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제작 ‘돌아오는 다리’ 제작발표회 열어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민주평통자문회의 밴쿠버 협의회(회장 정기봉)가 제작한 통일영화 ‘돌아오는 다리’ 제작발표회가 지난 7일 오후 5시 버나비 앤블리홀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정기봉 회장을 비롯한 민주평통 임원 및 자문위원들과 정병원 밴쿠버 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통일영화 ‘돌아오는 다리’는 민주평통 밴쿠버협의회 정기봉 회장이 총감독 겸 시나리오 작가를 맡았으며, 정 회장을 비롯한 민주평통 자문위원들 20여 명이 직접 출연해 열연했다.

정 회장은 이번 영화 제작 의의에 대해 “통일에 대한 몇 가지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제작하게 됐다”며 영화의 러닝타임은 10분 남짓이지만 각 장면마다 담는 의도가 있다고 설명했다.

첫 도보다리 장면은 남북이 미국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들도 함께 대화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의미이고, 판문점 씬은 광주시와 평양시가 직접 교류함으로써 정부의 부담도 덜고, 교류의 유연성을 꾀하는 전략을 설명했다고 정 회장은 강조했다.

또한, 마지막 씬은 남북 국민이 서로 오가며 서로의 위치를 바꿔서 확인해보는 통일 의지를 실현해 보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 회장은 “통일 준비 단계는 각기 정치 형태가 다르고 살아온 과정이 다르기 때문에, 길고도 복잡한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다”며 “’돌아오는 다리’ 시사회 역시 이러한 과정 중의 한 단계이고, 모든 자문위원들도 통일 준비 단계의 일원으로 참여하게 된 것에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병원 총영사는 “이 영화에 남북 간의 화해와 위로, 평화, 통일 염원이 담겨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민주평통이 영화를 제작한 것은 처음이니 앞으로 더 좋은 작품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민주평통 밴쿠버협의회는 오는 15일에는 문일현 북경대 국제관계학원 법학 박사를 초대해 광복 75주년 특집 평화통일 온라인 강연회를 갖고, 22일에는 국위선양 골프 꿈나무 대회를 진행하며 부지런한 행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통일영화 ‘돌아오는 다리’는 유튜브에서 시청할 수 있다. 

www.youtube.com/watch?v=rDsAVoP2T9s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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