲ 사진은...
한국문화원, 2022 온라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해외문화홍보원(KOCIS, 원장 박명순) 과 주캐나다 한국문화원(KCC, 원장 이성은)은 오는 6월 10일(금) ‘2022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이번 대회는 가족이나 본인이...
외교부,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행
구비서류 없이 가능 ‘재외공관 편의 증진’
앞으로 해외 교민들도 한국 여권 발급 신청이 한층 더 간편해진다. 한국 외교부는 행정안전부와 협업하에 지난 주부터 여권발급 신청에 필요한 구비서류를 별도 발급하지 않고도...
테리 폭스 등 로워 메인랜드 8개교 참가
지난 주부터 시작된 학생들의 수업 거부 시위가 이번 주에도 계속 확산되고 있다. 14일에는 코퀴틀람 지역의 테리 폭스 세컨더리와 리버사이드 세컨더리 학생들이 수업 거부 시위를 벌였으며 리치몬드 세컨더리와 랭리 세컨더리 학생들도 수업 거부 시위를 벌이는...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