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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이재명에 던진 한마디 “내 바지가 어쨌다꼬, 더 비쌀낀데”

이혜운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7-18 11:29

“아니 내가 바지를 어쨌다고, 가만히 있는 사람 바지를 가지고, 내 바지가 지 바지보다 비쌀 긴데.”

가수 나훈아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바지 발언’에 직격탄을 날렸다. 지난 16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 동관에서 열린 ‘나훈아 콘서트, 어게인 테스형’ 현장에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5일 서울 마포구 JTBC 스튜디오에서 열린 TV 토론회에 앞서 후보들과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5일 서울 마포구 JTBC 스튜디오에서 열린 TV 토론회에 앞서 후보들과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 후보는 지난 5일 민주당 대선 예비 경선 TV 토론회에서 여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 논란에 대한 해명을 요구 받자 “제가 바지를 한번 더 내릴까요?”라며 화를 냈다. 이는 2008년 여배우와의 풍문으로 곤욕을 치른 가수 나훈아씨가 기자회견에서 테이블에 올라 “내가 직접 보여줘야겠느냐”라며 바지를 내리려 했던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발언이다.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바지 발언을 비판하는 ‘반(反) 바지파’와 ‘친(親)바지파’로 나뉘기도 했다. 이 논란에 대해 나훈아가 직접 한 마디 한 것이다.

가수 나훈아씨가 2008년 1월 25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세간의 자신의 의혹에 대해 해명 기자회견 도중 탁자로 올라 바지 지퍼를 반쯤 내리며 "내가 벗어야 믿겠냐"고 항변하고 있다./조인원 기자
가수 나훈아씨가 2008년 1월 25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세간의 자신의 의혹에 대해 해명 기자회견 도중 탁자로 올라 바지 지퍼를 반쯤 내리며 "내가 벗어야 믿겠냐"고 항변하고 있다./조인원 기자


이 발언은 공연 막바지 2018년 발표곡 ‘공’을 부르며 나왔다. 나훈아는 이 노래를 판소리처럼 말을 주고받으며 불렀다.

“내가 이 노래 중간에 ‘띠리’라는 부분을 넣었는데 이건 할 말 없을 때 할라고. 이 노래 보면 ’100년도 못 살 것을 1000년을 살 것처럼'이란 말이 있어요. 내가 테스형에게 물어봤거든요. ‘어떻게 하면 안 늙는교?’ 하니 ‘죽어뿌라’ 하네요.(...)아니 내가 바지를 어쨌다고 가만히 있는 사람 바지를 갖고 내 바지가 지 바지보다 비쌀긴데.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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