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퀴틀람 3개 초등학교 폐교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몽고메리·버퀴틀람·시더브룩 등 3개 학교



코퀴틀람 교육 위원회가 오는 7월까지 몽고메리(Montgomery), 버퀴틀람(Burquitlam), 시더브룩(Cedarbrook) 등 3개 초등학교를 폐교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교육 위원들의 투표로 결정된 이번 폐교 조치에 따라 이 3개 학교에 재학 중인 유치원부터 5학년까지의 320명 학생이 다른 학교로 옮기게 된다.



2003-2004년 학사년도에 870만 달러의 교육 재정이 삭감되는 코퀴틀람 교육청은 이번 폐교 조치로 매년 80만 달러를 절약하게 된다.



교육위원회 의장인 홀리 버터필드 씨는 \"이번 폐교 조치는 우리 모두에게 힘든 결정이었다\"며 \"이번 결정은 재정적인 이유 때문이지 교육적인 철학 때문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폐교 조치로 인해 15명의 교직원과 몇몇 사무직 직원이 직장을 잃게 될 것이라 전하며 폐교 결정을 알리는 통지문이 학부모들에게 발송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폐교로 없어지게 된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2월 중순까지 새롭게 바뀌는 학군에 따라 금년 9월 신학기 신청을 다시 해야 한다.



자녀를 다른 학교로 옮겨야 하는 한 학부모는 \"이번 조치를 이해할 수는 있지만, 받아 들이기는 힘들다\"며 \"학교가 없어지면서 아이들이 다른 두 학교로 나뉘게 되고, 위험한 도로를 건너야 하는 것이 걱정된다\"며 교육예산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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