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터널의 끝인가, 화이자 백신 소식에 세계증시 급등

김은정 기자 유지한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11-09 08:16

화이자 “90%효과 코로나백신 개발”···유럽증시 폭등, 뉴욕증시 상승출발
코로나 백신을 공동 개발중인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9일(현지시각) 현재 개발중인 코로나 백신이 임상 3상에서 90% 이상의 효과가 입증됐다고 밝혔다.코로나 백신을 공동 개발중인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9일(현지시각) 현재 개발중인 코로나 백신이 임상 3상에서 90% 이상의 효과가 입증됐다고 밝혔다.


미국 대형 제약사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 후보 물질이 최종 단계인 임상 3상 시험에서 90%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9일(현지 시각) 밝혔다. 백신 개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소식에 유럽 증시가 5~10%가량 폭등하는 등 세계 금융시장이 환호했다.

두 회사는 이날 오후 8시 45분(한국 시간) “한 가지 이상 코로나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 94명을 분석한 결과 90% 이상 효과가 입증됐다”고 발표했다. 백신 개발 경쟁에 뛰어든 글로벌 제약사 중 이 정도 성공적인 데이터를 내놓은 것은 두 회사가 처음이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 감염률이 사상 최고를 기록한 때에 백신 개발의 중대한 이정표를 세웠다”면서 “앞으로 몇 주 안에 추가적인 효능 및 안전성 데이터도 공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우구르 사힌 CEO도 “당초 백신 유효성이 60~70% 정도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90% 이상 효과가 나타난 것은 대단히 놀랍다”면서 “이 결과는 코로나를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학과 혁신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화이자는 현재 2개월간의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 결과는 이달 셋째 주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요구하는 2개월 안전성 데이터에서 문제가 없을 경우 화이자는 이달 중 백신 긴급 승인 신청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승인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연말까지 5000만 회분(1인당 2회씩 접종하면 2500만명분)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이번 연구 결과로 백신의 안전성을 평가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보도했다. 고령층 등 코로나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성 문제는 따로 연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백신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끝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세계 증시는 환호했다. 두 회사의 발표가 나오자마자 유럽 증시는 전 거래일 대비 5~10% 수직 상승했고, 미국 뉴욕증시도 다우지수가 5%, S&P500지수가 3% 급등세로 출발했다. 팬데믹이 끝나면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도 장중 10% 가까이 급등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서울은 휘발유값 평균 1850원 턱밑 국제유가 배럴당 100불 전망 많아져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감산 여파로 국제유가가 재차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가격도 10주째 오름세다.1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WTI 선물 가격 종가는 배럴당 90.77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0.61달러(0.68%)...
서부텍사스 원유 1배럴=88.5달러… 금리 상승에 경기침체 우려 커져
4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2.3%(2.12달러) 내린 배럴당 88.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종가가 9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기 직전인 지난 2월 10일(89.88달러) 이후 처음이다.이날 런던...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8.6% 급등했다고 미국 노동부가 10일 발표했다. 40년6개월 만에 최고치이고 지난달(8.3%)보다 오히려 높아졌다. 시장 전망치(8.3%)도...
지난주(이하 현지시각·4일~11일) 미국 성장주를 대표하는 테슬라와 애플 주가는 각각 22.9%와 11.8%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미 고점 대비 30% 꺾이며 약세장(bear market)에 접어든 상태....
화이자 “90%효과 코로나백신 개발”···유럽증시 폭등, 뉴욕증시 상승출발
코로나 백신을 공동 개발중인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9일(현지시각) 현재 개발중인 코로나 백신이 임상 3상에서 90% 이상의 효과가 입증됐다고 밝혔다.미국 대형 제약사...
유럽 5~8% , 뉴욕 선물도 3~4% 상승하며 ‘환호’
화이자에서 개발 중인 백신. /로이터 연합뉴스미국의 거대 제약사인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테크 기업인 바이오앤텍 측은 9일(현지 시각) 자신들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