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한 유튜버가 영상을 대표하는 사진인 ‘썸네일’을 촬영하기 위해 자신의 아들에게 우는 척을 시키는 영상을 실수로 올려 논란이 일었다.
15일(현지 시각) 미국 NBC의 투데이닷컴 등에 따르면 미국의 유튜버 조던 셰이엔은 지난 8일 편집이 되지 않은 영상을 실수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다.
“우리는 마음이 아프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해당 영상에는 셰이엔이 8살짜리 아들에게 우는 척을 강요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자신이 기르는 반려견의 투병 소식을 전했다.
영상을 보면 셰이엔은 아들에게 “이리 가까이 와. 울고 있는 것처럼 행동해”고 말하며 “얼굴에 손을 얹고 사람들에게 입이 보이도록 해봐”고 말한다. 이에 아픈 반려견 이야기를 하며 이미 울고 있던 아들은 셰이엔에게 “엄마 나 울고 있어요. 진심으로 울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아들의 말에도 셰이엔은 얼굴을 찌푸리라고 하며 자신의 얼굴에 손을 대며 “이런 식으로 하라”고 말한다.

이후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크게 반발했다. 네티즌들은 “이 영상은 충격적이고 너무 보기 힘들다” “소셜미디어의 나쁜 점이다” “셰이엔은 감정적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카메라가 가장 중요하다고 가르치고 있다” “조회수를 위해서 8살짜리 아들을 이용하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셰이엔은 해당 채널을 아예 삭제하고 앞으로 유튜브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한 일은 역겹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내 아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나는 내 아들을 사랑한다. 그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튜브를 하는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이런 식의 코칭을 많이 한다” 며 “이는 정말 잘못된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사람들이 내 채널을 삭제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한다”며 “사람들은 내가 채널을 비활성화했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삭제했다. 유튜브로 수익 창출을 하고 있지 않다. 나는 모든 것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영상이 올라온 날 셰이엔은 1000명 이상의 구독자를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셰이엔은 육아와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영상을 올리며 5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가족 콘텐츠를 올리는 미국 유튜버 조슈아 바버는 “유튜브를 하는 부모들이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아이들이 부상을 당하면 아이들을 보살피기보다 먼저 카메라를 켜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뉴욕의 정신과 의사 수 발마는 유튜브에 출연하는 어린이들이 “(자신이) 이용되고 있다는 감정을 느끼거나 분노, 가족과의 단절을 느낄 위험이 있다”며 “유튜브 콘텐츠와 현실 사이 분명한 경계가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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