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시내 한복판에서 한 여성이 서 있던 다른 여성을 권총으로 쏜 뒤 달아났다. 총격을 당한 여성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7일(이하 현지 시각) 뉴욕경찰 트위터와 CBS 등 외신을 종합하면 사건은 지난 4일 뉴욕 브루클린의 프랭클린 거리에서 일어났다. 현장 CCTV를 보면 흰색 차량을 타고 온 여성이 델리아 존슨(42)에게 다가간다. 여성은 머뭇거림 없이 권총을 꺼내 존슨을 쏜다. 존슨은 거리 모퉁이에서 다른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었다.
여성은 총에 맞은 존슨이 쓰러진 뒤에도 여러 발을 더 쐈다고 한다. 뉴욕경찰은 “여성은 존슨의 머리와 다리에 총을 쏘고 (타고 왔던) 흰색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고 밝혔다. 존슨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건 당일 존슨은 지인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목격자들은 존슨을 죽인 여성도 장례식장에 있었다고 증언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장례식장에서 4블록 떨어져 있다. 존슨의 집에서도 수블럭 거리에 불과한 장소라고 한다.
존슨은 17세의 딸을 홀로 키우는 싱글맘으로, 패션 사업가라고 한다. 존슨의 자매인 베리는 “살인범이 존슨의 성공을 부러워한 것”이라고 의심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공공안전은 공동의 책임이다. 사건과 관련한 정보가 있다면 제보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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