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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해리 왕손 “왕실 생활은 트루먼쇼, 동물원 같았다”

김명진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5-14 09:37

영국 해리 왕자가 출연한 미국 팟캐스트 ‘암체어 엑스퍼트’.
영국 해리 왕자가 출연한 미국 팟캐스트 ‘암체어 엑스퍼트’.

지난해 영국 왕실과 결별을 선언한 해리 왕손이 13일(현지 시각) 왕실 생활에 대해 “트루먼쇼와 동물원을 합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해리 왕손은 이날 팟캐스트 ‘암체어 엑스퍼트’에 출연해 영국 왕실에서 독립하기 전 생활에 대해 회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금 더 자유로운 느낌으로 걸어다닐 수 있고 아치(아들)를 자전거 뒤에 태울 수도 있다. 이런 기회를 전혀 갖지 못했었다”며 “책망할 건 없다. 누군가를 손가락질하거나 탓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왕실에서는) 대물림되는 고통과 괴로움이 많았다. 나는 그 순환을 끊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모친인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겪었던 일을 보면서 자신이 왕실 내 ‘직업’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20대가 되면서 깨달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장막 뒤를 목격했고, 비즈니스 모델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봤다”며 “나는 그것의 일부가 되고 싶지 않다. 그것은 트루먼쇼와 동물원에 있는 것을 합친 것”이라고 했다.

트루먼쇼는 1998년 개봉한 짐 캐리 주연 영화다. 30여 년간 자신의 삶이 TV 프로그램으로 생중계되는 줄 모른 채 살아가던 남성이 진실을 깨닫고 촬영장을 탈출한다는 내용이다.

해리 왕손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손자이자 찰스 왕세자의 차남이다. 그는 할리우드 여배우 메건 마클과 결혼한 이후 왕실과의 불화설 속에 지난해 1월 독립을 선언하고 미국에 정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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