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혐한 범죄 조심” 아베 피습뒤 한국 총영사관 공지에··· 한일 네티즌 반발

김소정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7-10 13:21

베 신조 전 총리가 총에 맞아 숨진 8일 주후쿠오카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한국을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 가능성이 제기된다며, 신변안전 주의 공지를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이에 일본 네티즌들은 “일본인을 범죄자로 취급하냐”며 항의했고, 우리 국민들은 “한국인이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왜 조심해야 하냐”고 반발했다. 결국 해당 공지문은 삭제됐다.

주 후쿠오카 대한민국 총영사관 트위터
주 후쿠오카 대한민국 총영사관 트위터


이날 주후쿠오카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신변안전 주의’라는 제목의 공지문을 게재했다. 공지글에는 “우리 국민 대상 혐오 범죄 가능성이 제기된 바, 주의 환기를 위한 안전 공지를 게재한다”며 “위험지역에는 접근하지 마시고 신변의 위협을 느끼거나 위험한 상황 발생 시 즉시 공관 긴급전화 및 경찰(110)에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적혀있었다.

이를 본 일본 네티즌들은 일본인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한다며 크게 반발했다. 이들은 “후쿠오카에 살고 있지만, 한국인에 대한 혐오 범죄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 없다”, “혐오 조장하지마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항의 트윗이 이어지자, 영사관은 해당 트윗을 삭제했다. 영사관 측은 혐오 범죄 관련 신고가 들어온 건 없지만, 혹시 모를 위험을 대비해 올린 공지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베 피격 사건 이후, 일본 소셜미디어에는 용의자가 재일 한국인이 아니냐는 의심 글이 이어졌다. 그러나 경찰이 현장에서 체포한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의 신상이 하나씩 공개되면서 이런 의심도 조금씩 사라졌다.

