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대학 등록금 평균 30% 인상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법대 등록금 58% 올라…UBC· SFU도 곧 인상할 듯



지난 해 등록금을 평균 30% 인상한 빅토리아 대학이 올해도 등록금을 평균 30% 인상하기로 결정, 학생들로부터 큰 반발을 사고 있다.



빅토리아 대학은 오는 9월부터 학부 등록금을 30% 인상하는 것을 비롯, 대학원 등록금을 15% 인상하고 법대 등록금은 58%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인문대학과 자연대학 학부 과정의 1년 등록금은 작년보다 약 840달러가 오른 3천635달러로 오르게 된다.



등록금 인상이 발표된 6일, 빅토리아 대학 재학생 70여 명은 손을 끈으로 묶고 입에는 ‘등록금을 인하하라’는 내용이 인쇄된 스티커를 붙이고 침묵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 참가한 학생들은 “학비 인상으로 대학원 진학을 포기해야 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등록금 인상 때문에 저소득층 자녀들의 대학 교육 기회가 더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빅토리아 대학 뿐 아니라 UBC와 SFU 등 BC주 다른 대학들도 조만간 등록금 인상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C주는 신민당(NDP) 집권 당시 대학 등록금 동결 조치에 힘입어 대학 등록금이 전국 최저 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 해 자유당이 집권하면서 등록금 자율화 조치가 시행됐다. 이에 따라 UBC, SFU 등 각 대학들이 앞다쿼 등록금을 두자리 이상 인상, 현재 BC주의 대학 등록금은 전국 평균 수준(연3천70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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