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 교토 적용 대상서 제외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연방 정부가 자동차 업계를 교토 기후 협약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자동차 생산 업체들은 수개월 전 연방 정부로부터 교토 협약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소식통은 “자동차 생산 업계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정치적 로비가 상당히 주요한 요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방정부가 지난 12월 16일 비준한 교토 기후 협약에 따르면 앞으로 향후 10년 간 그린가스 배출량이 많은 기업들은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야 한다. 그린가스는 지구의 기후 변화의 주범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주로 석유, 석탄, 천연가스 등 화석 연료를 사용할 경우 발생한다.



글로브 앤 메일에 따르면 지난 해 9월 30일 현재 자동차 생산업체들도 그린가스 배출량 통제 대상에 포함되어 있었으나 10월 24일자로 발표된 연방 계획에 따르면 자동차 생산 업체는 통제 대상에서 제외되었으며 이 같은 사실은 일반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국내 자동차 생산업계는 4만 5천에서 5만 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으며 국내 제조업체 중 임금 수준이 가장 높은 분야 중 하나다. 대부분의 자동차 생산 공장은 온타리오 주에 위치하고 있다.



자동차 생산업체들은 자동차 생산이 다른 산업들과 비교했을 때 그린가스 배출량이 적기 때문에 교토 적용 대상에서 제외될 자격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고위 정부 관리들은 자동차 업계들로부터 배기가스 배출량이 적은 차량을 생산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약속도 받아내지 못한 상태에서 정부가 교토 협약 적용 대상에서 자동차 업계를 제외한 것에 대해 강한 반발을 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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