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입국 시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
여름 성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빅토리아데이 연휴를 미국에서 보내려는 여행객은 꼼꼼한 준비가 평소보다 오래 걸리는 국경 통과시간을 조금이라도 단축하는 지름길이다.
캐나다 국경서비스국(CBSA)과 미 국경순찰대(CBP)는 16일 오전 더글러스 국경 검문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경통과객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전했다.
가장 평범하면서도 종종 발생하는 실수는 바로 신분증 미지참. 뜻밖에 많은 경우 검문소에 다다라서야 여권을 집에 두고 온 사실을 발견한다고 CBP는 전했다. 여행으로 들뜬 기분에 제일 먼저 확인해야 할 일을 잊은 것이다.
그다음으로는 음식물 지참이다. CBP는 통조림에 든 음식 등 일부 예외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대부분 음식은 미국 영토에 반입되기 어렵다며 국경 통과에 시간을 오래 보내고 싶지 않은 여행객에게 좋은 방법은 먹거리를 미국에서 구매하는 것이라고 권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는 캐나다에 들여오는 물품을 모두 보고해야 한다. 보고 대상에는 캐나다를 떠나기 전 산 면세품도 포함된다. CBSA는 입국 때 자진 보고를 하지 않다가 추가 조사에서 밀반입하려던 물품이 적발되면 차후 정밀 조사 대상 명단에 오르는 등 불이익이 있다고 경고했다.
면세 한도도 잘 기억해야 한다. 캐나다를 떠난 시간이 24시간 미만이라면 면세 혜택이 없으며 48시간 미만까지는 200달러, 48시간 이상은 800달러의 면세 혜택이 주어진다. 한도를 넘긴다면 반입하려는 전체 금액에 세금이 붙는다는 사실도 명심해야 한다. 우유·치즈 등 유제품 반입 한도는 일 인당 20kg이지만 20달러를 넘겨선 안 된다. 수산물도 20kg까지만 가져올 수 있다.
양국 국경 관리는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매시간 국경 통과 대기시간을 알리고 있다며 이를 참조하면 통행량이 비교적 적은 시간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16일 오전 더글러스 국경 검문소에서 캐나다 국경서비스국·미 국경순찰대 요원이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양국 국경 관리는 빅토리아데이 연휴 기간 동안 메트로 밴쿠버 5개 검문소에 9만여대의 차량이 통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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