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캠벨 BC 주수상이 현재 BC 한인 실업인 협회가 요구하고 있는 편의점(코너 스토어) 주류 판매 허용 문제를 주류 민영화 정책 결정 시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캠벨 주수상은 실협에 보낸 서신을 통해 “편의점 운영자들이 풍부한 소매업 전문 경영 능력을 가지고 있고 또 상점 주변 상황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밝히고 “주류 민영화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모든 소매점의 주류 판매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캠벨 주수상은 또 “현재 주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주류 민영화 정책은 복잡한 주류 판매업계 재개편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실협 측이 보내 온 청원서에 담겨져 있는 내용을 반드시 정책 수립 검토 내용에 포함하겠다”고 약속했다. 실협은 지난 달 2일 편의점에서 맥주와 와인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서를 주수상에게 전달한 바 있다.
그러나 캠벨 주수상은 현 주류 정책이 비어 앤 와인 스토어(Beer & Wine store) 업계에만 유리하도록 되어 있다는 실협 측의 주장과 관련, 비어 앤 와인 스토어에서 담배와 과자 등 편의점 취급 상품을 판매하게 된 것은 1985년 당시 집권당인 소샬 크레디트(Social Credit) 당의 결정이었으며 현 자유당의 책임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또 지난 4월부터 비어 앤 와인 스토어 매장 면적을 2배로 늘릴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은 그로서리 품목 취급 확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도수 높은 알코올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해명했다. 실협은 그 동안 비어 앤 와인 스토어들이 술이 아닌 편의점 취급 상품까지 판매, 편의점 매출을 잠식해왔으며 매장 면적 확대로 앞으로 편의점 업계가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캠벨 주수상의 답변과 관련해 백광열 실협 경제 고문은 “현재 잘못된 것은 모두 소셜 크레디트와 신민당 등 구 정권의 책임으로 떠넘기고 있다”고 비난하고 “비어 앤 와인 스토어에서 술을 팔면 시민의 안전이 확실히 지켜지고 편의점에서 술을 팔면 시민 안전에 위협이 온다는 궤변”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백 고문은 “주정부가 이제부터라도 우리와 의미 있는 대화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우리 의견이 정책 수립에 반영될 수 있게 됐으므로 더 이상 어처구니 없이 당하는 일은 일단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협에 따르면 현재 협회 소속 편의점은 약 500개에 달한다. 실협은 점포 당 연 매상을 70만 달러라고 잡았을 때 주류 판매가 허용되면 매상이 30% 늘어나 점포 당 연 매상이 20만 달러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500개 점포의 연 매상이 30% 늘어난다고 가정하면 해마다 한인 경제에 유입되는 자금이 1억 달러 이상 늘어나게 된다. 또 실협은 매상이 늘어나면 점포 당 권리금도 평균 20만 달러 정도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실협은 앞으로 언론을 통해 계속 주정부에 압력을 가하는 한편 각 지역구별로 책임자를 선정, 해당 지역구의 주의원을 만나 주류 판매 정책 결정에서 실협과 비어 앤 와인 스토어 중 어느 쪽을 택하느냐에 따라서 다음 선거에서 실협의 지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표명, 지지 세력 확보를 위한 물밑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백 고문은 “그 동안 여러 교민들의 절대적인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으며 실협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신규 법안을 관철시켜 교민 경제를 살리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히고 교포 사회의 계속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조은상 기자 eunsang@vanchosun.com
캠벨 주수상은 실협에 보낸 서신을 통해 “편의점 운영자들이 풍부한 소매업 전문 경영 능력을 가지고 있고 또 상점 주변 상황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밝히고 “주류 민영화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모든 소매점의 주류 판매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캠벨 주수상은 또 “현재 주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주류 민영화 정책은 복잡한 주류 판매업계 재개편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실협 측이 보내 온 청원서에 담겨져 있는 내용을 반드시 정책 수립 검토 내용에 포함하겠다”고 약속했다. 실협은 지난 달 2일 편의점에서 맥주와 와인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서를 주수상에게 전달한 바 있다.
그러나 캠벨 주수상은 현 주류 정책이 비어 앤 와인 스토어(Beer & Wine store) 업계에만 유리하도록 되어 있다는 실협 측의 주장과 관련, 비어 앤 와인 스토어에서 담배와 과자 등 편의점 취급 상품을 판매하게 된 것은 1985년 당시 집권당인 소샬 크레디트(Social Credit) 당의 결정이었으며 현 자유당의 책임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또 지난 4월부터 비어 앤 와인 스토어 매장 면적을 2배로 늘릴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은 그로서리 품목 취급 확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도수 높은 알코올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해명했다. 실협은 그 동안 비어 앤 와인 스토어들이 술이 아닌 편의점 취급 상품까지 판매, 편의점 매출을 잠식해왔으며 매장 면적 확대로 앞으로 편의점 업계가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캠벨 주수상의 답변과 관련해 백광열 실협 경제 고문은 “현재 잘못된 것은 모두 소셜 크레디트와 신민당 등 구 정권의 책임으로 떠넘기고 있다”고 비난하고 “비어 앤 와인 스토어에서 술을 팔면 시민의 안전이 확실히 지켜지고 편의점에서 술을 팔면 시민 안전에 위협이 온다는 궤변”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백 고문은 “주정부가 이제부터라도 우리와 의미 있는 대화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우리 의견이 정책 수립에 반영될 수 있게 됐으므로 더 이상 어처구니 없이 당하는 일은 일단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협에 따르면 현재 협회 소속 편의점은 약 500개에 달한다. 실협은 점포 당 연 매상을 70만 달러라고 잡았을 때 주류 판매가 허용되면 매상이 30% 늘어나 점포 당 연 매상이 20만 달러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500개 점포의 연 매상이 30% 늘어난다고 가정하면 해마다 한인 경제에 유입되는 자금이 1억 달러 이상 늘어나게 된다. 또 실협은 매상이 늘어나면 점포 당 권리금도 평균 20만 달러 정도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실협은 앞으로 언론을 통해 계속 주정부에 압력을 가하는 한편 각 지역구별로 책임자를 선정, 해당 지역구의 주의원을 만나 주류 판매 정책 결정에서 실협과 비어 앤 와인 스토어 중 어느 쪽을 택하느냐에 따라서 다음 선거에서 실협의 지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표명, 지지 세력 확보를 위한 물밑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백 고문은 “그 동안 여러 교민들의 절대적인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으며 실협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신규 법안을 관철시켜 교민 경제를 살리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히고 교포 사회의 계속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조은상 기자 eunsang@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복합문화방송 ‘채널 M’ 출범
2002.11.21 (목)
22개 다중 언어 프로그램이 방송될 복합문화방송 ‘채널 M’이 공식 출범했다. 내년 5월부터 시험 방송에 들어가는...
