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이 어려운 가정에 피자를 선물한 미담으로 화제가 된 인천의 한 피자 가게 사장의 근황이 알려졌다.
지난 24일 SBS ‘후스토리’에는 피자 가게 사장 황진성(32)씨가 등장해 “지난달 이후 매출이 계속 늘어났다”며 “주문하신 분들이 전표에 좋은 말씀을 많이 적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황씨 피자 가게는 딸을 홀로 키우는 아빠 A씨에게 피자를 선물한 사연이 전해져 전국 곳곳에서 주문이 쏟아지는 ‘돈쭐’(돈+혼쭐)을 경험했다.
황씨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7번째 생일을 맞은 딸이 “피자와 치킨, 케이크가 먹고 싶다”고 하자 몇 차례 주문한 적 있는 황씨 가게에 외상을 부탁했다. 당시 A씨 수중에 남은 돈이 571원 밖에 없었던 탓이다. A씨는 동네 피자 가게에 “딸을 혼자 키우는데 당장 돈이 없어 부탁드린다. 기초생활비 받는 날 꼭 돈 드리겠다”고 사정을 설명하고 피자와 치킨 주문을 부탁했다.
A씨가 받은 피자 상자에는 큼지막한 글씨로 “부담 갖지 마시고!! 또 따님이 피자 먹고 싶다고 하면 연락주세요”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황씨는 당시 더 챙겨주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었다고 한다.
이날 방송에서 황씨는 차곡차곡 모아온 배달 앱 전표들을 공개하기도 했다. 100장이 넘는 전표에는 “어려운 아이들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약소하지만 좋은 일에 쓰세요” “진주라서 가지러 못 가요.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일에 쓰세요. 피자 배달하시면 안 돼요”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황씨는 손님들이 보내온 돈을 A씨에게 기부했다고 한다. 그는 “A씨가 끝끝내 돈을 안 받으시다가 그걸(황씨가 건넨 돈) 기부하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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