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찾아온 벚꽃 “봄 내음 맡으러 가자”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근 메트로 밴쿠버 지역 곳곳에서 벚꽃이 피기 시작하며, 봄이 왔음을 느끼게 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부분의 실내 활동이 금지된 요즘, 모처럼 벚꽃구경 하면서 봄의 향기를 맡으러 가보는 것은 어떨까? 메트로 밴쿠버 내 ‘벚꽃놀이’ 명소를 소개한다.

Cherry Blossom Garden (Burnaby)

버나비 브렌트우드 쇼핑센터 맞은편 쪽 부챠난(Buchanan) 스트리트와 로써(Rosser) 애비뉴 부근에 아담한 가든이 있다. 이름 자체가 ‘벚꽃정원’일 정도로 많은 벚꽃에 둘러싸여 봄의 향기를 마음껏 맡을 수 있는 곳이다.

Brentlawn Drive (Burnaby)

브렌트우드 쇼핑센터 바로 뒤에 위치한 주택가 골목에도, 두 블록에 걸쳐 벚꽃이 다른 곳보다 조금 이르게 만개하고 있다.

Sussex Avenue (Burnaby)

버나비 메트로타운과 멀지 않은 허스트(Hurst) 스트리트와 서섹스 애비뉴가 만나는 도로에 두세 블록에 걸쳐 ‘아케보노’ 벚나무가 즐비하다.

Nikkei Centre (Burnaby)

버나비 일본 회관 앞 주택가 골목에 벚나무들이 놓여 있는데, 아직은 덜 피었고 4월 초를 시작으로 만개할 예정이다.

Queen’s Park (New Westminster)

지금은 아직 이르긴 하지만, 뉴웨스트민스터에 있는 퀸스 파크 앞 주택가에도 벚꽃이 4월 초를 시작으로 만개할 예정이다. 길거리도 한적하고 넓은 공원도 있으니, 조용하게 벚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Akali Singh Temple (Vancouver)

밴쿠버 이스트 3가와 루퍼트 스트리트가 만나는 주택가에 시크교 사원을 앞에 두고, 벚꽃이 하얗게 만개해 있다. 루퍼트 스트리트 오르막길에서 밑을 내려다보면서 사진을 찍으면 시크교 사원과 벚나무가 잘 어울린다.

Arbutus Ridge (Vancouver)

밴쿠버에서 가장 벚꽃이 많이 피어있는 곳 중 하나로, 특히 알뷰터스 스트리트와 웨스트 22번가가 만나는 지점이 제일 인기가 많은 곳이다. 절정에 다다른 벚꽃을 보기 위해 벌써 인파가 몰리고, 인근 골목 곳곳에도 벚꽃이 피어있다.

Graveley St (Vancouver)

이스트 1번가 뒤쪽에 위치한 작은 골목인 그레이블리 스트리트도 벚꽃이 만개한 것으로 유명한 곳이다. 클린턴 파크라는 아담한 공원 주위로 벚꽃을 쉽게 구경할 수 있다.

Burrard Station (Vancouver)

밴쿠버 다운타운 버라드 스카이트레인 역에서는 피어있는 벚꽃을 보면서 바쁜 도심 속에서 모처럼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그 밖에 밴쿠버의 퀸 엘리자베스 파크, 스탠리 파크, UBC 등을 비롯해 메트로 밴쿠버 여기저기서 ‘벚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대부분의 벚꽃은 4월 초부터 4월 중순까지 피어있지만, 품종에 따라 이미 끝물이거나 4월 말~5월에 절정을 맞이하는 경우도 있다. 밴쿠버 벚꽃 페스티벌 공식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현재 메트로 밴쿠버에서 벚꽃이 만개한 곳을 확인할 수 있다.

밴쿠버 벚꽃 페스티벌 웹사이트: www.vcbf.ca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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