|
10대 청소년이 여동생 살해
2002.11.19 (화)
지난 해 5월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트레이씨 바샴 양(당시 15세)의 살인범이 친 오빠인 것으로 밝혀져...
|
내년 초 밴쿠버 고용 전망 ‘낙관적’
2002.11.19 (화)
내년 초 밴쿠버 채용 시장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세계에 61개의 지점을 둔 맨파워사 설문에 따르면...
|
해외 교육 사업 확대 재검토해야
2002.11.19 (화)
각 교육청들이 예산 확보를 위해 조기 유학생 입학 정원을 늘리고 해외 커리큘럼 보급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
밴쿠버 시장에 래리 캠벨 당선
2002.11.18 (월)
16일 BC 주 전역에서 실시된 지방 선거에서 밴쿠버 시장에 좌파정당인 COPE 의 래리 캠벨(Larry Campbell)이 당선...
|
“새 신분증 도입 불필요”
2002.11.18 (월)
드니 코데르 이민국 장관의 전국민 공용 신분증 도입 제안에 대해 엘리노어 캐플란 국세청장이 ‘불필요한 조치\'....
|
캐나다 국민, 해외 여행 시 안전 주의
2002.11.18 (월)
연방 정부가 국민들에게 유명 관광지 등 해외 여행을 할 때 신변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
|
한인회장 선거 업무 2개월 간 중지
2002.11.15 (금)
한인회장 선거를 둘러싼 불협화음이 또다시 불거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선관위가 선거 관련 모든 업무를 2개월 간 중지한다고...
|
“영주권 카드 신청 너무 복잡”
2002.11.15 (금)
지난 6월 28일 부로 새 이민법이 발효 되면서 기존의 종이 영주권 서류를 영주권 카드로 바꿔야 하는 교민들의 불만이...
|
캠벨 주 수상, 실협에 첫 공식 입장 표명
2002.11.15 (금)
고든 캠벨 BC 주수상이 현재 실협이 요구하고 있는 편의점 주류 판매 허용 문제에 대해 첫 공식 입장을 표명...
|
10월 전국 집값 13% 올라
2002.11.15 (금)
지난 10월 한달간 기존 주택 판매량이 여전히 늘어난 가운데 집값이 전국적으로 평균 13% 인상된...
|
자녀 1명 대학 보내려면 월 200 달러 이상 18년간 저축해야
2002.11.15 (금)
캐나다에서 자녀를 대학교육을 시키기 위해서는 약 12만5천 달러가 들며 이를 위해 매달 200-300 달러를 18년 간 저축해야....
|
캐나다, 아시아 경제에 눈 돌려야
2002.11.13 (수)
캐나다 정부가 지나치게 미국과의 교역에만 치중하고 있어 아시아 국가들과의 교역 증진에 장애가...
|
빈 라덴 추정 인물, 캐나다 테러 경고
2002.11.13 (수)
9.11 테러 배후 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의 육성으로 추정되는 녹음 테이프를 통해 캐나다에 대한 테러 경고를..
|
늘샘 반병섭 목사 출판 기념회 열려
2002.11.13 (수)
늘샘 반병섭 목사의 출판 기념회가 카나다 크리스챤 문인협회 주최로 12일 저녁 버나비....
|
캐나다 국가경쟁력 세계 8위
2002.11.13 (수)
세계경제포럼(WEF)이 12일 세계 80개국을 상대로 조사한 국가경쟁력 평가 및 분석 자료에서 캐나다가...
|
중앙은행, “금리 인상 필요”
2002.11.12 (화)
미국 금리 인하 이후 캐나다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앙 은행이 금리를 추가 인상할 필요...
|
BC주 대학 순위 낮아져
2002.11.12 (화)
해마다 전국 대학 순위를 발표하는 맥클레인지의 올해 대학 순위 조사에서 매년 최상위권에 들었던 BC주 대학들의 순위가 하향...
|
해외연수 급증…관광수지 적자 늘어나
2002.11.12 (화)
영어 공부를 위해 해외로 떠나는 한국 학생들이 계속 늘어나면서 내년도 한국의 경상 수지가 악화될 우려....
|
한인 청소년 포함된 갱단 횡포 심각
2002.11.08 (금)
피해자들, 폭행 당해도 보복 두려워 신고 꺼려
한인 청소년들이 포함된 갱단에 의한 피해가 점점 심각해 지고 있어 한인 사회의 각별한 주의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