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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스토리] 밴쿠버의 레저용품 메카는 바로 여기!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7-23 16:53

밴쿠버 브로드웨이 따라 상권 형성. 온라인도 활발
천혜의 환경에 둘러싸인 밴쿠버 생활을 잘 즐기려면 틈틈이 밖으로 나가 자연과 부지런히 접하는 습관을 몸에 익히는 편이 좋다.

근사한 풍경을 바라보며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고기 한 점 구워먹으려 해도 한국에서는 차에 온갖 도구를 가득 싣고 멀리 나가야 가능한 반면 밴쿠버에서라면 집 앞 공원에서도 운치 있는 바비큐 테이블을 꾸밀 수 있다.

그러나 산에 오르려면 그에 필요한 장비를 갖춰야 하고 물놀이를 즐기려 해도 걸맞은 준비를 해야 안전은 기본이고 더 재미있는 야외 활동이 되는 법, 밴쿠버의 여름을 잘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런 신나는 레저용품은 밴쿠버 어디에서 구할 수 있을까.

MEC(Mountain Equipment Co-op)

밴쿠버시 브로드웨이를 지나면서 이 곳을 놓치기는 쉽지 않다. 한 블록 전체를 녹색 간판으로 치장한 건물 안이 온통 아웃도어용품으로 가득 차 있다. 야외활동에 별 관심이 없던 사람도 매장 곳곳을 다니며 신기한 도구들을 만지작거리다 보면 본격적으로 레저 생활을 즐기고 싶은 분위기에 빠진다.



등산, 수상 스포츠, 스키, 자전거, 하이킹, 캠핑 등 각종 야외 활동에 필요한 장비와 의류가 가득하다.
MEC는 40년이 넘는 시간을 온전히 아웃도어 용품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데 썼다. 상호도 ‘등산용품 협동조합(Mountain Equipment Co-op)’이다. 이윤을 제일 가치로 따지지 않는 협동조합이다 보니 MEC에서 파는 물품은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MEC에는 전문 브랜드도 있고 자체 개발해 상표를 붙인 제품도 많다. 게다가 세일즈 현장에서 들리는 소비자의 요구가 제품 개발 부서에 바로 전달되니 기성품의 어느 부분이 아쉽고 불편한지 개선도 쉽게 된다. 평생 회비 5달러면 MEC에서 판매하는 모든 물품과 서비스 사용이 가능하다.

매장에서 물건을 고르는 모습.

온라인으로도 물품을 구경하고 살 수 있지만 더 좋은 방법은 직접 MEC를 방문하는 것이다. 해박한 지식을 가진 직원이 코너마다 있어 무얼 사야 하는지 잘 몰라도 친절하게 안내한다. 

어쩌다 한 번 가는 나들이라거나 본인에게 필요한 장비인지 망설여진다면 일단 원하는 장비만 빌릴 수도 있다. 배낭(첫날 9달러, 연장 6달러)부터 텐트(18달러/12달러), 침낭 등 캠핑 도구에서 카약, 카누, 최근 유행하는 패들보드 까지 물놀이 장비도 있다.


목적에 따라 필요한 용품을 고르는 법이 설명돼있다.

대여물을 미리 챙겨 주말 이른 시간부터 바로 사용하려는 사람을 위해 목요일 오후부터 추가 부담 없이 장비를 가져갈 수 있다. 반납은 마감 다음날 오후 1시까지 하면 된다.

강좌도 연중 계속 열린다. 액티비티 별로 초보자, 중급자, 상급자로 구분되며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하거나 여성끼리 모이기 적합한 강좌도 별도로 표시된다.

밴쿠버 지점
위치: 130 W. Broadway
찾아가는 길: 건물 옥상에 유료주차장이 있다. 대중교통은 캐나다라인 브로드웨이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다.

노스밴쿠버 지점
위치: 212 Brooksbank Ave.
찾아가는 길: 노스밴쿠버 핍스(Phibbs) 환승장에서 가깝다. 232, 239번 노선버스가 운행한다.

랭리 지점
위치: 6121 200th St.
찾아가는 길: 랭리 윌로우브룩(Willowbrook) 쇼핑센터 안에 있다.

영업시간: 밴쿠버·노스밴쿠버 지점의 여름철 영업시간은 월~금 오전 10시~오후 9시, 토 오전 9시~오후 6시, 일 오전 11시~오후 5시. 6월말 새로 문을 연 랭리 지점은 평일 오전 9시 30분에 문을 열고 나머지 시간은 다른 지점과 같다.

ARC’TERYX

한인에게 익히 알려진 아웃도어 용품 브랜드. 품질이 좋지만 가격은 비교적 높은 편이다. 회사 소유권이 아디다스를 거쳐 2005년에 핀란드 기업 아머스포츠(Amer Sports)에 매각됐다.

할인매장(Factory Store)은 본사와 디자인 센터가 있는 노스밴쿠버에 함께 있다. 매장은 그리 크지 않으며 일부 의류와 장비가 진열·판매된다. 할인매장에 있는 아이템은 단종되거나 반품된 품목이다. 바이어에게 보여주기 위해 제작된 시제품(試製品)도 있다. 시제품은 중간(M) 사이즈 크기가 많고 작거나 큰 사이즈는 찾기 쉽지 않다. 중간 사이즈도 다른 브랜드보다 넉넉한 편이니 안전하게 구매하려면 직접 입어보고 사는 게 낫다는 평이 있다.

위치: 2155 Dollarton Hwy, North Vancouver
찾아가는 길: 1번 고속도로 아이언 워커스 메모리얼 브릿지(Iron Workers Memorial Br.)를 건너 23번 출구로 나가 달러튼 하이웨이(Dollarton Hwy.)를 따라 동쪽으로 500m 정도 진행하면 오른쪽으로 2층 건물이 나온다. 작은 간판만 세워져 있으므로 지나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캐네디언타이어(Canadian Tire)

하드웨어 상점 캐네디언타이어에도 아웃도어 용품을 고를 수 있다. 고가의 전문 장비보다는 가격이 저렴한 품목부터 중가 위주로 구색이 갖춰져 있다.

브로드웨이 전문매장가
밴쿠버 캠비가(Cambie St.)~메인가(Main St.) 사이 브로드웨이를 따라 아웃도어 용품 전문 매장이 모여 있다. 
예전에는 상권이 더 활발했으나 요즈음 들어서는 주춤한 상태다. 그러나 MEC와 타이가(TAIGA) 등 밴쿠버의 대표 매장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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