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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맞이 아이들이 주의해야 하는 불량 앱은?

김수진 기자 ks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9-05 13:39

경찰 15개 앱 공개···사이버 불링, 성인 컨텐츠 노출에 취약




최근 들어 아이들이 앱을 통해 온라인 상의 괴롭힘이나 성인 컨텐츠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는 가운데, 개학 첫 주를 맞아 아보츠포드(Abbotsford) 경찰이 '부모들이 알아야 할 15가지 앱' 목록을 발표했다. 

이 목록은 북미 전역에 걸쳐 경찰이 부모들에게 알리고 있는 앱 리스트로서, 미국 플로리다 주 사라소타 카운티에서 시작됐으며, 이 목록의 앱 15개는 아동 성매매 허위 광고에 악용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목록 중 몇몇의 앱은 17세 이상 사용 가능하지만, 생년월일을 거짓으로 꾸며내 미성년자가 쉽게 계정을 만들 수 있다고 경찰은 지적했다. 경찰이 발표한 15개 앱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1) MEETME: 앱을 통해 위치가 가까운 유저와 연결될 수 있는 데이팅앱. 앱의 이름에서도 보여주듯이 서로 연락해서 직접 만날 수도 있다. 

2) WHATSAPP: 대중적으로도 널리 쓰이는 메시지 앱으로, 문자메시지, 사진 및 동영상 전송, 음성 및 영상통화 등이 가능하다. 한국인들이 흔히 사용하는 카카오톡과 비슷하다. 

3) BUMBLE: 유명한 데이팅 앱 '틴더(Tinder)'와 비슷하지만, 범블은 여자가 먼저 연락하도록 규칙을 지정했다. 17세 이상 사용 가능하다.

4) LIVEME: 실시간 스트리밍이 가능한 비디오 앱. 유저들은 위치 정보 서비스를 이용, 방송하는 사람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5) ASK.FM: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 온라인상의 괴롭힘)으로도 악명 높은 앱으로서, 유저들은 다른 유저에게 익명으로 질문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괴롭힘을 당하는 유저가 쉽게 표적이 될 수 있다.

6) GRINDR: GRINDR은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등 LGBT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는 데이팅 앱이다. 유저들은 대화를 나누거나 사진을 주고받을 수 있고, 실제로 만날 수도 있다. 17세 이상 사용 가능하다.

7) TIKTOK: 짧은 비디오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앱으로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있다. 사생활 보호 규제가 거의 없어 유저들은 사이버 불링이나 성인 컨텐츠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8) SNAPCHAT: 스냅챗은 최근 몇 년간 큰 인기를 끌어모은 앱 중 하나로서, 메시지나 사진, 비디오 등을 상대방이 확인하면 몇 초 후 자동 삭제되도록 하거나, 24시간 후 사라지게 하는 독특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9) HOLLA: HOLLA는 단 몇 초 안에 전세계의 유저와 연결될 수 있는 비디오 채팅 앱으로서, 인종차별적인 발언이나 성인 컨텐츠에 쉽게 노출된다는 논란이 꾸준히 일고 있다. 17세 이상 사용 가능하다.

10) CALCULATOR%: 얼핏 보기엔 단순 계산기 앱처럼 보이지만, 실은 사진이나 동영상 등 파일과 검색 기록을 비밀리에 숨겨놓을 수 있는 앱이다. 경찰은 이와 비슷한 종류의 앱이 여러 개 있다고 언급했다.

11) SKOUT: 위치 기반의 데이팅 앱 및 웹사이트로서, 17세 이상 사용 가능하지만, 미성년자도 허위로 나이를 꾸며 쉽게 계정을 만들 수 있다.

12) BADOO: 위치를 기반으로 사용자들끼리 대화하거나 사진과 비디오를 공유할 수 있는 데이트 및 소셜 네트워크 앱이다. 17세 이상 사용 가능하다.

13) KIK: 유저들에게 때와 장소와 상대방을 구분하지 않고 어떤 내용이든지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앱으로서, 유저들의 사이버 불링이나 성인 컨텐츠 노출에 취약하다. 

14) WHISPER: 모르는 사람과 소위 “비밀”을 주고 받을 수 있다고 홍보하는 익명 사용 소셜 네트워크. 서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실제로 만날 수 있다.

15) HOT OR NOT: 이성간 만남 성사가 목적인 데이팅 앱으로서, 유저들은 다른 유저의 프로필에 서로 점수를 매길 수 있다. 모르는 사람과 채팅이 가능하고, 위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해당 앱의 더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당국은 자녀가 사이버 불링이나 온라인 상으로 학대를 당한 사실이 의심된다면, 주변의 경찰서에 연락하여 도움을 청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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