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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고려대, 인문학 연세대, 의학 성균관대 약진

조선일보 대학평가팀 조선닷컴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06-05 10:58

'2012 조선일보·QS 아시아대학평가'에서는 한국 대학들은 대체로 학문 분야별 학계(學界)평가에서 예년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학들의 연구성과가 가시화하고, 글로벌 인지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세계 학자들(1만6440명)이 한국 대학들의 변화를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사회과학, 고려대·중앙대 약진

사회과학의 학계평가에서 아시아 50위권에 국내 11개 대학이 포함됐다. 사회과학에는 경영학, 법학, 행정학, 교육학 등이 포함된다. 서울대가 올해 학계평가 아시아 5위를 차지했으며, 고려대 12위, 연세대 13위, 성균관대 22위, 경희대 26위, 서강대 30위였다. 서울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들이 지난해보다 3~9계단 순위가 올랐다. 한국외대가 처음으로 50위, 중앙대가 5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50위 안에 든 국내 대학은 9개였다.

한양대는 올해 아시아대학평가 공학·기술 학계평가에서 지난해보다 아시아순위가 12계단 상승했다. 한양대 자연대 분석화학실습실에서 학생들이 실험을 하고 있다. /이진한 기자 magnum91@chosun.com

 

 

한국외대 법학과 최승필 교수는 "한국사회가 역동적인 만큼 이를 연구한 사회과학 논문이 국제 학술회의에서 많이 인용된다"면서 "한국 사회에 대한 외국 학자들의 관심이 점점 커지면서 한국 사회과학도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인문학, 연세대·경희대 주목

한국 대학의 인문학 약진은 계속됐다. 학계평가 중 인문·예술분야 아시아 50위에 든 한국대학은 2010년 6개에서 지난해 9개, 올해도 10개였다. 서울대(6위), 연세대(12위), 고려대(15위), 경희대(18위), 이화여대(20위), 한국외대(27위), 서강대(30위), 카이스트(39위), 성균관대(48위), 인하대(50위) 등이다. 미술이 강한 홍익대가 76위를 했으며, 역사학 등 인문학이 튼튼하게 자리 잡은 한림대는 82위였다. 2010년 9월 인문학과 교양 강의만을 전담하는 '후마니타스 칼리지'를 설립하는 등 인문학 중흥을 위해 뛰어온 경희대는 "대학이 미래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인문학적 소양을 교육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공학기술, 한양대·서강대 상승

공학분야에서는 카이스트가 6위, 서울대가 9위였다. 성균관대가 43위로 지난해보다 25계단 상승했다. 성균관대는 학교재단으로 참여하는 삼성의 영향 등으로 산학(産學)연계 프로그램 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우수한 교수들을 스카우트해 공대 발전 전망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양대도 지난해보다 공학분야가 12계단 상승했으며, 서강대가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대·경북대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공학분야는 50위권 내 한국 대학이 7개로 다른 학문과 비교해 성과가 떨어진 편이었다.

◇자연과학, 포스텍 상승

자연과학 분야에서 한국 대학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서울대와 카이스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시아 6위, 11위에 올랐다.

포스텍은 2년 연속 상승세다.(2010년 19위→2011년 18위→올해 15위) 포스텍 김승환 연구처장(물리학과)은 "국내외 우수 연구자를 꾸준히 확보하고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왔는데,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해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를 유치한 것도 이런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고려대(34위→26위), 연세대(32위→28위), 성균관대(56위→31위), 경희대(40위→38위), 부산대(65위→47위), 서강대(89위→75위)등의 순위도 크게 뛰었다.

◇생명과학·의학, 성균관대 상승

생명과학·의학 분야에서는 1위(도쿄대)~7위까지 작년과 순위가 같았다. 서울대는 아시아 6위, 국내 1위였다. 카이스트도 지난해와 같이 아시아 16위를 차지했다. 포스텍과 성균관대는 각각 지난해 26→20위, 63위→51위로 상승했다. 연세대와 고려대, 경희대는 각각 지난해 14위→19위, 19위→30위, 20위→21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학계평가

세계 학자들에게 '자신의 학문분야에서 탁월한 아시아 대학을 꼽아달라'는 질문을 보내 각 대학의 학문 수준을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조선일보·QS 아시아 대학 평가에선 세계 1만6440명 학자가 학계평가에 참여했다. 조사 대상 학문 분야는 ①인문·예술 ②공학·기술 ③생명과학·의학 ④자연과학 ⑤사회과학·경영 등 5개이다. 학계평가는 전체 대학 평가에서 30%의 비중을 차지한다. 졸업생 평판도(10%), 국제화(10%), 교육수준(20%·교원과 학생 수 구성비) 등보다 평가비중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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