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리치몬드 갱단 범죄 심각한 사회문제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1-23 00:00

청소년 갱단 멤버 1천200여명… 갱단 범죄 10년 간 300% 증가



리치몬드 지역의 청소년 갱단 세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의 조직 범죄 발생이 지난 10년 간 30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RCMP는 리치몬드 지역에 3개의 아시아계 조직 갱단이 활동하고 있으며 로워 메인랜드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범죄 사건 중 상당수가 이들에 의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RCMP 보고서에 따르면 갱단들은 16-25세 사이의 청년 약 400여 명을 멤버로 확보하고 있으며 갱단 멤버들은 매월 회비를 내는 것은 물론 마약 밀거래, 강도, 금품 갈취, 고리대금업, 신용카드 위조, 폭행 등의 각종 범죄 행위를 벌이고 있다. 갱단 멤버 대부분은 부모 없이 혼자 이곳에 거주하고 있는 청소년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치몬드 RCMP 피터 티에센 경관은 “갱단 멤버 중 상당수는 부모들이 연중 대부분을 아시아에 있는 모국에서 지내고 혼자 지내는 경우가 많으며, 가족의 빈자리가 결국 갱단 활동으로 채워지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또 리치몬드 지역의 범죄의 성격이 지난 10년 간 크게 변하고 있으며 조직 범죄가 가장 만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갱단 멤버들은 리치몬드 지역에만 거주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이들 갱단에 의해 벌어지는 범죄 사건들은 광역 밴쿠버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광역 밴쿠버 지역에서 갱단 멤버들에게 금품 갈취를 당한 아시아계 학생들이 2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협박 또는 폭행을 당하고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경우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갱단들은 돈줄을 확보하기 위해 청소년들에게 강제로 멤버 가입을 종용하고 있으며 계속 멤버를 끌어들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인터넷 카페나 볼링장 등도 갱단 멤버를 확보하는 장소로 이용되고 있으며 일단 멤버가 되면 월 60달러의 회비를 내야 한다.



한편 RCMP의 보고서와 관련해 말콤 브로디 리치몬드 시장은 리치몬드 지역의 범죄 발생율은 BC주 평균보다 낮으며 계속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그러나 브로디 시장은 시 의회가 갱단 문제를 중대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RCMP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리치몬드 지역에서 과속 등 위험하게 운전 을 하다가 적발된 건수는 320% 늘어났으며 무면허 또는 면허 정지 중 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건수도 360% 늘어났다. 또 금품갈취, 위조지폐, 마약 등 조직 범죄와 연관된 범죄 사건도 300% 증가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콩시 파차이(恭喜發財)’지난 29일 노스 쇼어 복합문화회(NSMS)가 마련한 음력 새해 문화 행사에 참석한...
이 달 초 빅토리아 대학이 등록금을 평균 30% 인상한데 이어 UBC 이사회가 등록금을 평균 20-30% 인상하기로...
올 겨울 들어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밴쿠버의 낮 최고기온이 62년 만에 최고를...
랭리 시티의 재산세가 3.72% 정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는 RCMP 연봉 인상 등으로 인해 시 예산 적자가 발생...
랭리 메모리얼 병원에서 전염성이 강한 노워크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10여 명 발생, 병원 측이 대책 마련에...
오는 5월 1일부터 BC주 주립공원의 이용 요금이 인상되고 28개 주요 주립 공원의 주차장이 유료화...
한카 수교 40주년을 맞아 오는 5월 열릴 예정이었던 뮤지컬 ‘명성황후’밴쿠버 공연이 취소...
젊은 나이에 출세하면 일찍 죽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바 스코시아 케이프 브레턴 대학 연구팀은...
델타 지역 유권자들이 델타 사우스 지역구 발레리 로딕 주의원(BC 자유당 소속)의 해임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캐나다 중앙은행이 유가인상으로 물가 상승률이 4%대를 넘어서면 이자율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물가상승...
앞으로 레스토랑 업주들은 고객에게 판매할 주류 구입 시 크레디트 카드로 대금을 결제할 수 없게...
이민자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인 취업 문제를 인 취업 상담 전문가들을 만나 집중 조명....
연방 인적자원 개발부는 2008년까지 모두 43만 여건의 일자리가 새로 생길 것으로 내다 봤다. 올해 주목할 직업...
토론토에서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 한인이 자신의 업소에 총을 들고 침입한 3인조 강도를 골프채로 대응...
스탠리 공원 폭행 사건 피해자인 박지원(22)양이 BC 주정부가 마련한 다운타운의 새 집으로 보금자리를 옮긴...
설을 맞아 중국계 커뮤니티에서 주최하는 설 축하 행사가 2월 2일 코퀴틀람 센터에서 열린다.세도시아시안커뮤니티....
노스 밴쿠버 RCMP는 지난 12월 26일 열린 교통 사고와 관련, 한인으로 추정되는 제보자의 신원을....
한인 유동 인구가 많은 노스로드 한인타운 지역에서 운전질서를 지키지 않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
리치몬드 지역의 청소년 갱단 세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의 조직 범죄 발생이 지난 10년 간 300% 늘어난....
코퀴틀람 시가 재산세를 4.16% 인상한다. 이에 따라 코퀴틀람 주민들은 평균 1천6백54달러의 재산세와 상하수도 요금을...
 411  412  413  414  415  416  417  418  419  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