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숙련 인력 부족 여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캐나다의 기업 경영자 중 3분의 2가 회사에 필요한 숙련공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숙련공을 구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는 응답은 지난 1998년 봄 41%였다가 금년 가을에는 29%로 크게 줄었다.



이 같은 결과는 경제 조사 기관인 컴파스(COMPAS)가 캐나다 500개 기업 경영자를 대상으로 지난 11월과 12월 초까지 전화로 실시한 설문에 따른 것으로, 지난 여름 OECD에서 나온 캐나다가 앞으로 기술자 부족에 직면할 것이라는 경고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컴파스의 스티브 키어 씨는 “기업들의 숙련공 확보 문제는 점점 중요해지는데 반해 그 중요성을 인식하는 기업 경영자는 의외로 적다”며 앞으로 기술자 부족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경제에 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캐나다의 경영자들이 숙련공을 구하기 힘든 이유는 현재 일하고 있는 많은 기술자들이 나이를 먹어 은퇴한 후 이들의 자리를 메워줄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최근 인적 자원 컨설팅 회사인 와트슨 와트(Watson Wyatt) 사에서는 기간 시설과 제조업 분야의 회사는 이르면 2004년 기술 인력 확보 위기를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는 또한 오는 2010년에는 캐나다의 실업률이 4%로 떨어지는 대신 약 150만 명의 기술인력 부족 현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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