국내 네티즌들도 “용의자는 일본인인데 왜 한국인이 조심해야 하냐”, “일본은 툭하면 한국인 머리채 잡는다”, “괜히 일본에 있는 한국인들 걱정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내에 마련되는 아베 전 총리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0일 “윤 대통령이 조만간 주한 일본대사관에 차려질 빈소를 찾아 아베 전 총리를 조문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윤 대통령이 직접 일본을 방문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으나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의 일본 방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본 최장수 총리가 정치적 테러란 불의의 사고로 생을 마감했다”며 “인간적인 예우 차원에서 분향소 조문을 결정한 것이지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다”고 했다. 대신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대표로 하는 조문사절단을 일본에 파견한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미국 남부 앨라배마주 셸비카운티의 빈센트 시의 한 도로./빈센트시 홈페이지미국 남부 앨라배마주 소도시의 경찰서 소속 경찰서장과 부서장이 인종차별적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서부텍사스 원유 1배럴=88.5달러… 금리 상승에 경기침체 우려 커져
4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2.3%(2.12달러) 내린 배럴당 88.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종가가 9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기 직전인 지난 2월 10일(89.88달러) 이후 처음이다.이날 런던...
/메사추세츠주 복권 홈페이지한 번도 당첨되기 힘든 거액의 복권에 두 번이나 당첨된 미국 남성의 소식이 전해졌다.지난달 31일(현지 시각) CNN 등에 따르면 미국 메사추세츠주 몬태규에...
29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동부의 해안도시 치비타노바 마르케 지역 시내 중심가에서 32세 이탈리아인 백인 남성에게 폭행 당해 숨진 나이지리아 출신 노점상 알리카 오고르추쿠씨(왼쪽,39)....
우크라·러, 서로 상대 소행 주장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 반군이 운영하는 감옥이 포격을 받아 포로 50여 명이 사망하고 130여 명이 부상당했다. 친러 반군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소행”이라고 주장하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자작극이자 테러 행위”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6월 이어 또 0.75%p 올려 금리 2.25~2.50%
연준 “2%대 물가 회복 강력히 약속”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 금리 인상을 연속 단행했다. 연준은 27일 금리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국 뉴저지 장례식장에서 시신이 뒤바뀐 고(故) 김경자(93)씨 장례식. 유족들은 장례식장 등을 상대로 5000만달러 소송을 제기했다./abc7NY 뉴스 캡처미국 뉴저지주의 한 장례식장에서 시신이...
日교수,경제지 칼럼서 분석
일본 경제잡지인 도요게이자이는 “엔화 가치의 급락으로 일본의 1인당 GDP가 한국보다 낮아지고, 미국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단순히 숫자상의 이야기가 아니다. 일본인이 실제로 가난해졌고, 일본의 산업이 약해졌다는 뜻”이라고...
이스라엘에서 풀 파티 도중 수영장 바닥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물놀이를 하던 남성 한 명이 땅속으로 추락해 숨졌다.21일(현지시각)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날 텔아비브 남동쪽 도시 칼메이 요세프의 한 주택 마당에서 땅...
중국 저장성의 한 건물에서 떨어진 아이를 지나가던 은행원들이 맨손으로 받아냈다./온라인커뮤니티중국 저장성의 한 건물 6층에서 2살 아이가 떨어졌지만 행인이 맨손으로 받아내 목숨을 구했다.22일 중국 중앙(CC)TV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10시13분쯤 퉁샹시 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백악관이 21일(현지 시각) 발표했다.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오전 코로나 확진 판정을...
캘리포니아서 곰 어미-새끼 사람사는 집에 들어와 도넛 먹어치워
“곰 세 마리가 한 집에 있어/아빠곰 엄마곰 애기곰/아빠곰은 뚱뚱해 엄마곰은 날씬해 애기곰은 너무 귀여워”누구나 한번쯤은 듣고 흥얼거렸을 동요 ‘곰 세 마리’다. 이 동요 노랫말이...
리오그란데강에서 포착된 대규모 밀입국 행렬. /@BillFOXLA 트위터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인접한 도시 이글패스에서 리오그란데강을 맨몸으로 건너는 대규모 밀입국 행렬이 포착됐다.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 등에 공개된 해당 영상은 지난 13일(현지 시각)...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약 41년 만에 9%를 넘어섰다. 13일 미 고용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9.1% 상승해 40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2020년 세계 인구 증가율, 1% 미만··· 1950년 이후 처음”
유엔(UN)이 세계 인구의 날인 11일(현지 시각) ‘세계 인구 전망 2022′ 보고서를 발표했다.UN은 이번 보고서에서 지난 2020년 세계 인구 증가율이 연평균 1% 미만이었다며, 이는 1950년 이후...
베 신조 전 총리가 총에 맞아 숨진 8일 주후쿠오카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한국을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 가능성이 제기된다며, 신변안전 주의 공지를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이에 일본 네티즌들은 “일본인을 범죄자로 취급하냐”며 항의했고, 우리 국민들은...
9일(현지 시각) 스리랑카 시위대가 대통령궁을 장악한 뒤 궁에 딸린 수영장을 만끽하고 있다. 민생고에 시달리던 스리랑카 시민들은 이날 정권 퇴진 시위를 벌여 대통령궁으로 진입했다./트위터 캡처국가 부도 사태로 최악의 경제난을 겪는 스리랑카에서 수만 명이...
포르투갈 출신 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리버풀과의 친선경기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지에서 호날두에 대한...
미국의 보수 성향 미디어 감시단체 뉴스버스터스의 커티스 후크 편집장이 올린 트윗./트위터미국 NBC방송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격 사망을 보도하면서 배경 화면에 태극기를 띄워 네티즌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9일(현지시각) 영국 인디펜던스 등에...
“용의자 계정도 폐쇄 조치”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일부 소셜미디어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격 장면이 담긴 영상을 삭제하기로 했다.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은 8일(현지 시각) 성명을 내고 “아베 전 총리의 서거에 깊은 슬픔과 충격을...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