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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스토리] 밴쿠버 젊은이의 집합소 그랜빌 스트리트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7-17 09:37

다운타운에서 사람이 가장 많이 모이는 거리가 어딜까. 밴쿠버의 대표적인 거리로 롭슨가(Robson St.)를 꼽는 사람이 많지만 이에 못지않게 그랜빌가도 늘 가득 차 있다.

롭슨가가 관광객이 주로 가는 쇼핑거리라면 그랜빌가는 밴쿠버 젊은이가 모이는 활기의 거리다. 다운타운의 그랜빌가는 워터프론트역~롭슨가, 롭슨가~그랜빌브릿지 입구까지 크게 두 구역으로 나뉜다. 특히 랍슨가를 시작으로 그랜빌 브릿지를 건너기 전까지의 그랜빌 엔터테인먼트 지역(Granville Entertainment District)은 바와 나이트클럽, 식당이 모여있어 주말 파티를 즐기는 젊은이로 넘쳐난다.
클럽이 한창 붐비는 시간에 스마이드가(Smithe St.)~데이비가(Davie St.) 구간을 걸어서 통과하려면 어려움을 겪을 정도다.

낡은 건물과 노숙자가 많아 다운타운내 대표적인 위험 지역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2010년 동계올림픽을 맞아 재정비 사업을 벌이면서 많이 현대화된 상태다. 클럽 외에도 그랜빌가엔 식당과 상점 등 둘러볼 곳이 많다.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자.


(사진=flickr/hansolK/cc)


Restaurant
The Fish Shack (1026 Granville St.·604-678-1049)
밴쿠버의 대표적인 요식업기업 글로벌그룹이 지난해 가을 새로 문을 연 레스토랑. 이름에서 풍기듯 생선요리를 주로 한다.
실내 디자인도 어선을 모티브로 따 그물과 화물 보관용 나무 받침을 벽에 댔다. 커다란 칠판 가득 메뉴도 적혀 있다.
식단은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종류가 많다. 오징어튀김 칼라마리(calamari)나 새우튀김 등 간단히 집어 먹을 수 있는 음식과 조갯살이 든 크림수프 클램차우더(clam chowder)도 있다. 피시앤칩은 좋아하는 생선을 고르면 튀겨준다. 가격은 피시앤칩 기준 10~16달러 선.

Twisted Fork Bistro (1147 Granville St.·604-568-0749)
가게 밖에는 커다란 포크가 매달려 있고 실내는 그리 크지 않다. BC주 내륙에서 꽤 괜찮은 식당을 하던 주인이 밴쿠버로 이사 와 새로운 콘셉트의 식당을 차렸다. 프랑스 스타일을 강조하는데 오믈렛과 프렌치토스트 등 브런치를 먹으려는 손님도 많은 편이다. 예약은 받지 않으니 저녁 일찍 가는 편이 낫다.

(사진=flickr/RaulP/cc)

Stack House Burger Bar (1224 Granville St.·604-558-3499)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내부를 시크하게 단장해 수많은 햄버거집 중 돋보이게 만들었다.
잘 차려입은 젊은이들이 클럽에 가기 전 이곳에서 허기를 때운다.
주인은 최고급 고기와 채소, 빵으로 맛에선 다른 햄버거와 비교할 수 없다고 자부한다. 고베 소고기로 만든 버거는 21달러로 가격 역시 다른 햄버거집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센 편이다. 버거를 주문하면 감자튀김과 샐러드가 따라나온다. 버거 기준 15~21달러 선.


Stack House Burger Bar

Smoke’s Poutinerie (942 Granville St.·604-669-2873)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느라 시장해진 사람들을 위해 금요일에서 일요일까지는 오전 4시까지 문을 연다.
감자튀김에 고소한 그레이비 소스와 치즈를 얹은 캐나다 요리 푸틴(poutine)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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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gs (1162 Granville St.·604-682-3473)
맥주 안주로 제격인 닭날개튀김을 전문으로 파는 집. 한국식 간장 소스도 메뉴에 있다. ‘화끈한’ 맛을 원한다면 바비윙(bobby wing)에 도전해볼 것. 주문받는 직원이 괜찮겠냐고 되물어 볼 정도로 제대로 맵다.
그랜빌가와 데이비가 교차로 하워드 존슨 호텔과 같은 건물에 있다.

Doolin's Irish Pub (654 Nelson St.·604-605-4343)
Ceilis Modern Irish Pub (670 Smithe St.·604-697-9199)
흑맥주 기네스로 대표되는 아일랜드 맥주를 파는 펍. 물론 밴쿠버 로컬 생맥주도 있다. 근처 영어학원에서 수업이 끝난 학생들의 뒤풀이 장소로도 애용된다.

Shuraku Sake Bistro (833 Granville St.·604-687-6622)
상호 ‘슈라쿠’를 한자로 쓰면 주락(酒樂), ‘사케를 마시는 즐거움’이라는 뜻이다. 일본 여러 지역에서 가져온 사케를 판다. 함께 내놓는 음식도 괜찮다는 평이다.

Shopping
Tom Lee Music (929 Granville St.·604-685-8471)
각종 악기와 악보를 비롯해 음악과 관련한 모든 장비가 모여있는 ‘밴쿠버의 낙원상가’. 홍콩 최대의 음악 관련 소매점 톰리뮤직의 캐나다 본사와 상점이 함께 있다.

Leo’s Camera Supply (1055 Granville St.·604-685-5331)
밴쿠버에 몇 군데 남지 않은 카메라 전문점. 약 60년 역사를 자랑한다. 일반인용 제품부터 전문가용품까지 구색이 다양하다. 신품 및 중고품도 함께 취급한다.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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