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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코로나19 거짓말 논란ing···청원→2차 사과 "父 폐암 수술, 경각심 주고 싶었다"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4-01 12:40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만우절 장난에 두 차례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여전히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측이 "처벌이 이뤄질지 논의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향후 이번 논란이 어떻게 흘러갈 지 관심이 쏠렸다.

김재중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사과글을 게재했다.

먼저 김재중은 "해서는 안 될 행동 이라고도 나 스스로도 인식하고 있다"면서 "SNS 쓴 글로 인해 코로나19로 인해 피해 받으신 분들, 행정 업무에 지장을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과 사과 드린다"고 사과했다.

김재중은 코로나19로 인해 피해 받을 사람들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각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해명했지만, 전 국민이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와중에 이 같은 장난은 부적절했다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김재중은 "아버지도 얼마 전 폐암 수술을 받으시고 줄곧 병원에 다니셨다. 병원에 계신 의료진과 환자들을 보면서 뭔가 화가 나기도 하고 바이러스가 남의 일이 아니라 자신의 일이었다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자신의 원 취지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벗어나고자 노력하는 분들과는 반대로 평상시와 다를 바 없는 복장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여가생활을 즐기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에 경각심이 필요하다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재중은 "오늘의 글 지나치지만, 지나칠 정도의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을까라는 방법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드리고 비난을 받고 있다"면서 "글로 인하여 코로나19를 위해 애쓰시는 정부기관과 의료진들 그리고 지침에 따라 생활을 포기 하며 극복을 위해 힘쓰는 많은 분들께 상심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이는 이날 오후 김재중이 자신의 SNS에 "코로나19에 걸려 병원에 입원했다"는 글을 올리며 시작됐다.
그는 "정부로부터, 주변으로부터 주의 받은 모든 것 들을 무시한 채 생활한 부주의였다"면서 "개인의 행동이 사회 전체에 끼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 지 나로 인해 또 감염 됐을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 뿐"이라며 사과하기도 했다.

현재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심각한 상황이다. 최근 할리우드 스타들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사망자까지 발생 하면서 경각심은 더욱 커졌다.





이러한 과정에서 김재중의 이 같은 고백에 걱정이 쏟아져 나왔다. "입원 중"이라는 그를 향한 응원도 쏟아졌다. 국내 첫 연예인 감염 사례에 김재중의 이름은 순식간에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김재중은 과도한 관심 탓이었을까, 그는 SNS에 글을 올린 지 한 시간 만에 만우절 농담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는 아니겠지 하고 무방비 상태로 거리를 활보하고 생활하는 너무 많은 사람들로 인해 내 가족 지인들이 아플까 봐 너무 걱정되는 마음"이라면서 경각심을 새기기 위해 글을 올렸고 강조했다.

김재중은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다"면서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다"고 사과했지만 비난 여론이 빗발쳤다.

김재중의 사과에도 공분은 여전했다. 이는 청와대 청원으로 이어졌다. 2일 자정 기준 만 명 이상이 동의했다.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인 김재중은 1일 NHK 1라디오 '후루야 마사유키의 팝A'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취소했다. 또한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서는 처벌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중대본 관계자는 "현재 김재중 씨 건에 대한 상황을 파악 중이며 허위 사실 유포도 같이 맞물려 있는 거라, 정확히 어떻게 처벌이 이뤄질지 논의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anjee85@sportschosun.com


▶김재중 1차 사과글 전문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
소중한 나의 누군가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너무 가슴 아픈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몰라라.. 나는 아니겠지 하고 무방비 상태로 거리를 활보하고 생활하는 너무 많은 사람들로 인해 내 가족 지인들이 아플까 봐 너무 걱정되는 마음.
나 자신과 내 주변은 안전하겠지라는 착각이 나와 주변에 모든 것을 아프게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저의 가까운 지인, 관계자분들도 바이러스 감염자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절대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부주의로 인한 슬픈 예감이 현실이 되었을 때 그땐 눈물 씻어내고 끝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시점의 경각심..마음에 새기고 새깁시다.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습니다.
절대!!! 남의 일이 아닙니다.
나를 지키는 일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라는 이야기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습니다.
모두가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김재중 2차 사과글 전문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고도 저 스스로도 인식하고 있습니다.
먼저 제가 SNS 쓴 글로 인해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인해 피해 받으신 분들, 행정업무에 지장을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과 사과드립니다.
옳지 않다는 판단.
알고 있습니다.
현재 느슨해진 바이러스로부터의 대처 방식과 위험성의 인식.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인해 피해 받을 분들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경각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봄이 찾아와 따뜻해진 계절의 야외에서의 여가생활, 개학이 미뤄지고 여유로워진 시간을 활용한 밀폐된 공간에서의 접촉 등으로 제2의 제3의 코로나 패닉을 낳을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나 무섭습니다.
저의 아버지도 얼마 전 폐암 수술을 받으시고 줄곧 병원에 다니셨습니다.
그러면서 병원에 계신 의료진과 환자들을 보면서 뭔가 화가 나기도 하고 바이러스가 남의 일이 아니라 자신의 일이었다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정작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인해 벗어나고자 노력하는 분들과는 반대로 평상시와 다를 바 없는 복장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채 여가생활을 즐기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에 경각심이 필요 하다 생각 했습니다
다양한 정보매체와 인터넷에서도 크고 작은 주의를 요청하고 있는 가운데 그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 사람들에게 어떻게해서든 현시점의 위험성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제발. 귀 기울여주세요. 제발. 아프지 말고 아픔을 겪지 마세요." 라구요.
제 주변에서마저도 확진자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니란 걸 확신했고 두려움은 배로 느껴졌습니다.
사람을 잃고 나서야 반성하는 태도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답답하고 힘들지만 지금보다 더.. 조금 더 노력해서 이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내고 싶습니다.
오늘의 글..지나치지만, 지나칠 정도의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이야를 들어주지 않을까라는 방법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드리고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제 글로 인하여 코로나 바이러스를 위해 애쓰시는 정부기관과 의료진들 그리고 지침에 따라 생활을 포기 하며 극복을 위해 힘쓰는 많은 분들께 상심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02/202004020006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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