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예술인협회(회장 서동임)가 주최한 클래식 강의가 지난 1일 오후에 줌 미팅으로 진행됐다.
9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강의는 ‘로시니는 왜 베토벤보다 인기가 더 많았나?’라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조아키노 안토니오 로시니는 <세비야의 이발사>,
<윌리엄 텔>
등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오페라의 ‘명수’로 평가받는다.
로시니가 동시대 살았던 위대한 음악가인 베토벤보다 인기가 더 많았던 이유에 대해서 서동임 회장은,
로시니는 타고난 천성의 게으름으로 남의 오페라를 써먹던 작곡가였지만 특유의 익살스러운 유머와 해피앤딩의 희극 오페라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로시니는 음악보다도 음식을 사랑해,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30대 나이에 돌연 은퇴를 선언하고 남은 일생을 미식가이자 명사로 보내면서 베토벤보다 더 인기를 끌고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의에서 서동임 회장은 로시니의 대표작인 <윌리엄 텔>
서곡과 <도둑 까치>
서곡을 피아노 연주했고,
대만 출신의 오페라 가수 쉘리 센(Shen)
씨가 <세비야의 이발사>의 유명한 아리아 ‘Una Voce Poco fa’를 열창했다.
서 회장은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집에서 편히 라이브 음악을 듣는 것이 청량제와 같은 선물”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계속 이어져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풀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강연에는 넬리 신 하원의원,
6.25 참전 유공자회 이우석 회장,
캠비 로타리 클럽의 장민우 회장도 참석했다.
밴조선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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