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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 초미니 기숙사 "Nano Pod" 인기 폭발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9-03 14:54

4X4미터 이하 크기에 침대책상 겸용과 주방, 욕실도 갖춰··· 71실 시범운영후 증설 계획


UBC 기숙사에 초미니 방이 생겨 학생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

스퀘어풋(sq.ft.)으로는 140, 스퀘어미터로는 16이 채 안된다. 길이와 너비가 각각 4미터 이하다. 

CBC 뉴스에 따르면 "Nano Pod(미소실)"이라고 일부 학생들이 이름 붙인 이 새 기숙사 방에는 접으면 침대가 되는 책상(Murphy 베드)과 작은 주방, 욕실이 갖춰져 있다. 

신입생 때 기숙사 생활을 한 후 지난해 경쟁에서 떨어져 교내에서 살지 못했다가 올해 이 미니방을 얻은 3학년 이본 코(Ko, 19)는 "커다란 유리창이 환상적인 전망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값이 싸서 좋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나노팟의 방값은 한달에 7백달러로 일반 기숙사비 1천50달러보다 싸며 원베드룸 값의 1/2이다. 학교가 올해 캠퍼스 중앙 버스터미널 위에 신축한 650명 수용 기숙사 아파트(Exchange 동)에 시범적으로 71개를 만들었다. 

이 학교 학생주택수용과장 앤드류 파(Parr)는 "나노 유닛들이 엄청난 인기다. 성공적인 파일럿 프로젝트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 미니 기숙사방 건설의 주된 이유는 학생들에게 값싼 주거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2년간의 피드백 기간을 거쳐 확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새학기 UBC 교내 주거시설로 입주하는 학생은 5천명 이상인데, 현재 약 6천명이 대기자 명단에 올라 있다. 

UBC는 지난 8년 동안 4천개 베드를 증설했지만 아직도 6천개가 모자란다. 이 학교는 현재 1만2천4백개 베드를 보유, 캐나다 최대 캠퍼스 주택 제공자로 돼 있다. 

2021년 완공 목표로 9백40베드 기숙사 건설이 올가을 시작되고 6백베드 학생 주택이 또 착공될 예정이다. 

UBC는 앞으로도 1만8천베드 기숙사를 더 지을 땅을 충분히 소유하고 있다. 학교는 캠퍼스내 생활이 학문적,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경험을 하게 하고 주거 및 교통 비용과 시간, 정신적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효과가 큰 만큼 학생주택 투자를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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