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파키스탄계 지도자 써리서 총격으로 숨져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1-07 00:00

파키스탄 이민자 사회서 존경받던 인물

써리 자택 앞에서 총격 당해…범행 동기 불투명



BC주 파키스탄계 캐네디언 이민자 사회에서 지도자로서 존경을 받아온 리아샛 알리 칸 씨(69세)가 지난 5일 밤 11시 경 써리 자택 앞에서 총격을 당해 숨졌다.



칸 씨는 일요일인 5일 밤, 써리 99번가 12300블록에 있는 자신의 집 앞에 차를 세우고 차문을 열고 내리는 순간 뒤에서 5발의 총을 맞았다. 칸 씨는 곧 로얄 콜럼비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도착 직후 숨을 거뒀다.



이웃 주민들과 칸 씨 가족들의 증언에 따르면 용의자는 토요타산으로 추정되는 짙은 색 픽업 트럭을 타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써리 RCMP는 이번 사건이 지난 98년 발생한 파키스탄 출신 타라 하이어 씨 총격 살인 사건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하이어 씨 역시 써리 자택 앞에서 총격으로 숨졌으며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다. 사건을 수사 중인 써리 RCMP는 이번 사건과 관련, 아직까지 뚜렷한 범행 동기를 포착하지 못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칸 씨는 평소 주변 사람들과 원한 관계를 가졌을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959년 캐나다로 이민 온 칸 씨는 밴쿠버 웨스트에 서부 캐나다 최초의 무슬림 사원을 건립했으며 파키스탄-캐나다 친선협회를 창설하는 등 파키스탄 이민자 사회의 지도자로서 활동해왔으며 의원에 당선되지는 못했지만 BC자유당과 연방 자유당 소속 정치인으로 출마 활동을 벌이는 등 정계에서도 활동했다. 버나비 소재 교도소에서 교도관을 지내다가 보험업을 시작한 칸 씨는 비즈니스맨으로 성공을 거뒀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베풀어 존경을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칸 씨 유족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 5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으며 써리 RCMP는 범죄 제보 라인(6040-507-5938)을 통해 제보를 접수 중이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이메일을 통해 같은 학교 학생과 교사에게 살인 협박 편지를 보낸 한 고교생이 무기 정학 처분을...
하와이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음주운전으로 구속된 고든 캠벨 BC주 수상이 귀국,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 성명을 발표...
코퀴틀람 파인트리 웨이에 있는 뮤직 박스 가라오케 앞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10대 청소년 한 명이...
12월 한 달간 캐나다 내에서 5만 8천여 직업이 새로 생겼으며, 이는 1년간 총 55만 9천 6백 여개의 직업이 창출된...
연방정부의 예산 흑자가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도는 2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CGA 협회는 CGA를 준비하고 있는 한인들을 위해 오는 14일 오후 7시 협회 사무실에서 세미나를 개최...
올해는 1998년에 출생한 어린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대부분의 교육청들이 1월부터 2003학년도 입학 등록을 시작...
밴쿠버 커뮤니티 컬리지(VCC)가 예산 감축에 따라 약 70여명의 교사와 직원에 대해 감원조치를 내리거나 근무시간을 단축...
최근 몇 년간 자녀들을 불어교육 프로그램이 있는 학교에 진학시키려는 BC주 학부모들이 늘고...
북한은 10일 정부 성명을 발표, 핵 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하고 1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고...
캐나다 경제 성장이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9일 외환 시장에서 캐나다 달러화가 미화 대비 64.46센트까지...
1996년 이후 4년 동안 감소 추세를 보였던 국내 차량 도난 사건 발생 건수가 2001년 들어 다시 늘어난 것으로...
주정부 교육 예산 삭감으로 로워 메인랜드 각 교육청들이 재정난에 봉착한 가운데 올해 약 14개의 학교가 폐교 조치...
본국 정부가 주관하는 2002년 재외동포 포상에서 밴쿠버시온성가단이 대통령 표창을, 강봉원 前 노인회 회장이 국무총리...
할인 항공사인 웨스트젯(WestJet)은 오는 10일부터 편도 5-10달러의 ‘임시’ 추가 요금을 부과한다고 발표...
롤러 블레이드를 타고 귀가하던 10대 소녀를 치고 달아난 뺑소니 운전자(38세)가 사건 발생 하루 만에 경찰에 자수...
BC 양돈협회는 "픽튼 사건이 '돼지 농장'이라는 제목으로 보도되면서 양돈업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TD 은행이 지난 해 11월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캐나다인들은 올해 평균 3900달러를 RRSP에 투자할 계획인...
지난 해 등록금을 평균 30% 인상한 빅토리아 대학이 올해도 등록금을 평균 30% 인상하기로 결정...
부시 미 대통령이 6000억 달러에 달하는 경기 부양책을 발표함에 따라 캐나다도 세금 감면 논쟁이...
 411  412  413  414  415  416  417  418  419  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