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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민자, 주택 구매 숨통 트인다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11-06 15:51

RBC, 캐나다 신용기록 없는 이민자 모기지 제한 폐지
캐나다 은행 RBC가 주택담보대출의 일종인 모기지론(mortgage-loan) 제한을 없애면서 새로운 이민자들의 주택 구매가 용이해질 전망이다.

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RBC는 밴쿠버 새로운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모기지론 한도를 둔 내부 규정을 폐지했다.

RBC 다문화시장 담당자인 크리스틴 시슬러(Shisler)는 "지난 5월부터 캐나다 신용기록이 없는 대출자들에게 내부적으로 정한 모기지 대출 상한선 125만달러 규정을 폐지했다"고 밝혔다.

시슬러는 "우리는 높은 가격의 주택을 찾는 많은 부유한 새 이민자들을 지켜보고 있다"며 "이제는 모든 주택담보대출 금액을 서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RBC는 모기지론을 희망하는 새로운 이민자들의 신용 평가는 철저히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시슬러는 "당연히 고객들의 자금력을 평가한 후 모기지론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을 하늘 아래 높게 솟은 밴쿠버 고층 아파트.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RBC의 모기지 대출 상한선이 폐지됨에 따라 새로운 이민자들의 주택 구입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급증하고 있는 메트로밴쿠버 고급 주택 구매를 희망하는 중국인들의 호응이 뜨거울 전망이다.

도시계획 전문가인 앤디 얀(Yan) UBC 겸임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최근 밴쿠버 서부에서 신규 분양된 단독주택 172채 중 66%의 구매자가 중국 이름을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400만~500만달러 단독주택의 경우 구매자의 94%가 중국인이었으며, 500만달러 이상의 경우에는 88%가 중국인이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정부가 금융권의 무분별한 대출을 규제할 수 있는 규정을 갖고 있지 않아 향후 집단대출이 부실화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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