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집권당인 BC자유당(BC Liberal)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4일 BC자유당 소속 현직 주의원(MLA) 2명이 추가로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이들을 포함, 지금까지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주의원은 벌써 12명이다.
조앤 맥킨타이어(McIntyre) 주의원은 내년 5월 치러지는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4일 밝혔다. 매킨타이어 주의원은 지난 2005년 웨스트 밴쿠버-시 투 스카이 지역구에서 당선돼 정계에 입문한 뒤 2009년 재선에 성공하며 자리를 굳혔다. 매킨타이어 주의원은 성명을 통해 “지난 8년 동안 잊을 수 없는 정치 생활을 했으며, 남은 임기까지 최선을 다해 주의원직을 수행한 뒤 은퇴할 것”이라고 했다.
같은 날 롭 하워드(Howard) 주의원 역시 불출마를 선언했다. 하워드 주의원은 초선 의원으로 지난 2009년 리치몬드 센터 지역구에서 당선돼 활동해왔다. 하워드 주의원은 이날 성명서에서 “(클락)주수상과 BC자유당이 우리 주의 미래를 위해 계속 힘써주길 바란다”고 했다.
<▲ 4일 불출마 선언한 조안 맥킨타이어 주의원(사진 왼쪽)과 롭 하워드 주의원 / 사진=BC Liberal >
한편 지난달 29일 케빈 팰콘(Falcon) BC재무장관의 불출마 선언 시작으로 BC자유당 당내 주요 인물들이 불출마 도미노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팰콘 BC재무장관 발표 하루 만에 조지 애보트(Abbott) BC교육부장관, 매리 멕네일 BC아동·가족개발장관, 존 레스(Les·칠리왁) 주의원 등이 줄줄이 불출마 선언을 했다. 펠콘 재무장관의 발표 이후 일주일 사이 8명의 주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셈이다.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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